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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이야기◈ 스크랩 여행 [단양/고수] 추운날 가기 좋은 여행지, 고수동굴
길손旅客 추천 0 조회 114 11.11.22 06:37 댓글 6
게시글 본문내용

억겁의 세월을 지나온 천연동굴의 멋,

고수동굴(古藪洞窟)

충북 단양군 단양읍 고수리 130  /  043-422-3072

 

습기 머금은 동굴,

여름보다는 겨울이 더 좋은 동굴여행,

습함은 쾌적으로 바뀌고

서늘한 기운은 상쾌해진다.

5억년의 시간을 지내온 고수동굴,

그 속살을 만나다.

 

 

단양 고수리동굴 (丹陽 古藪里洞窟, 천연기념물 제256호)

 

 

남한강의 상류, 충부호반을 잇는 물길 금곡천변에 자리한 고생대 동굴이다.

1973년 10월, 한국동굴학회의 학술조사 후, 1976년에 자연학습장으로 개장한 천연동굴로 총연장5,400m중 1,700m가 개발되어 있으며 일반인이 접근할 수 있는 길, 관광용 동굴코스는 약 600m다.

동굴의 입구는 금곡천이 흐르는 등우봉(430m)의 남사면 해발 160m 지점이며, 동굴의 출구는 설미기골 상류 해발 210m 지점이다. 단양팔경과 함께 우리나라 고전여행의 백미로 꼽히는 곳으로 인근의 온달동굴, 환선굴, 천동리동굴보다도 더 길고 웅장함을 자랑한다. 사계절 내내 14도에서 16도의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는 이유로 언제나 관람이 가능하며, 습도는 90~100%에 육박하므로 여름보다는 겨울에 관람하기에 더없이 좋다. 여름에는 시원함을, 겨울에는 따스함을 느낄수 있는 동굴로의 답사여행,

신비로운 천연동굴의 모습을 가감없이 보여주는 고수동굴로 떠난다.

 

고수동굴은 크게 3층으로 이루어진다.

1층은 용수골에서 동굴입구까지 이러지는 구간으로 순환수대(循環水帶)의 수식(水飾)흔적과 침식지형을 만날 수 있으며, 2층은 배학당이라 부르는 지역으로 종유석과 석순이 무리지어 있는 곳으로 가장 나중에 발견된 동굴로 신동(新洞)이며, 3층은 상만불상이라 부르는 공동(空洞)지역으로 커튼형 종유석이 발달한 곳이다. 2, 3층은 공동지역(空洞地域)으로 종유석과 종유폭포, 유석경관이 발달한 곳으로 보면 되겠다. 생명이 유지 되고 있는 동굴은 박쥐, 가재, 곱동이, 딱정벌레, 노래기등 약 25종의 생물들이 서식하고 있으며, 동굴 스스로도 종유석과 석순이 자라고 있다.

 

'종유관'이란, 종유석이 되기 직전의 단계로 속이 비어 있는 상태를 말하며,

'종유석'이란 천장에서 아래로 내려오며, '석순'은 바닥에서 천정으로 자란다. 종유석과 석순이 자라 기둥을 이루는 것을 '석주'라 하는데, 대표적으로 고수동굴 끝부분에 이르면 만나게 되는 '사랑바위'가 석주가 되어 가고 있는 과정을 보여주는 그 예이다. 그 밖에 '유석'이란, 벽을 따라 흘러내리면서 굳은 석회를 말하는 데, 고수동굴의 유석은 가끔 검은 빛을 보이기도 한다. 앞서 가시는 분이 "사람들이 하도 많이 들락거려 공해를 입어서 그렇다."??라 하셨는데, 그도 이유일 수 있겠으나 가장 큰 이유는 단양 고수리는 예전의 석탄채굴장이 지금도 남아 있을 정도로 석탄이 풍부한 고장이었다. 그러한 이유로 빗물로 스며든 석회암에는 석탄의 성분까지 더해져서 동굴의 내부중 그 빛이 검게 그을린것 처럼 나타난다. 

참고로, 동굴 내부의 돌들은 석회암으로 빗물이 산으로 스며 들고 석회암속의 화학성분이 물에 녹아 흐르면서 동굴 내부로 진입하면서 공기와 만나 굳어지는데, 1년에 약 0.1mm가 자란다고 한다.    

 

 

 

 

 

전날의 때 아닌 빗줄기로 유독 습기가 더하던 날 찾은 고수동굴,

동굴의 내부는 외부보다 습기가 더해져서 그만큼 더 눅눅하다. 동굴의 입구로 들어서면 시원스런 바람이 이는 듯 하지만, 안으로 들어설 수록 비지땀인지, 식은땀인지 모를 땀방울에 점퍼를 벗어 허리에 묶기에 바쁘다. 년간 40만명이 다녀가고 있는 관고아지 답게 안전시설은 잘 갖추어져 있으며, 동굴 지점마다 안내판으로 표식이 되어 있어 동굴을 두러 보는데에는 어려움이 없으며, 중간지점마다 안내원이 상주하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를 하고 있는 이유로 편안한 마음으로 동굴을 둘러 볼 수 있다.

 

다만, 고수동굴을 둘러보며 아쉬웠던 점은 너무도 단조로운 빛이다.

원래의 석회암빛을 살려 천연동굴임을 암시하는 것이 의도인지는 모르겠으나 년간 40만명 이상이 고수동굴을 다녀 갔다면 국민 한사람이 최소한 한번은 지나갔을 것이라는 말이 된다. 매번 같은 모습을 지닌 같은 동굴은 아무리 억년의 숨결을 간직한 곳이라 해도 찾을리 만무한 곳으로 "난 여기 벌써 몇번 갔다 왔어, 어여 다녀와~" 라며, 주위의 식당가를 찾아 막걸리 한사발로 목을 축이는 모습은 흔한 광경이 되어버린지 오래다. 

실제 동굴의 입구에 들어서서 "와~!" 하는 감탄사로 시작되지만, 어느정도의 시간이 흐르고 나면 동굴의 탐사는 지지부진하게 느껴진다. 반복 되는 같은 모습에 주위사람들은 "야, 얼른 나가서 밥먹자." 말이 메아리치고 있다. 천정에 자리한 종유석이 신비가 한참인 곳에서 나온 말로, 눈은 계단만을 향해 걸음들이 빨라진다. 

5억년의 신비로움을 간진한 고수동굴, 화려함까지는 아니더라도 초록과 분홍정도의 적절한 빛은 고수동굴의 역사와 단조로움을 벗어난 신비로움일것이다. 그러한 흥미로움은 고수동굴을 다시 찾은 이들이라 할지라도 이전과는 다른 분위기의 동굴의 모습에 이전 방문했을때와의 모습을 비교해가며 나름 즐거운 추억거리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

개발된 1700m의 동굴 중 동굴생태 환경보전과 연구를 위한 통제구역을 제외한 관광동굴코스를 개장이래 그대로 보존 되고 있는 지금 보다는 작은 변화가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길손의 노파심이다.

 

 

웅석(熊石, 곰바위)

애기곰을 안고 있는 곰의 모습

 

 

도담삼봉

 

창현궁

 

계단식 논의 모습을 한 층계바위

 

두손모아 기도하는 성모상, 마리아상 바위

 

 

머리만 내밀고 몰래 구경하는듯한 모습의 산돼지바위

 

 

 

 

배학당,

오던길을 잠시 멈추고 뒤돌아 동굴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라는 곳

 

 

 

 

 

종유석과 석순이 석주가 되어가는 모습의 사랑바위

 

과연 천당의 성벽이 이러할까?

 

 

 

by 박수동

www.gilson.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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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1.11.22 10:29

    첫댓글 다시금 고수동굴 답사를 하고 갑니다 몇번가보았지만 새로운 모습인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 작성자 11.12.05 08:39

    이미 많은분들이 다녀 가신곳이지요.
    이제는 조명이라도 좀 바꿔 주는 테마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11.11.22 17:40

    고수동굴의 아름다움에 놀라웠던 그때가 다시금 생각납니다
    다시 또 가보고 싶은곳입니다

  • 작성자 11.12.05 08:39

    네, 다시 찾고 싶은만큼 놀라운 곳이지요.
    한 겨울에 땀흘리며 걷고 싶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 11.11.23 20:32

    어떻게 동굴 내부의 풍과을 멋지게 촬영 하시었는지....잘 보았습니다.

  • 작성자 11.12.05 08:40

    그냥..찰칵.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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