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민초 숲체험 따라가보니
율곡수목원으로 걸어가는 숲체험 참가자들.
[고양신문] ㈜구민초가 주최한 숲 체험 프로그램이 성황리에 운영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진행된 숲 여행 프로그램은 율곡수목원을 비롯해 고양피크닉시민공원, 고양생태공원, 설매재 자연휴양림에서 진행됐다. 지난 6월 28일 파주 율곡수목원에 모인 참여자들은 아침 일찍 방문자센터 앞에서 구민초 담당자의 안내 사항과 안전요원의 안전사항을 교육 받은 후 숲여행을 시작했다.
체험자들이 숲으로 향하고 있다.
푸른 숲과 나무를 지나 걸으며 수목원 나무데크에서 가볍게 스트레칭을 하며 몸을 풀고, 산책 출발 전 각자 자기소개 시간을 가졌다. 이어 강사를 따라 숲길을 걸으며 식물과 꽃 이름에 담긴 사연과 꽃말 등의 설명을 듣고, 삼삼오오 모여 사진을 찍으며 숲 산책을 즐겼다. 강사는 세심하게 풀과 꽃, 나무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해주는 시간을 가지며, 숲의 중요성을 공감했다.
꽃씨날리기를 하는 참가자들.
숲 산책 후 이미지 미디어 강사의 지도로 가벼운 몸풀기와 기본적인 마임 동작을 배웠다. 참여자들은 부끄러워하면서도 이름과 출신지를 밝히며, 적극적으로 삼림욕, 숲산책과 숲명상, 산림·음악·숲향기 치유를 했으며, 숲창작 숲놀이와 팜파티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처음엔 민망해하던 참여자들도 점차 적극적으로 따라 하며 음악에 맞춰 움직이며, 밝은 표정과 미소로 활동에 참여했다.
은창만 구민초 대표(오른쪽)와 박기준 상무(왼쪽)가 모두의 안전과 즐거운 활동을 위해 점검을 하고 있다.
이날 프로그램에 참가한 이모 어르신(74세·마두동)은 “몇년 전 큰 수술을 했는데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함으로써 삶의 자세에 큰 도움이 되고 정신건강에도 좋은 영향을 받고 있다. 다음에도 참여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정모 어르신(68세, 탄현동)은 “다시 참여할 수 있는 활동 프로그램이 있으면 지인들과 함께 참여하고 싶다. 고양시에는 녹지공간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숲 관련 체험 프로그램이 거의 없었는데 이번 프로그램 덕분에 숲을 즐길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프로그램 구성이 알차고 육체적으로도 큰 부담이 가지 않았다”라며 주최 측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숲과 꽃이 참가자들과 하나되는 즐거운 힐링의 시간.
은창만 ㈜구민초 대표는 “기존의 복지 프로그램과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싶었다.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38%나 된다는 통계를 보고, 어르신들이 밖으로 나와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게 됐다. 어르신들의 반응이 폭발적이다. 가족들이 해주지 못하는 것을 이 프로그램에서 해주니 즐거워하시고 또 참여하고 싶다고 말씀 하신다”라고 설명했다.
풀과 꽃, 나무에 대해 이야기를 듣고 공감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번 프로그램은 산림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 복권위원회 지원을 받아 복권 기금으로 운영되며, 4월부터 7월 말까지 상반기 활동을 마무리한다. 8월 한 달간 휴식기를 가진 후 9월부터 10월 말까지 하반기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종이접기로 마음 치유와 공감의 시간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