2023. 4. 7. (금)
성금요일을 맞으며 골고다 언덕의 형장에서
인류역사를 바꾸어 놓은 엄청난 사건을 생각하며 .....
골고다 형장의 대사건
햇빛 따가운 늦은 봄 오후, 골고다 언덕 위에 세워진
험한 십자 형틀에 매달려 처형되는 세 사람이 있었습니다
사형이 집행되는 형장엔 살기 넘치는 분위기가
감돌고 있었습니다
그 세사람 중, 죄 없는 한 사람이 손과 발에 못 박혀 고통당하시며
치욕의 가시관에 찔려 피 흘리면서도
저희가 하는 일을 알지 못하니 저들의 죄를 사하여 달라고
간곡한 기도를 드리는 한 분이 있었습니다
함께 처형당하는 옆의 강도가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잊지 마소서" 간구함에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죽음에 직면한 그 순간에도 구원의 역사를 행하신
한 분이 있었습니다
내 어머니여! 보소서!
당신의 아들이 여기에 있나이다,
내가 지금 죽게 되었으니 내 육신의 어머니를
너에게 부탁한다 하시며 혈육의 사랑을 가지신 한 분이 있었습니다
Eli, Eli, lama Sabachthani
하나님 아버지여
어찌 나를 버리나이까
하오나 내 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옵소서,
처절한 그 분의 절규,
2천년의 시공을 넘어 지금 내 귀에 생생히 들려옵니다
채찍에 살 찢기우고 창에 찔려 쉼 없이 흘러내리던
거룩한 보혈이 뙤약볕에 말라 갈 즈음에
심한 갈증을 견디시다 못해 내가 목마르다 하심에,
오늘 나의 갈증은 갈증이 아닙니다
운명하실 시간이 임박함을 아시고 이젠 다 이루었다
하신 그 말씀은 너희는 이제 나로 말미암아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말씀하신
구원의 말씀으로 우리는 다시 살아,
오늘 내 가슴에 깊이 파고듭니다
아버지여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
큰 소리로 외치신 후 운명하신 그분은
우리의 구주 예수 그리스도
사흘 만에 부활 하시어 슬픔에 잠긴 제자들 앞에
홀연히 나타나시었습니다
죽음으로 우리의 죄를 대속하신 그분,
부활로 온 인류를 구원하신 그분은
다시 이 땅에 오시겠다 하셨습니다
다시 오실 우리 주님 앞에서
하나님의 나라와 주님의 의를 온 땅에 굳건히 세워나가기 위해
우리가 끊임없이 기도로 준비하고 있다고 고백할 수 있도록
성금요일을 맞이하여 다시 간절한 마음으로
새롭게 결단하는 저희에게
주님의 도구로 쓰실 더 큰 은혜 내려 주시옵소서
아 멘~~
- 김 상 준 기도 옴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