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새 킹스팸 여러분들 저를 비롯하여 매우 행복한 시간 보내고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역대급 탱킹레이스팀들 사이에 몇 안되는 비자발적 탱킹을 했던 킹스에 역사적인 떡상이 터지면서 2픽이라는 눈물겨운 결과를 얻었는데요.
이 픽은 사실 돈치치를 뽑아야 하는 픽이라고 일단 저는 생각합니다. 다만 기대치 않았던 떡상픽에 휴지조각이 되어버린 저의 킹스 드래프트 소설을 팬분들과 나누고자 합니다.
7픽을 먹었늘 경우, 저의 원래베스트 시나리오는 마포쥬였습니다.
팀내 약점으로 지적되는 3-4번 라인에서 안정적으로 득점을 올려줄수 있는 키큰 스코어러 자원이 탐낫엇죠. 랜돌프의 느린발과 코트위 페인트존에 2명의 빅맨이 서있어야하는 투빅에서 팍스의 장점마저 죽이고 있는 팀상황에 퍼리미터 공격을 풀어나갈수있는 4번자원이면 베스트겟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변수는 그의 부상이었는데요. 폭발적이었던 그 퍼스트 스텝이 일단 부상복귀후에는 그저 그래보였다는 점과, 대학무대를 거치면서 다듬어져야 했을 단점들이 아직 고쳐지지 않은상태에서 프로로 온다는 점이 걱정되긴 했습니다.
그와중에 듀크대의 토너먼트 경기영상을 볼 기회가 있엇는데요. 마빈 베글리나 구경해볼까 하던 저의 눈을 사로잡은 선수가 윈델카터주니어 였습니다.
노스케롤라이나를 상대로 존디펜스를 쓰다가 사정없이 두드려 맞으면서 팀원들의 재능빨로 겨우 비둥비등하게 경기를 이끌어가는중, 기가막힌 하이로우 패싱 게임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선수가 듀크에 윈델카터주니어 였습니다.
기억을 끄집어 간략히 소개 드리자면, 신체는 평범한데 이 경기에서 가장 핸즈오프 스크린에 능숙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흉내만 내는 무늬만스크린이 아닌, 엉덩이를 확실히 이용해서 볼러의 각도와 동선을 확실히 확보해주는 양질의 스크린이었습니다.
슛거리도 제법 있어보이고 언급드렸던 하이로를 제법 구사한다는점, 수비는 정면 수비 괜찮았고 다만 존디펜스가 아닌 디펜스에서의 페인트존 수비는 의문점. 스위칭시에 가로수비는 좀 아쉬웠으나, 동선을 끈질기게 따라붙어 컨테스트 해줄수 있다는점, 앤트리 패스에도 재능이 있고 투쟁심이 제법 있어보인다는점.
느끼신분도 계시겠지만 알 호포드나 마크가솔류의 빅맨입니다.
제가 예거감독의 전술적 유연함에 대해 의구심을 갖는 부분이, 멤피스에서 쓰던 투빅을 킹스에 그대로 이식하려 한다는점, 킹스는 그 농구를 할수 있는 선수구성이 아닌데 자꾸 wcs에게 핸즈오프 스크린을 요구하면서 그만의 장점이 발현이 잘 안되는것 같다는점 이었습니다. 저 롤은 멤피스시절에는 마크가솔이 해주던 롤이었거든요. (지금은 감독이 그냥 자기가 가장 잘할수 있는 농구를 하려고 하는구나 하는 집념이라고 생각하고는 있습니다.)
윈델카터쥬니어는 이 롤을 가장 잘 해낼 수있는 신인빅맨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nba3점 거리에서 어느정도 경쟁력을 보여줄수만 있다면 정말 좋은 선수가 될거라는 확신이 생겼죠. 킹스에서 7픽으로 픽한다면, 팍스-보그단-잭슨-윈카주-wcs 로 예거와 훨씬 궁합이 좋은 라인업을 꾸릴수도 있겠고, 랜돌프를 중용함으로서 유발되는 디애런 팍스와의 딜레마가 해소되리라고 생각 했습니다.
여기까지가 저의 소설이었고 저는 윈카주를 강력하게 주장할 생각이었죠. 떡상픽으로 인해 지금은 돈치치로 대동단결이지만요. ㅋㅋㅋ
작년처럼 픽이 두장 있다면 어떻게든 돈치치-윈카쥬를 같이 데려와서 팍스-보그단-돈치치-윈카주-wcs 로 돌려보자는 행복회로를 가동해 볼텐데 욕심이 나면서도 괜히 아쉬운 기분이 드는건 사실입니다. 돈치치를 뽑는다면 랜돌프는 중용을 하면 안되겟지만, 주전4번에 라비시에르를 봐야하겟네요.
떡상픽에 그저 감사해야 하는 입장이지만, 소설을 다 써놓고 대박이 터지니, 이전 소설 시나리오가 괜히 아쉬운 기분이 들어서 글하나 남깁니다 ㅋㅋ
드랩전까지 행복회로는 계속됩니다. 킹스 화이팅입니다!
첫댓글 빅맨중에 기본기 만큼은 웬카쥬가 확실히 좋은 선수죠 시즌초반 좀 해매다가 후반기~토니에는 파울트러블이 아쉽긴 했지만 경쟁력있는 모습을 보여줬고 아쉬움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고요... 글보면서 픽다운을 해서 이득을 볼 수 있다면? 해볼만 한가 싶기도 하네요ㅎ 에이튼 베글리 포텐은 크지만 그만큼 리스크도 크니...
예거 감독 부분은 조금 다르게 생각하는데 저는 투빅은 버렸다고 생각해요 작년 시즌 마지막이나 지보를 안쓸때는 스페이싱을 이용하니까요 다른것보다 아쉬운건 지보를 너무 긴기간 많이 쓰면서 커야하는 선수들이 적응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던건 문제였던거 같습니다.;;
조지힐-지보 영입은 좋은 무브가 아니엇던것 같습니다.. ㅠ 시즌 막판에는 솔직히 농구를 잘 못봐서.. 지보 쿠포스를 안쓰기 시작할때부터 예거감독의 변화조짐이 있었나보네요. 다행이군요!
저도 픽다운 잠깐상상해 봤다가 돈치치파로 그냥 마음 굳혔습니다.
저는 7~8픽이 걸렸으면 마포주 혹은 브릿지스가 왔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윈카쥬가 왔어도 재미있는 그림이 그려졌겠네요 ㅎㅎㅎ
어떻게 보면 예거 감독이 멤피스에서 애용하던 투빅전략을 구사하면서 동시에 팍스까지 살릴 수 있는 최적의 상황이었으니 말이죠
그러나 이런 상상은 과거의 일이고 지금은 2픽으로 에이튼or돈치치를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니 무슨일인가 싶네요 ㄷㄷ
wcs-에이튼의 다이나믹의 정점을 보여줄수있는 더블 포스트라든지, 보그단-돈치치의 유러피안 스윙맨 라인업이든지, 내년은 경기 정말 열심히 챙겨보게 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