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건동홍라인 재학 중 / 25살 / 토익 850점
- 수험기간 : 2016.11~2017.12 (1년 1개월)
- 공부 경로(?)
1) 2016.11-12 노량진 남부고시학원 7급 기본이론 종합반
처음에는 아무런 정보도 없어서 종합반을 듣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남부고시학원으로 등록했습니다.
가서 일주일 동안 총 7과목을 모두 듣는 것이 진짜 힘들었었는데 오히려 처음 시작할 때는 공부 습관을 잡아 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2) 2017.1-8 집 앞 도서관으로 옮겨와서 인터넷 강의 단과로 수강 & 한국사, 국어만 남부고시에서 실강 수강
아무래도 집에서 통학 왕복 2시간 30분이 걸리기 때문에, 공부시간을 늘리고 싶어서 집 앞에 있는 도서관으로 옮겼습니다. 확실히 몸이 편해지다 보니 스트레스도 덜 받았던 것 같습니다.
다만, 집 근처다 보니 가족들이나 친구들이 자꾸 들르게 되어 오히려 순공부시간은 늘어나지는 않았습니다.
결국 목표했던 7급 시험에 낙방 후, 공부 장소를 변경해야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3) 2017.9-12 노량진 공단기 독학반
상반기 시험에 모두 낙방한 후, 우선은 많이 지쳐있었습니다.
다행히 운이 좋게도 2017년에는 추가채용 시험이 있어서 10월과 12월에 시험을 또 볼 수 있었고, 우선은 9급을 꼭 붙어야겠다는 마음을 먹어서 9월에 있던 7급 지방직을 준비하지 않고 9급으로만 준비했습니다.
공단기 독학반은 제가 다녔을 때 기준으로는 2달에 60만원이었었는데, 프리패스도 주고 공부하는 분위기도 좋았어서 저는 매우 만족했습니다. 다만, 통학이 정말 힘들었었고 또 주변에 먹을 곳이 많지 않아서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12월에는 꼭 이곳을 탈출하자는 마음으로 열심히 했었습니다.
- 공부 방법
국어
유두선 - 선국어(기본서), 약점체크 모의고사, 영역별 1000제
이선재 - 오랜방황의 끝, 나침판 모의고사, 마무리 요약집
국어는 제가 수능을 볼 때 100점을 맞았어서, 스스로 국어를 잘한다고 착각했었는데 공시에서의 국어는 수능 국어와는 많이 달랐습니다.
처음 종합반 때 국어 수업을 들었을 때 머리가 깨질 듯이 아팠던 기억이 선명합니다. 하지만 국어가 처음에 확실히 배워놓는다면 나중에 편안한 과목이 되기 때문에 저에게는 효자과목이었습니다.
기본서 강의를 유두선 선생님께 배웠었는데, 선생님 특유의 재치와 유머 덕분에 국어 시간을 항상 기다렸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2017년에 봤었던 국어 시험에서는 모두 90점 이상을 맞았었습니다.
한자 부분은 이선재 선생님의 오랜방황의 끝을 하루에 한 강씩 매일 들어서 최대한 한자에 대한 감각을 유지하려고 하였고, 모의고사는 이선재 선생님의 나침판 모의고사와 유두선 선생님의 약점체크 모의고사를 병행했습니다.
지금은 유두선 선생님께서 무료로 유튜브에서 강의를 진행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혹시라도 모르시는 분이 있다면 꼭 찾아서 들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개인적으로는 약점체크 모의고사가 적중률이 굉장히 높았다고 생각합니다.
영어
이동기 - 하프모의고사, 독해비법
손진숙 - 40포인트, 문법 900제1
신성일 - 555
voca bible 3.0
영어는 항상 시험볼 때마다 부담이 되는 과목이었습니다. 아마도 제가 처음 공무원 시험을 공부할 때, 높지도 않은 토익점수에 자만을 해서 영어 공부를 하지 않았던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영어 공부를 국가직 보기 한달 전부터 공부를 했어서 기본강의를 제대로 듣지도 않고 지름길로만 가려고 하다가 많이 놓친 것 같습니다.
저는 독해는 이동기 (선생님 호칭은 이제 생략하겠습니다) 하프모의고사로 꾸준히 실전 감각을 유지하려고 하였습니다. 저는 하프모의고사를 하루에 2회분씩 총 20문제씩 풀었습니다.
10문제씩 풀다가 시험장에 들어가니 굉장히 부담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방법을 바꿔서 20문제씩 풀었습니다.
문법은 항상 저에게 어려운 부분이었는데, 손진숙의 40포인트와 문법 900제1이 굉장히 효과적이었습니다. 특히 저는 강의를 들을 때 귀에 쏙쏙 박히게 말하는 걸 좋아해서 강의 스타이롣 굉장히 저와 잘 맞았던 것 같습니다.
단어는 voca bible로 공부했습니다. 처음에는 책의 두께와 글자의 크기가 조금 부담스러웠지만, 결국에 모두 마치고 나니 단어에 있어서는 안정적으로 맞출 수 있었습니다.
한국사
선우빈 - 기본서, 요약서, 고득점 300제 등
고종훈 - 동형모의고사
한국사는 처음 남부 종합반에서 배웠던 선우빈 선생님 커리큘럼으로 쭉 따라갔습니다. 되게 엄마같이 친절하시고 부드러우셔서 수험기간 내내 저 혼자 많이 의지했었습니다. 공휴일이나 연말에 해주셨던 무료특강들이 정말 감사했습니다! 특히 연말에 산타로 변신하셔서 인형도 나눠주셨었는데 그때 비록 인형은 못 받았지만 정말로 학생들을 생각해주시는 분이라고 느꼈습니다.
항상 강의를 하실 때 칠판을 다 사용하셔서 연표를 그려주시는데 그런 점들이 강의를 이해하는데 있어서 아주 좋았습니다.
선우빈 선생님 커리를 거의 다 타고, 이제 문제풀이 위주로 들어갈 때는 고종훈 동형모의고사를 풀었습니다. 무료로 매 주 제공해주시고, 또 많은 학생들이 참여를 해서 내 위치를 파악하는데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행정학
신용한 기본서, 기출문제집, 요약 강의, 모의고사 등등
강의가 정말 깔끔하고 괜히 1타 강사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강의력이 좋습니다.
그래서 행정학은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신용한 커리로만 탔습니다.
행정학은 정말 양이 방대해서, 공부하면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던 과목이었습니다. 특히 휘발성도 강해서 시험 전 날까지 행정학 요약집을 보면서 잠들곤 했습니다. 하지만 또 시험시간을 단축시키는 것에 있어서는 제일 효자과목인지라 포기할 수 없었던 과목이었습니다.
저는 모르는 부분들을 포스트잇으로 다시 적어서 요약집에 붙여놓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기본서를 들고 다닐 수는 없어서 요약집 위주로만 활용하려고 하였고, 요약집에는 생략된 내용들이 있어서 저런 식으로 활용했습니다.
행정법
박준철 써니행정법, 판례, 단원별 모의고사 등등
법학과를 나왔어서 행정법을 처음 접할때는 다른 분들보다는 용어, 개념에 있어서는 익숙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이런 마음이 저에게는 독이 됐었습니다. 학교에서 배웠던 개념이다~라고 가볍게 여기고 복습을 소홀히 하였더니 상반기에 본 행정법 점수가 좋지 않았습니다.
또 지름길을 가고자 처음에는 기본서를 소홀히 하고, 모의고사 문제로만 공부를 하려고 했는데 결국에는 옳지 않은 방법이었습니다.
그래서 9월달부터 새로 마음을 다잡고 공부를 할 때에는 무조건 기본서 회독을 하려고 하였습니다. 결국에는 기본서를 끝까지 보고 난 뒤에 문제를 푸는 것이 점수 향상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행정법은 상대적으로 행정학보다는 휘발성이 약하다는 장점이 있어서 나중에는 다른 과목에 조금 더 신경을 쓸 수 있었습니다.
사실 저도 이번에 여러가지 운이 따라줘서 합격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우선은 저는 아직 가산점이 없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워드프로세서라도 꼭 따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상반기 시험에 낙방하고 9월달에 공부랑 병행하면서 일주일정도만에 취득했습니다.
워드프로세서는 정말 단기간에 딸 수 있고, 또 결코 0.5점이라는 가산점이 무시할 수 없는 큰 점수이기 때문에 따시면 좋겠습니다.
특별하지 않은 합격수기이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혹시라도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다면 답변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모두들 합격하시길...!
첫댓글 합격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행복한 공직생활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