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장모님, 아이들이랑 2박3일 제주도여행기

[빵쟁이]

제주도 여행후기(5.17-19일)

19일

나. 와이프, 아들(10개월), 딸(31개월), 그리고 장모님, 총 5명이서 제주도 도착(15:25)하고 렌트카 인수를 16:00에 받았습니다. 이까페를 통해서 가이드렌트카에서 인수 받았는데 친절하고 저렴하게 잘 해 주셨어요. 48시간 이용비용 87,000에 종합보험 가입비 60,000 합해서 146,000원에 토스카 2,000cc인수 받았죠. 차도 깨끗하고 30,000km밖에 안 탔더라고요. 에어컨도 잘 나오고요.

일단 LPG 만땅 채우고(40,000원) ‘1112번 삼나무숲길’로 향했습니다. 날씨도 좋았고 나무가 너무 멋져서 사진 좀 찍고 친구가 추천한 ‘선녀와 나무꾼’으로 향했습니다. 장모님이랑 같이 갔는데 옛추억을 되살릴 수 있어 장모님도 너무 좋아하시더라고요. 애들도 물론 좋아하고요. 코스도 짧을 줄 알았는데 이것저것 볼것이 너무 많아 적극 추천합니다. 숙소는 와이프가 경찰이라 ‘제주해양경찰수련원’으로 잡았습니다. 최대한 경비를 아껴 볼 생각이었죠. 저녁은 숙소에 가서 간단하게 밥 해 먹었습니다.

20일

서부권이 볼 것 이 많다고 해서 이쪽으로 잡았습니다. 천지연폭포 가서 사진 찍고 구경하고.. 폭포 올라가는 길은 한 1km정도 되는 것 같고요. 경치도 좋고 물도 좋고.. 그늘도 져서 좋았습니다. 주차장에 ‘감귤찐빵’이 맛있다고 해서 내려오는 길에 사 먹었는데 사장님도 너무 친절하고 가격도 저렴하더라고요. 참 맛있게 먹었습니다. 적극 추천합니다. 점심은 근처 ‘진주식당’에 전복이 맛있다는 까페 글을 보고 그쪽으로 향했습니다. 네비 치니 2.6km정도 되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전복을 좋아하기에 조금 기대를 하고 갔습니다. 일반전복탕은 10,000원이고 특은 15,000원 하데요. 저는 특으로 와이프랑 장모님은 보통을 주문했습니다. 그런데 예상외로 밑반찬은 한 5가지가 나오는데 김치하고 생썩은것하고 나물, 잡채 불어 터진거 .. 하여튼 반찬에는 손이 가지 않더라고요. 전복탕도 그렇게 맛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고, 전복 조그마한거 (한 6-7cm정도) 3개 들었고 특에는 6개 들었더라고요. 종업원들은 왜 그렇게 불친절한지 손님이 밥 먹고 있는데 옆에서 종업원들끼리 수다 떨고 있더라고요. 인사하는 법도 없고.. 절대절대 가지 마세요. 후회할 겁니다. 기분까지 상합니다. 식사 후 ‘유리의 성’으로 갔습니다. 안내원들은 정말 불친절합니다. 유모차 어디 있냐고 물어도 손가락으로 가리킬 뿐 아무 말도 안 하더라고요. 기분이 팍 상했는데 유리로 각종 조각품을 보면서 마음이 약간 풀어졌습니다. 와이프랑 장모님은 좋아하더라고요. 저는 그렇게 좋지는 않은데.. 애도 좋아하고.  유리로 신기한 것 많이 만들어 놨더라고요. 그런데 입장료가 9,000원입니다. 좀 비싸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구경후 세계 명사들이 즐겨 찾는다는 ‘생각하는 정원’으로 향했습니다. 분재랑 나무들 잘 꾸며 놨는데 애들도 좋아하고 여기는 꼭 가 보시길 추천합니다. 특히 분재 좋아하시는 분들은 가면 좋을 것 같네요. 안내원들도 상당히 친절하더라고요.

구경하고 나니 배도 좀 출출하고 해서 ‘황금륭 햄버거’로 향했습니다. 시골길 한 중간에 있는 건물인데 주문하고 한 20분 있다가 빵이 나오데요. 야채도 신선하고 고기도 맛있고.. 햄버거는 적극 추천합니다. 보통 햄버거랑은 맛이 틀립니다. 손님이 많다고 해서 대충 만드는 것도 아니고. 정말 맛있더라고요. 또 먹고 싶네요

햄버거 먹고 ‘테지움’ 으로 향했습니다. 애기들이 좋아하더라고요. 만질수도 있고 앉아서 사진 찍을 수도 있어서 좋았어요. 저녁은 회감을 사서 숙소에서 먹었어요. 성산포 도매점(우도 배타는 곳 앞에 있음)에 가서 광어랑, 전복이랑 사서 숙소에서 먹었어요. 애들도 있고 비용도 아낄겸... 전복 큰거 6개(40,000원 정도)하고 광어회 (35,000원)랑 사서 회 먹고 소주 한잔 하고. 매운탕 먹고. 횟집보다 이게 나은 것 같습니다. 애들이 있어서 식당가서 먹는게 여간 불편한게 아니더라고요 한번 가 보세요.

21일(마지막날)

네비게이션에 섭지코지로 입력을 했는데 식당 섭지코지를 클릭을 해서 2시간 정도 시간을 허비 했습니다. 서귀포 섭지코지로 입력해야 합니다. 그래서 부랴부랴 12시 우도가는 배 겨우 타서 우도 갔습니다. 어른 3명, 31개월 딸, 10개월 아들 해서 17,600원 정도 했던 것 같아요. 차는 주차장에 주차하고요. 우도 도착해서 버스비 1인당 5,000원, 3명 15,000원 구매하고 버스 관광을 다녔습니다. 버스기사님 설명을 해 주는데 엄청 재밌더라고요. 승용차 관광보다 버스관광을 추천합니다. 등대도 보고 검은모래 해수욕장. (이름이 잘 기억 안 나네요). 이것저것 보니까 참 기억에 남습니다. 땅콩 1봉지에 5,000원 하는데 맛있더라고요. 우도 나와서 점심을 까페에서 유명하다는 ‘해촌’으로 갔습니다. 맛있다고 하길래 갔는데 역시 제주도 식당은 불친절하데요. 손님이 가도 인사하는 법이 없고 가격은 왜 이렇게 비싼지. 밑반찬은 한 4-5가지 나오는데 김치하고, 생선 썩었는게 하고... 기억도 안나네. 갈치찌개는 中으로 시켰는데 35,000원 하더라고요. 맛은 있던데 가격이 좀 비싼 것 같습니다. 공기밥 추가해서 40,000원 지불했습니다. 물론 제주갈치가 비싸겠지만 가격 대비 비추천입니다. 마지막 코스로 섭지코지로 향했습니다. 저는 ‘올인’을 보지 않았는데 경치가 너무 좋더라고요. 사진 찍기도 좋고. 참 좋았습니다. 꼭 가보세요. 섭지코지 보고 나니 시간이 어중간 해서 바로 공항으로 갔습니다. 먹을 거 사서 비행기 타고 집으로 왔습니다. 대체로 만족했지만 제주도 식당은 하나같이 비추입니다. 그냥 길 가다가 제주도민들이 먹는 집에 가서 먹는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황금륭햄버거만은 강추입니다.

[마운틴짱]

네비게이션에 앞서 지도로 먼저 확인하시는 것이 2시간이나 허비하는 실수를 안하지요^^. 관광지에서 2시간이면 아까운 시간입니다. 제주도가 국제적인 관광지가 되려면 좀더 친절해야 하는 것은 사실이더군요. 그리고 음식도 좀더 정갈하고 세련된 맛을 더해야 합니다. 솔직히 제주갈치찜이나 제주도흑돼지 삼겹살등을 육지에 나와서 먹어도 별차이가 없습니다. 육지가 밑반찬이나 써비스가 더 좋은곳이 많지요. 한번보고 만다고 하는 자세는 개선되야 합니다. 물론 친절하고 맛있는 집도 많습니다.

[스타치스[해외동경]@]

혹시 성산에 있는 해촌에 가신건 아니신지요 카페 해촌은 구좌읍 한동리에 있으며 절대 불친절하지 않는데요 혹시 낡은 건물이나 시설에 하셨다면 몰라도 음식이나 친절면에서는 단연 최고라고 생각 드는데... 떼배몽님 보시면 많이 섭섭하시겠네요 그리고 검은 모레 해수욕장 이름은 검벌레해수욕장입니다.

[대한민국아줌마]

그래도 즐거운 여행이되셨다면 그걸로 위안삼으시길..

[이쁜댁(서울)@]

마운틴짱님 말씀처럼 국제적인 관광지가 되려면 좀더 친절해야 할거 같아요 햄버거 후기가 햄버거 먹고 싶은 제 마음을 더 크게 만들었어요ㅎㅎ 자세한 후기 감사합니다~^^

[catt88(경남)@]

후기 잘 감상했습니다.

[파란지구]

우도 나와서 섭지코지 가는길에 들리신 해촌이라면 성산 해촌이겠네요... 카페에서 추천하는 한동리 해촌이면 우도나와서 40분은 걸릴텐데 거길 가셨다가 다시 섭지코지로 가시진 않았을거 같고..... ^^

[떼배몽]

우도에서 20분정도예요.. *^^*

[Ha_Va_Na@]

해촌 이름을 다른걸루 바꾸든지 해야지... 쩝... 떼베몽 식당... 이럼 안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