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국군의 날 이모저모!

[호박조우옥]

(지난 2015년에 진행된 제 67주년 국군의 날 행사)

매년 10월 1일은 ‘국군의 날’입니다. 국군의 날이란 ‘한국군의 위용과 전투력을 국내외에 과시하고 국군장병의 사기를 높이기 위하여 지정된 기념일’로서 전투능력을 배양시켜주는 군의 사기진작에 기여하는 여러 가지 기념행사를 하고, 5년 주기로 서울에서 대규모 행사를 합니다. 우연하게도 날짜가 맞아 떨어져 대통령이 취임하는 연도가 5와 10으로 떨어져 이에 맞춰 진행합니다. 대표적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했던 연도인 2013년은 건군 65주년이었고,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했던 연도인 2008년은 건군 60주년 이었습니다.

올해는 68주년을 맞게 되는데요, 국군의 날은 함정 등의 최신무기 공개 및 항공기 전시 등도 전국적으로 실시하며 또한 국가안전보장에 기여한 공이 큰 군인들에게는 포상을 실시해 국군의 사기를 독려하기도 합니다. 국군의 날은 휴일에서 제외돼 관심이 떨어졌긴 하지만, ‘대한민국국기법’에 의거해 국기를 계양해야 하는 날입니다.

(제 68주년 국군의 날 안내 포스터)

그렇다면 왜 국군의 날은 10월 1일일까요? 임시정부의 대한광복군 창설일인 1940년 9월 17일입니다. 김좌진, 홍범도 장군의 청산리 전투 승전기념일인 1921년 10월 21일, 국권상실의 위기에서 만 여명의 의병이 집결해서 13도창의군의 이름으로 서울 탈환을 시도했던 1908년 1월 30일 등 군과 관련한 날짜를 제쳐두고 왜 10월 1일을 ‘국군의 날’로 제정했을까요?

바로 10월 1일이 6.25 전쟁 당시 국군이 최초로 38선을 돌파한 날이기 때문입니다. 원래 대한민국 국군에는 각 군마다 기념일이 있었는데, 육군 기념일은 10월 2일, 해군 기념일은 11월 11일, 공군 기념일은 각 군의 창설일인 10월 1일입니다. 하지만 동부전선에서 ‘대한민국 육군 제3보병사단’이 38선을 돌파, 진격한 날인 10월 1일을 계기로 해서 10월 1일을 국군의 날로 통합해 행사를 치루게 된 것입니다.

국군의 날은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됩니다. 이 날이 되면 육, 해, 공군 의장대와 군악대 등 예하 부대들 및 육군사관학교, 해군사관학교, 공군사관학교, 육군3사관학교, 국군간호사관학교 생도들의 사열과 분열, 특전사 대원들의 집단 태권도, 공중탈출, 낙하산 강하 등 각종 시범, 전투기들의 축하 곡예비행 등 많은 볼거리들이 있습니다.

(국군의 날에 진행된 퍼레이드의 모습 출처 :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또한 본 행사 이후 국군이 보유한 각종 최첨단 장비들이 선보이는 시가행진(퍼레이드)은 국군의 날 행사의 하이라이트입니다. 허나 이 퍼레이드는 매년 하는 것은 아니고 5년마다 한 번씩 하고 있습니다. 이 때는 공식 행사 역시 계룡대가 아닌 성남 서울공항에서 진행됩니다. 규모가 크다 보니까 행사 전담부대가 육군중장 계급 장교를 단장으로 하여 임시로 창설됩니다.

2008년은 최근에 등장한 K-2 흑표 등의 국산 장비들이 많이 소개돼 볼거리가 풍성했으며 2013년에는 흑표가 빠진 대신 현무1, 2, 3이 모두 등장해 국군의 위력에 많은 국민들이 감탄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2013년 제65주년 국군의 날에 공개된 신무기들의 모습)

국군의 날에 관한 이모저모를 살펴봤는데요. 국군의 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우리가 이렇게 편안하고 행복한 일상을 보내는 동안 국군 장병들은 국가를 위해 군 복무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다가오는 국군의 날, 국군 장병들을 한번 생각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취재: 청춘예찬 대학생 기자 조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