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1.daumcdn.net/cfile/cafe/991579335A189DE242)
![](https://t1.daumcdn.net/cfile/cafe/990C06335A189C3B0C)
![](https://t1.daumcdn.net/cfile/cafe/991C10335A189C3D0C)
![](https://t1.daumcdn.net/cfile/cafe/995B6F335A189C3D0F)
간밤에 내린 함박눈이 온 세상을 하얗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벌써 크리스마스를 위한
세팅을 하고 있나봅니다. 출근해서 재설 작업을 30분 정도 했습니다. 오늘은 20여명이
모두 붙어 천 평 되는 마당을 말끔히 해치워놓았습니다. 눈이 적당히 녹아서 눈사람도,
눈싸움도 가능할 것입니다. 도대체 사람들이 낭만도 없고 동심도 없어서 소품들을 다
-
아스팔트길에 내팽겨 치고 말았습니다. 9시 검사 차 첫 콜이 왔는데 부사장 출동
지시가 톡으로 왔습니다. 이럴 땐 매번 애매합니다만 언제나 현장 출동이 먼저입니다.
의료원 그린피아를 우리 나비 누나도 모르는지 검색 창이 뜨지 않았습니다.
10분 정도를 이리저리 헤매고 있는데 부사장이 연신 전화를 해댑니다. 우쒸, 알았다고.
-
상대 보험사와 피해자가 가해자가 일제히 제게 아이포트라이트를 쏘아붙였습니다.
미안합니다. 다친대는 없습니까? 죄송한데 볼펜 좀 빌려주세요? 현장 사진 몇 장 찍고
상대 차 인적사항, 접수번호 따서 우리 자차 고객과 함께 사무실로 들어왔습니다.
예상대로 오늘 하루만 타이어를 50개 이상 팔았고 정비 깜깜 이가 타이어 에어체크를
-
하면서 오줌 싸고 고추 볼 시간도 없이 일했습니다. 저는 이공계도 엔진이어도 전혀
문외한이라 몰랐는데 정비 쪽 일을 해보니까 이거 너무 멋진 것입니다. 에어체크만
하더라도 타이어에 공기가 다 들어가면 삐 소리가 나면서 빵빵해진 바퀴를 자키에
올려 임 팩을 조이면 오토바이 같은 소리가 들리면서 자동차가 살아납니다.
-
버스 바퀴는 또 어떻고요. 스케일이 장난이 아닙니다. 오늘 같은 날은 눈 덮인 광야를
내달려야 느낌이 날 것입니다. 고삼 유원지 길목에 있는 거래처를 두 번이나 다녀왔습니다.
첩첩산중에 있는 카센터가 장사가 쏠쏠한 모양입니다. 저는 이쪽으로 골프장을 한번 온
기억이 납니다. 희색 진도견 한 년이 나를 격하게 반겨주는 통에 개를 질색하는 제가
-
목덜미를 만져줬더니 올라타고 난리 브루스를 칩니다. 외딴 시골집을 지키려니 외로웠던
모양입니다. 그래 나도 외로우니까 잘해보자 진순아, 아, 일곱 시를 꽉 채워야 퇴근 하는
우리 회사 좋은 회사입니다. 중대 앞에서 햄버거 집을 하는 고객이 사고 차 수리해서
가져다 줬더니 빅 사이즈 햄버거를 하나 줍니다. 와우, 얼마나 큰지 배가 터질 지경입니다.
아무래도 오늘 김치찌개는 내일로 미뤄야겠습니다. 그나저나 A J에서 삐쳤나?
왜 차가 안 들어오지?
2017.11.25.sat.악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