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

[원효]

고침무우(高枕無憂)

고침무우라는 말은 다음 고사에서 유래한다 합니다

풍환(馮驩)은 춘추시대

제(齊) 나라 맹상군(孟嘗君)의 식객이었는데

당시 맹상군은 3천 식객을 부양하기 위해

설(薛-현재의 산동성 동남지방) 지방에서

돈놀이하며 재물을 늘리고 있었는데

채무자들이 빚 갚을 생각을 하지 않자

풍환이 빚을 받아오겠다며 자청합니다.

그러나 설에 도착한 그는 소를 잡고 잔치를 벌여

채무자들을 배불리 먹인 다음 문서를 몽땅 불태우고

빈손으로 돌아오니 맹상군은 깜짝 놀랍니다.

후에 맹상군이 상국의 지위를 박탈당하고

설(薛)에 잠시 머무르게 되었을 때 

주민들의 환대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이 때 풍환이 말하기를

“교활한 토끼는 구멍을 세 개나 뚫지요(狡兎三窟).

지금 경은 한 개의 굴을 뚫었을 뿐입니다.

따라서 아직 고침무우高枕無憂

(베개를 높이 베고 아무 근심 없이 잠을 잠)하기는 이릅니다.

나머지 두개의 굴도 뚫어드리지요." 

그리고 맹상군을 위해 양혜왕(梁惠王)을 설득,

양혜왕이 금은보화를 준비해 세 번이나 맹상군을 불렀지만

그 때마다 풍환은 응하지 말 것을 은밀히 권합니다.

이 사실을 안 제왕은 그제서야

맹상군의 진가를 알아차리고는

그를 상국 지위에 복직시켜 주니  두 번째 굴이 완성됩니다.

후에 풍환은 다시 맹상군을 시켜

설에 종묘를 짓게 해 설의 안전을 도모하도록 했고 

종묘가 완성되자 풍환이 말합니다.

"이제 세 개의 굴이 모두 완성된 셈입니다.

경은 비로소 베개를 높이 베고 즐기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맹상군의 삼천 식객중에는

벼라별 재주를 가진 사람이 많았답니다.

그중에는 좀도둑질에 탁월한 능력을 지닌 자와

닭울음 소리를 잘 내는 자들이 있었는데

좀 말이나 한다는 사람들은 저런 자들을

왜 옆에 두고 먹이고 재우느냐 말이 많았나 봅니다.

어느 때 진나라 소왕이 재상 자리를 주겠다는 말에

진나라에 들어 갔다가 소왕에게 간언한 자가 있어

재상은 커녕 목숨이 위태로워집니다.

하는 수 없이 소왕의 첩에게 구명을 부탁하니

맹상군이 갖고 있던 흰여우 가죽 옷을 원합니다.

이미 소왕에게 바친 옷을

돌려 달라할 수도 없는 상태에 이르러

좀도둑으로 알려진 자가 왕의 침소에 들어가

빼내다가 소왕의 첩에게 주고

첩의 도움으로 목숨만은 살려돌아가게 됩니다.

그런데 맹상군을 돌려 보냈다가는

후환이 두렵다는 신하의 간언에

다시 맹상군을 잡아 죽이라 명을 내리는데

맹상군은 그 밤에 성을 나가야만 하는

절대절명의 순간이 가까워 오지만

동이트기 전이라 성문은 열어제낄 수가 없습니다.

이때 뒤에서 소왕의 군대가 뒤를 쫓는데

닭울음 소리를 잘 내는 식객 하나가

성문 가까이서 닭의 울음을 울어제끼니

주변에 닭들이 일제히 울어 버리는 바람에

성문을 열 시각인줄 안 군사들이 문을 열자 마자

맹상군 일행은 쏜살같이 성문을 빠져 나가

목숨을 구하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계명구도鷄鳴狗盜 라는 이 이야기 역시

맹상군이 거느린 삼천 식객들이 결코

밥만 축내는 사람들이 아니었음을 증명하는 실화입니다.

오늘은 원효유치원 아가들의 운동회날

공주교육대학 부설초등학교 체육관에는

아가들과 가족들이 모여 한바탕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올해는 특히 행사를 진행하는 요원들이 있어서

진행자는 진행자대로 보조요원들은 요원들대로

아가들과 부모들은 주어진 역할을 차질없이 하고

원장님과 교사들은 각자의 소임을 따라서

아가들과 부모및 가족들이 같이 즐기고 놀수 있도록

자기가 맡은 분야의 일을 척척 해내는 것을 보면서

문득 맹상군의 식객들 생각이 나서 적어보았습니다.

내게는 60년대 다녔던 모교였기에 더욱 새롭고

아가들에게는 최적의 교육 여건을 마련하고 있기에

공주 지역의 교육의 산실이 되고 있다 여겨집니다.

아가들과 유치원 선생님들이 고침무우 하는 밤 되기를...

어느 가수가 부른 시월의 노래 가사를 생각합니다

눈을 뜨기 힘든 가을보다 높은
저 하늘이 기분 좋아
휴일 아침이면 나를 깨운 전화
오늘은 어디서 무얼할까
창 밖에 앉은 바람 한 점에도
사랑은 가득한 걸
널 만난 세상 더는 소원 없어
바램은 죄가 될 테니까




가끔 두려워져 지난 밤
꿈처럼 사라질까 기도해
매일 너를 보고 너의 손을 잡고
내 곁에 있는 너를 확인해
창 밖에 앉은 바람 한 점에도
사랑은 가득한 걸
널 만난 세상 더는 소원 없어
바램은 죄가 될 테니까




살아가는 이유 꿈을 꾸는 이유
모두가 너라는 걸
네가 있는 세상 살아가는 동안
더 좋은 것은 없을 거야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 조수미 김동규  

. 

공주 상왕산 원효사 심우실에서

나무석가모니불

[무ㅈiㄱH뜬풍경]

_()_

[본각장]

*^^*
올려주신 노래를 함께 따라 부르며 법문을 감사히 읽었어요.
원효유치원 아가들의 운동회, 신나는 함성과 따뜻한 사랑의 응원...
군법우들이 씩씩한 반동(^^) 자세로 함께 노래부르며 활짝 웃음공양...
맑고 푸른 시월의 하늘 아래 꿈결처럼 누리는 행복바라밀()
감사와 기쁨으로 충만합니다.

고맙습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맑은 소리]

가을 분위기가 물쓴 풍기는 가을 노래
감사합니다.
언제나 좋은 날 되시고
성불하소서()()()

[웃는해]

음원이 안들려서 유튜브에서 듣고 올께요^^...()()()...

[대원]

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

[비화현]

멋진 가을 맞이 노래 들으면서 오늘도 산사의 가을 느낍니다.

[山谷太虛空]

감사합니다.
나무삼신일불 아미타불_()()()_

[행복나누미]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