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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차가운 세상과 맞서느라 내면의 빛을 잃어가는 이들에게
세계적 명상가 타라 브랙이 전하는 진정한 치유의 메시지
“우리 안의 선한 마음은 잠시 가려질 뿐 흐려지지도, 더럽혀지지도 않는다!”
『쓰지 않은 마음』은 우리 시대 가장 저명한 명상가 중 한 명이자, 다수의 베스트셀러를 집필한 작가 ‘타라 브랙’이 전하는 진정한 치유의 메시지를 담은 책이다. 저자는 우리가 살면서 겪는 모든 고통과 슬픔, 혐오와 의심을 넘어 존재의 의미를 깨닫고 자유에 이를 수 있도록 돕는 가치로, ‘근본적 선함(Natural Goodness)’을 말한다. 우리가 자신을 얼마나 부족하게 여기든, 우리가 속한 사회가 얼마나 많은 폭력과 불평등에 사로잡혀 있든 ‘근본적 선함’이 인간의 핵심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으며, 다만 이런 선한 마음을 그동안 쓰지 않았을 뿐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우리가 성장하면서 사회적 판단과 가치를 계속해서 내면화하고 끊임없이 타인의 인정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내면의 반짝이는 황금, 즉 선한 마음을 망각하고 말았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눈으로 보지 못할 때조차 진정한 본성에서 나오는 아름다운 빛은 흐려지지도 더럽혀지지도 약해지지도 않으며, 우리가 얼마나 멀리까지 헤매고 다니든 얼마나 절실히 찾아다니든 해답은 이미 우리 안에 존재한다고 강조한다.
저자 자신이 일상에서 깨달음을 얻었던 경험부터 불교에서 전해져오는 설화, 틱낫한, 잘랄루딘 루미, 토머스 머튼 등 대표적인 영적 스승들의 일화까지 책 속에 등장하는 아름다운 50가지의 이야기를 천천히 음미하다 보면, 내면의 지혜가 깨어나고 진정한 치유와 자유에 이르는 관문을 발견하는 경험에 이를 것이다.
👩🏫 저자 소개
타라 브랙
미국의 임상 심리학자이자 대표적인 불교 명상가. 산타바바라에 있는 필딩대학원에서 임상심리학 박사학위를 받고 워싱턴 통찰명상 공동체를 창립했다. 35년 넘게 위빠사나(마음챙김) 명상을 위주로 수행하고 가르쳐온 그녀는 서양의 심리학과 동양의 불교명상을 결합한 심리치유 프로그램으로 정신적 고통을 받는 사람들에게 큰 공감과 위로를 주었다. 그의 첫 책 『받아들임』은 출간 즉시 화제를 모으며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이 책에서 그녀는 행복한 삶의 원동력을 ‘받아들이는 힘’에서 찾았다. 힘을 키우는 방법으로 ‘근본적 수용(Radical Acceptance)’ 훈련을 제시했다. 근본적 수용이란 자신의 경험을 있는 그대로 보고 받아들이는 것을 말한다.
『자기 돌봄』은 일반 독자와 수련자에게 불교의 마음챙김 이론을 보다 체계적으로 설명한 책이며 불안에서 벗어나려는 구체적인 실천 방법을 담고 있다. 저자는 멈춤-살펴보기(관찰)-보듬기(인식)-껴안기의 네 단계를 제안한다. 즉, 나를 괴롭히는 생각을 멈추고 그 순간에 갈등하는 자신을 관찰한다. 관찰을 통해 진짜 ‘나’와 대면하면 용서와 사랑의 마음이 일어나고 마침내 타인과 세상을 껴안기에 이른다. 힐링의 시대, 현대인의 마음을 치유하는 수많은 방법 가운데 가장 주목 받는 것이 명상이다. 그만큼 명상법도 매우 다양하다. 그러나 진정한 자기와의 만남과 용서, 사랑이 없는 한 그것은 패스트푸드 명상에 불과하다. 저자는 외부가 아닌 나의 ‘본성’을 깨달음으로써 지속적인 행복과 자유를 누릴 수 있다고 말한다. 『자기 돌봄』은 지금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려고 애쓰는 나, 상처와 절망 속에 울고 있는 나, 미래에 대한 두려움에 떠는 나, 그 모든 나를 스스로 보듬고 돌보는 능동적인 지혜를 담고 있다. 스스로 자신을 돌보는 것이야말로 불안한 세상을 살아가는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이다.
현재 타라 브랙은 스피릿록 센터, 오메가 인스티튜트, 크리팔루 등 미국 전역의 집중수행 센터에서 워크숍을 개최하고 있다. 더불어 불교의 사회적 의미를 살리는 다양한 불교 평화운동을 실천하고 있다.
비키 알바레스
비키 알바레스는 예술이 가진 친밀성과 예술 활동을 통한 치유의 힘을 신뢰하는 시각 예술가이자 삽화가이다. 그녀는 자신의 내면에 흐르는 여러 가지 감정과 인간의 근본적 취약함, 삶을 둘러싼 신비스러운 경험 등에서 창작의 영감을 얻어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현재는 모국인 영국과 스페인을 오가며 생활하고 있다.
📜 목차
들어가는 글_우리 안에는 ‘쓰지 않은 마음’이 있다
진실Truth
황금은 절대 더럽혀지지 않는다
충분히 훌륭하다는 것은 무엇일까
모든 것에 감사하는 마음
두 번째 화살
악마와 함께 살아가기
모든 것은 알맞은 자리에 있다
분노를 온전히 받아들인다는 것
한계에 도달해 마음을 누그러뜨리다
실패한 전략이 안겨준 선물
죄책감 대신 공감 어린 슬픔으로
진실을 말하고 받아들이기
‘문제’라고 말하지 않는 것
나도 괜찮고 당신도 괜찮아
무엇을 훈련할 것인가
사실이지만 진실은 아니다
매일, 무슨 일이 있더라도
사랑Love
사랑은 항상 당신을 사랑한다
스스로에 대한 사랑이 우리를 치유한다
자유의 한계
나 자신에게 진실한 삶을 살고 있는가
부디 내가 친절할 수 있기를
나라얀의 개미 농장
모두가 내 친구야
우리는 서로 연결되어 있다
모든 생명과 사랑에 빠지리라
기도란 무엇인가
고통을 함께한다는 것
불안감마저 사랑으로 감싸 안는 것
무슨 일이 있더라도 삶을 사랑한다는 것
자유Freedom
두 개의 날개
자각은 햇살 가득한 하늘과 같다
지금 이 순간이 너무 좋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을 기억하라
내려놓고 또 내려놓기
깨어 있는 상태로 존재하기
무슨 일이 일어나도 ‘좋아’라고 말하기
보살핌받을 가치가 있는 이웃
광대한 하늘과 같은 자각
가면 뒤를 넘겨다보기
“저는 언두교도입니다!”
우주는 우호적인 장소인가
다음 세대를 위한 기도
이유 없는 행복
사자의 포효
이 소중한 순간
고요히 서 있기
우리의 진정한 집
모든 것에 준비된 가슴
우리 안의 향기
삶은 지혜와 사랑 사이에 흐른다
감사의 글
주
📖 책 속으로
힘든 세상과 마주할 때마다 우리는 타고난 순수함과 선함을 무언가로 은폐하곤 한다. 우리 중 많은 이들은 어린 시절 누군가에게 비난받고, 무시당하고, 오해받고, 학대당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 안에 빛나는 황금이 들어 있다는 사실을 의심하거나 잘 받아들이지 못한다. 성장하면서 우리는 사회적 판단과 가치를 계속해서 내면화했고, 그 결과 자신의 순수성과 창의성, 부드러운 내면과 접촉할 기회를 점점 잃어버리고 말았다. 우리는 끊임없이 사회와 타인의 인정을 추구하면서 우리의 가치를 알아달라고 매달려왔고, 그 과정에서 내면의 반짝이는 황금을 망각하고 말았다.
---「들어가는 글」중에서
우리가 층층이 덮개를 쌓는 동안 자신도 모르게 그 덮개를 자기 자신과 동일시하며 내면의 가치를 알아볼 수 있는 눈을 가리고 말았다. 하지만 눈으로 직접 황금을 보지 못할 때조차 진정한 본성에서 나오는 아름다운 빛과 사랑은 흐려지지도, 더럽혀지지도, 약해지지도 않는다. 그것은 주변 사람들과 관계 맺길 원하는 열망과 현실을 이해하고자 하는 충동을 통해, 아름다움에 기뻐하는 본성과 타인을 도우려는 천성적인 욕구를 통해 매일 큰 소리로 우리에게 말을 걸어온다. 우리는 분리되고 고립된 자아라는 정체성 너머에 광대하고, 신비스럽고, 성스러운 무언가가 있다는 사실을 가슴 깊은 곳에서부터 직감하고 있다.
---「들어가는 글」중에서
조셉 골드스타인Joseph Goldstein은 내 첫 번째 위파사나 명상(Vipassana Meditation, 통찰 명상, 마음챙김명상이라고도 부르는 불교 명상법-옮긴이) 지도자였는데, 그가 했던 말이 지금도 종종 떠오른다.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들 때마다 저는 그것이 문제가 아니라고 판단합니다.” 이 간단한 지침이 일상의 수많은 상황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많은 경험을 통해 깨달았다. 어떤 상황에 ‘문제’라는 꼬리표를 붙일 때마다 우리는 쉽게 ‘부정적인 감정’에 사로잡히고 만다. 마음은 경직되고, 오직 한쪽의 관점에서만 상황을 바라보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정적인 프레임을 놓아버리는 순간, 이전과는 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다. 또한 눈앞에서 벌어지는 일을 이해하는 새로운 열쇠를 움켜쥘 수 있다.
---「‘문제’라고 말하지 않는 것」중에서
짜증이나 근심, 우울감 같은 부정적인 기분에 사로잡힐 때마다 ‘나는 무엇을 믿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면, 내가 결핍감이나 무가치한 느낌에 사로잡혀 있다는 사실을 자각할 수 있다. 그러면 나는 ‘사실이지만 진실은 아니다’라는 문구를 떠올린다. 그렇다. 생각과 느낌은 분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나에게 무언가 잘못된 것이 있다는 신념이 정말 진실일까? 단순히 이 질문을 던지는 것만으로도 신념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또한 비좁고 두려움에 찬 생각 주변으로 공간이 형성되면서 다시금 조화로운 현실 감각을 되찾게 된다.
---「사실이지만 진실은 아니다」중에서
나를 처음 ‘영적 여정’으로 이끈 것도 바로 이와 같은 결핍감과 고립감이었는데, 이런 감정이 찾아올 때마다 나는 현존을 회복하고 가슴을 누그러뜨려야 한다는 사실을 떠올리려 한다. 또한 고통스러운 감정에 짓눌리는 경험을 할 때마다 내 삶을 근본적으로 뒤바꿔놓은 만트라인 ‘치유를 원한다면 먼저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는 통찰로 되돌아가려 간다. 자기비판으로 가득했던 그날도 몇 분 동안 고요히 앉아 ‘제발 나를 친절하게 대하자.’는 말을 되뇌었다. 감정이 격하게 휘몰아칠 때 자신에 대한 친절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생각을 잠시 멈추고 감정에 충실해야 한다. 그리고 ‘이 느낌은 알맞은 자리에 있다.’고 되뇌어야 한다. 그날도 이런 과정을 통해 짜증을 내고 근심했다는 사실 자체는 잘못되지 않았음을 깨달을 수 있었다.
---「스스로에 대한 사랑이 우리를 치유한다」중에서
타인을 위로할 때는 가슴을 열고 상대의 고통과 슬픔을 함께하는 것 말고는 아무 말도, 아무것도 할 필요가 없다. 수피교의 스승인 피르 빌라얏 인얏 칸Pir Vilayat Inayat Khan은 고통을 함께한다는 말의 진정한 의미에 관한 심오한 통찰을 들려준 바 있다. 그는 “세상의 모든 고통을 가슴속에 품고 다니는 ‘세상의 어머니(Mother of the World)’가 있다면, 우리 각자는 그 심장의 한 부분을 차지한다. 따라서 우리는 모두 고통의 일부를 짊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고통을 함께 나누는 행위는 우리 모두가 살아가는 동안 고통을 겪는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과 같다. 우리는 단지 ‘함께 있음’을 통해 고통을 연민으로 감싸 안을 수 있는 능력을 확장할 수 있다.
---「고통을 함께한다는 것」중에서
불교에서는 두 종류의 행복이 있다고 가르친다. 하나는 삶이 원하는 대로 풀릴 때, 즉 날씨가 아름답거나, 누군가와 조화로운 관계를 맺거나, 일에서 성과를 내거나, 몸과 마음의 상태가 건강할 때만 일어난다. 반면, 다른 종류의 행복은 삶에서 일어나는 변화에 기대지 않는다. 이 ‘이유 없는 행복(Happy for No Reason)’은 무조건적으로 현존하면서 깨어 있는 열린 자각 속에서 휴식을 취할 때 느끼는 ‘자유’다. 이때 우리는 삶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든 상관없이 모든 것이 다 괜찮다고 느낀다. 보름달과 함께 찾아온 깨달음 이후 ‘이유 없는 행복’이 내 산책 습관 속으로 스며들기 시작했다.
---「이유 없는 행복」중에서
🖋 출판사 서평
내 안의 선함을 신뢰하고, 타인의 선함을 알아차리기
타라 브랙은 사람들의 가장 큰 착각 중 하나가 ‘우리가 미래에는 지금보다 좀 더 현명하고 애정 어린 사람으로 변할 거라는 생각’이라고 말한다. 우리는 올바른 훈련을 하고, 올바른 스승을 찾고, 올바른 책을 읽은 후, 미래의 어느 시점이 되어서야 그런 사람이 될 거라고 믿지만 사실 우리가 열망하는 모습은 자신의 바깥에 있는 것이 아니고, 미래에 있는 것도 아니며, 다른 어딘가에 있는 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저자는 행복을 갉아먹는 가장 나쁜 습관은 우리가 아직 모든 일에 충분히 준비되지 않았고, 앞으로 벌어질 일에 제대로 대처할 수도 없다고 가정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하며 자신을 낮게 평가하며 움츠러드는 대신, 우리의 가슴이 삶의 그 어떠한 도전에도 준비되어 있다고 믿고 내 안의 선함과 타인의 선함을 신뢰하라고 격려한다. ‘결국 모든 문제의 답은 우리 안에 있다’는 저자의 조언은 그 자체만으로도 커다란 위로와 위안을 안겨준다.
일상을 변화시킬, 소소하지만 강력한 명상의 주제를 만나다
이 책에서는 명상을 ‘자신을 되찾는 일이자 자신의 내면을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일’이라고 이야기한다. 매일 잠시나마 고요히 내면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지켜보고 자신을 되찾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면 두려움과 불확실성, 혼돈이라는 진흙에 파묻힌 진주(자신의 선한 본성과 평화)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책 속의 이야기들을 따라가다 보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실천할 수 있는 짧지만 강력한 ‘명상의 주제’를 발견할 수 있다. ‘당신을 혼란스럽게 하는 문제나 당신을 괴롭히는 일은 무엇인가?’ ‘당신이 마주한 내면의 가장 강력한 악마는 무엇인가?’ ‘고통에 저항하는 대신 ’모든 것이 알맞은 자리에 있다‘고 인정한다면 삶은 어떻게 달라질까?’ ‘지금의 상황을 ’문제‘라고 인식하는 것에서 벗어난다면 어떻게 될까?’ ‘분노를 느낄 때 잠시 멈추고 그 강력한 생각과 느낌을 그대로 바라본 다음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지켜보라’ ‘자신의 취약하거나 부적절한 모습을 숨기기 위해 가식이나 겉치레에 의존하는 대신 자신을 내려놓고 진실하게 행동한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등의 질문을 통해 우리를 괴롭히던 복잡하고 고통스러운 감정에서 벗어나 평안을 찾고 깨달음에 이르는 길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타라 브랙의 영적 여정이 담긴 경험담과 어우러진 서정적이고 따뜻한 삽화
타라 브랙은 명상가이기 전에, 저명한 임상 심리학자로서 어려움에 부닥친 많은 이들을 상담해왔다. 명상과 심리학을 접목한 그녀의 전작들이 대부분 내담자와의 상담 사례를 중심으로 풀어낸 것이었다면, 이 책, 《쓰지 않은 마음》은 저자 자신이 겪은 고통과 갈등, 고뇌에서 비롯한 것이다. 젊은 시절의 타라 역시 많은 이들이 그러한 것처럼 끊임없는 자기혐오와 불신에 휩싸였으며, 세상과 분리된 채 불안감과 우울감에 시달렸다. 또한 자신의 가치를 끊임없이 의심하며 스스로를 어딘가 부족하고 모자란 존재라고 생각해 왔다. 그녀는 그 무엇에도 창의적인 감흥을 느낄 수 없었고, 생생하게 살아 있는 기분도 느낄 수 없었던 고통스럽고 암울했던 시절에 ‘명상’을 만났으며, 명상이 자신의 앞길을 환하게 비춰주었다고 고백한다. 타라 자신의 이런 진솔하고도 공감 가는 경험담은 독자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안겨줄 것이며, 영국의 젊은 예술가인 비키 알바레스가 그린 서정적이면서도 따뜻한 삽화와도 잘 어우러져, 책장을 넘기는 동안 눈과 마음이 모두 위로받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