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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딸 부자 김 씨
시/혜원 박영배
딸만 다섯 둔 김 씨,
요즘 입가에 꽃이 활짝 핀다
자랑 아니라면서
배를 거나하게 내밀고
"이 옷은 둘째가 사주고"
"신발은 막내가 사주고"
"작년 해외여행도
딸들이 보내준"
아들 못 난다 시집살이
올망졸망 맵고 짠 시절
눈물 콧물로 조강지처
그 독한 끈을 붙들고 살 때
딸들이 원숫덩어리 같았다
눈. 코, 입 말짱해도
왠지 남 보기 부끄럽고
조상님 뵐 낯 없어
제사상 올려놓고 뒤켠에 숨어
날밤을 씻어 낸 김 씨 아내
아들 없으면 어떠냐
평생 죄인 이라는 빈 껍데기를
달래고 어루만지는 딸아이들
잊을 만 하면 찾아와
손자 손녀로 가득 채워준다
환갑 땐 또 한바탕
딸들의 효도 잔치가
김 씨 배를
불룩 나오게 할 것 같다
'詩' Daum Cafe: '한국 네티즌본부'=====
◇ 이 그림의 평론을 피해가지 않으시면 그림을 읽는 귀한 눈을 갖게 실 것입니다. Daum Cafe: '한국 네티즌본부'
◆ '여백으로 묘사한 神의 한 수 ‘사람 사이'
◇ “알파고가 이겼대. 미래를 뺏기기 전에 전원을 뽑아야 하나?” 알파고가 모르는 신의 한 수가 궁금하다. 설치미술가 양정욱(1982년생)의 ‘너와 나의 마음은 누군가의 생각’. 그의 작품은 나무를 얼기설기 엮어서 사이사이 여백을 만든다. <△ 그림:>양정욱, ‘너와 나의 마음은 누군가의 생각’, 설치, 2015
○··· 전구를 달아서 나무 그림자의 움직임을 보여준다. 사람 사이 빛과 어둠이 움직인다. 상상해본다. 한 사람이 “잘한다”고 말했다. “잘한다”였을까, “참 자알∼한다”였을까? 우리 소통은 미완이다. 알파고라면 데이터 입력만으로 완결될 텐데. 사람 사이, 그곳이 바로 신의 한 수가 놓인 자리다. 사람 사이는 감각기능이 단속하고 생기는 자유의 여백이다.
거기에서 불안, 의심도 자라지만, 믿음과 사랑도 솟는다. 트로이전쟁의 집단을 구한 건, 정작 독 때문에 버림받았던 필로크테테스와 신궁이었다. 미래 가치는 위험제거 계산이 아니라, 사람 사이에서 절망을 체험한 후 내놓는 고통과 사랑, 진화의 지혜에서 나온다. 오늘 당신이 두는 한 수, 여백의 소식을 듣고 싶다./선승혜 아시아인스티튜트 문화연구수석 *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코로나19 확산과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연말도 집콕 관련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 사적모임이 4명까지 제한되고 다중이용시설 운영시간 제한 등으로 집에서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보내려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21일 오전 서울시내의 한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크리스마스 홈파티 관련 제품들을 살펴보는 모습.
○···1월 생산자물가지수가 1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또 다시 역대 최고치로 집계된 21일 오전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1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12.99(2015년 100기준)로 전월대비 0.5% 상승했다. 농림수산품 물가도 농산물 등이 큰 폭 올라 전월대비 1.5%, 전년 동월대비 5.8%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 오이(125%), 마늘(47.9%), 돼지고기(24.8%), 닭고기(28.3%) 등 농축산물이 오름세를 보였다. 2
◇ 출생시 200만원 바우처 매월 영아수당 30만원 인천시는 2022년 이후 모든 출생아들에게 첫만남 이용권과 영아수당을 지급한다고 21일 밝혔다.아이가 태어나면 200만원의 바우처가 지급되고 만 2세 미만 아동(22년 이후 출생)에게는 매월 영아수당 30만원이 지원된다.첫만남이용권은 각 지자체가 개별적으로 실시하던 출산지원금의 전국판 버전개념이고 정부가 기존의 지역별 다른 출산지원금을 통합 조정하고, 출산지원금 차이에 따른 인구 유출입을 줄이겠다는 취지로 시행하는 사업이다.<△ 사진:>인천시청 제공)
○··· 출생 순위 및 다태아 등에 상관없이, 출생아동 1인당 200만원을 국민행복카드 이용권(포인트)으로 지급하는 것이 원칙이다. 다만, 사회복지시설 보호 영유아에게는 디딤씨앗통장을 통해 현금으로 지급한다.지급된 포인트는 유흥업소·위생업종·레저업종·사행업종 등 기타업종 등을 제외한 전 업종에서 사용가능하며 출생일로부터 1년 이내에 사용을 완료해야 한다. 기간 내 사용하지 않은 포인트는 사용종료일 후 자동 소멸된다.영아수당은 어린이집을 이용할 때 받는 보육료 바우처(0세반 약 50만원)와 가정양육 시 받는 양육수당(0세 20만 원, 1세 15만원)을 통합한 수당(0~1세 30만원)이다.부모는 본인의 선택에 따라 현금(가정양육 시 월 30만원)으로 수당을 수령하거나, 보육료 바우처(어린이집 이용 시) 또는 종일제 아이돌봄 정부지원금(생후 3개월 이후 종일제 아이돌봄 서비스 이용 시)으로도 수급할 수 있다.
각 서비스 간 변경도 가능하며, 변경 시 반드시 해당서비스 변경 신청을 해야 되며 첫만남이용권과 영아수당은 2022년 1월 1일 이후 출생아로, 주민번호를 부여받은 모든 아동에게 지급한다.복지로 웹사이트(/www.bokjiro.go.kr)와 정부24 홈페이지(/www.gov.kr)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하거나, 거주지의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방문 신청이 가능하며 영아수당은 내년 1월부터, 첫만남이용권은 4월부터 지급이 이뤄진다.한편 인천시는 첫만남이용권 지급에 따라 그동안 지원했던 출산육아지원금(100만원)은 2022년부터 폐지한다.대신 출산지원금으로 지급하던 예산은 만 5세 아동 무상 보육지원, 아이사랑꿈터 확대 설치, 난임시술비 지원 등 돌봄 서비스와 육아 지원에 확대 투입할 방침이다. (···) 함상환 기자
○··· 20일 강원도 영월군 동강사진박물관에서 김운영(전 한국일보)·고 김택현(중앙일보) 기자 보도사진전 '아, 에베레스트!(1977년), 여기는 북극(1978년) 남극(1980년)! 전이 열리고 있다. 김운영 기자는 당시 한국일보기자로서 고상돈(작고) 대원의 역사적인 에베레스트 등정을 함께 했다. 전시는 '히말라야, 그신비의 거봉들', '원정대와 大(대) 카라반', '베이스 캠프에서 아이스폴', '웨스턴쿰을 8,848m 에베레스트 정상공격', '역사적인 순간, 여기는 정상이다', '영광의 얼굴들' 등 6개의 장르로 구성되어 있다. 고 김택현 기자는 당시 중앙일보기자로서 북극 남극 탐험대에 합류하여 탐험대와 북극와 남극의 모습들을 촬영했다. 전시는 한국극지탐험대의 1978년 북극탐험 사진과 1980년 남극 탐험사진으로 구분하여 진시됐다.
영월미디어기자박물관(관장 고명진)은 강원문화재단의 전문예술단체 지원으로 한국사진기자협회, 한국보도사진가협회, 아시아기자협회 등과 함께 2021년 12월 20일부터 2022년 1월 10일까지 영월 동강사진박물관 제3전시실에서 도전하는 한국인, 그 역사적인 순간’이라는 부제로 특별한 보도사진전을 개최했다. 이번 사진전은 사진기자로 활동했던 고명진 관장과 동료 사진기자들이 모여 김운영, 김택현(작고) 두 선배 기자의 기념비적인 極地(극지) 보도사진을 한곳에 모아 전시해 보자는데 함께 뜻을 모아 기획됐다. 고명진 관장은 "이 사진전을 통해 보도사진이 갖는 의미를 되짚어 보고 아울러 40여년전 한국인의 도전정신을 되새겨 보고자 한 것"이라고 밝혔다.
◇ 육지는 울산 간절곶·방어진 오전 7시31분 31일 신안 가거도에서 가장 늦은 해넘이내년 2022년에 솟는 새해 첫 해는 독도에서 아침 7시26분에 볼 수 있다. 육지에서는 울산 간절곶과 방어진에서 오전 7시31분께 해맞이가 가능하다.한국천문연구원(천문연)은 21일 주요 지역의 올해 12월31일 일몰시각과 내년 1월1일 일출시각을 발표했다.<△ 사진:> 2021년 새해 첫날인 1일 아침 강원 강릉시 정동진 해변에서 첫해가 뜨고 있다. 강릉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관광객이 출입을 전면 통제했다. 연합뉴스
○··· 천문연은 “2022년 첫 해는 바다는 독도에서, 내륙지방은 울산 간절곶과 방어진에서 가장 먼저 볼 수 있다. 또 올해 12월31일 해넘이를 가장 늦게까지 볼 수 있는 곳은 바다는 신안 가거도로 오후 5시40분까지, 육지는 전남 진도의 세방낙조로 오후 5시35분까지 지는 해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의 경우 31일 오후 5시23분까지 해넘이를, 1월1일 오전 7시47분에 해돋이를 볼 수 있다.
◆ '영종도 위로 저물고 있는 경자년 마지막 해'
◇ 2020년 12월31일 오후 인천시 서구 정서진에서 바라본 경자년 마지막 해가 영종도 위로 저물고 있다. 연합뉴스
○··· 일출시각은 해발고도 0m를 기준으로 계산된 시각으로 고도가 높을수록 일출시각이 빨라져 해발고도 100m에서의 실제 일출시각은 발표시각에 비해 2분가량 빨라진다고 천문연은 설명했다.일출(해돋이)이란 해의 윗부분이 지평선(또는 수평선)에 나타나기 시작할 때를 뜻하고, 일몰(해넘이)이란 해의 윗부분이 지평선(또는 수평선) 아래로 사라지는 순간을 의미한다.이근영 기자
○··· 서울 아파트 전세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전셋값이 급등한 상황에서 정부의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등 금융규제가 맞물리면서 신규 전세 수요가 줄어든 영향이다. 특히 수능 이후 새 학기가 시작하기 전 급등하는 서울의 대표적인 학군 지역인 강남과 목동 일부 단지에서도 매물이 늘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은마아파트 전세 매물은 437건으로, 1년(14건) 전에 비해 30배 가까이 늘었다. 서울 전체 아파트 전세 매물은 3만1,167건으로, 전년(1만5,523건) 대비 2배 가까이 늘었다. 사진은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파트 단지 모습.
○··· 울 아파트 전세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전셋값이 급등한 상황에서 정부의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등 금융규제가 맞물리면서 신규 전세 수요가 줄어든 영향이다. 특히 수능 이후 새 학기가 시작하기 전 급등하는 서울의 대표적인 학군 지역인 강남과 목동 일부 단지에서도 매물이 늘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은마아파트 전세 매물은 437건으로, 1년(14건) 전에 비해 30배 가까이 늘었다. 서울 전체 아파트 전세 매물은 3만1,167건으로, 전년(1만5,523건) 대비 2배 가까이 늘었다. 사진은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파트 단지 모습.
◇ 반도체, 석유제품 수출 호조세 이어져 연간 무역수지는 274억 달러 흑자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수출 화물이 아시아나 항공 화물기에 탑재되고 있다. 코로나19의 악영향 속에도 인천공항의 항공화물 실적은 올 한해 작년 대비 20% 가까운 큰 폭의 성장을 이뤘고 항공화물 물동량은 2001년 개항 이후 20년 만에 처음으로 300만톤을 넘어섰으며 누적 항공화물 물동량은 5천만톤을 돌파했다.
○··· 12월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이 369억 달러, 수입 396억 달러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0%(61억 6000만 달러), 42.1%(117억 2000만 달러) 증가했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 연간 수출누계는 6207억 달러, 수입 5933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수출 26.2%(1287억 9000만 달러), 수입 31.6%(1424억 5000만 달러) 늘었다.12월 무역수지는 26억 5500만 달러 적자지만 연간 수지는 274억 2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중이다.이달 20일간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반도체(27.5%), 석유제품(88.8%), 컴퓨터주변기기(73.9%) 등은 증가한 반면 승용차(4.1%), 무선통신기기(12.8%), 선박(39.9%) 등은 감소했다.
주요 교역국 중 중국(22.5%), 미국(19.4%), 유럽연합(27.4%), 베트남(10.9%), 일본(17.9%), 대만(29.1%) 등으로의 수출이 늘었다.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원유(88.3%), 반도체(47.4%), 가스(89.4%), 석유제품(165.1%), 기계류(13.7%) 등은 증가했고 승용차(4.0%)는 감소했다.중국(33.3%), 유럽연합(20.3%), 미국(30.6%), 일본(21.8%), 사우디아라비아(122.7%), 호주(87.6%) 등에서의 수입이 늘었다.공감언론 뉴시스
◇ 21일 인니서 바탐경제구역청과 사업 계약 내년부터 2047년까지 매출액 6조4천억원 인천공항공사가 인도네시아 바탐 항나딤국제공항 운영개발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인니 바탐공항 사업은 사업기간만 25년으로 총사업비는 6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공항사업이다. <△ 사진:>인천공항공사는 21일 인도네시아 바탐 항나딤 국제공항 운영개발사업 수주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인니 바탐공항 사업은 사업기간만 25년으로 총사업비는 6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공항사업으로 공사 수주한 해외사업 중 역대 최대규모이다. 사진은 바탐 항나딤국제공항의 모습. (사진=인천공항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공사가 수주한 해외사업 중 역대 최대규모이다.공사는 21일 오전(현지시각) 인니 바탐 경제구역청과 바탐 공항 운영 개발사업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날 체결식에는 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과 아이를랑가 하르타르토 인니 경제조정부 장관, 무함마드 루디 바탐 경제자유구역 청장, 파익라미 인니 제1공항공사 사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인니 바탐공항 사업은 사업기간 25년, 총사업비 6000억원에 달한다.
특히 오는 2022년부터 2047년까지 매출액 6조4000억원이 예상되는 대규모 운영사업으로 공사가 수주한 해외사업 중 역대 최대규모이다.앞서 공사는 바탐 공항 사업 수주를 위해 스위스 취리히 공항과 프랑스 EGIS, 인도 GMR 등 세계 유수의 공항 운영사들과의 치열한 경쟁을 벌였고, 지난 3월19일 발주처인 바탐경제자유구역청(BIFZA)으로부터 본 사업의 최종 낙찰자로 인천공항공사가 선정됐다.
◆ '국내 최초 해외공항 운영·개발사업'
◇ 인니 바탐섬에 위치한 항나딤 공항은 여객터미널 1동(T1)과 화물터미널 1동, 활주로 1본으로 구성됐다. 2019년 기준 운항실적은 여객 454만명, 화물 4만4000t이다. 공사는 이날 계약체결을 통해 향후 25년간 바탐공항의 운영 및 유지보수를 담당하게 된다. 인천공항공사는 21일 인도네시아 바탐 항나딤 국제공항 운영개발사업 수주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인니 바탐공항 사업은 사업기간만 25년으로 총사업비는 6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공항사업으로 공사 수주한 해외사업 중 역대 최대규모이다. 사진은 바탐 항나딤국제공항의 모습. (사진=인천공항공사 제공)
○··· 이번 사업을 통해 공사는 기존 여객터미널(T1) 리뉴얼과 신규 여객터미널(T2) 건설 등 공항개발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오는 2040년까지 바탐공항을 여객수용능력 2500만명 규모의 대규모 공항으로 발전시킬 방침이다.또한 공사의 사업 파트너사인 인도네시아 제1공항공사(AP1) 및 인도네시아 건설 공기업(WIKA)과 현지 합작법인(SPC)을 공동 설립하고, 향후 바탐공항 운영을 위한 자격증명(라이선스) 취득, 바탐공항 운영계획 수립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6월 바탐공항의 본격 운영에 들어갈 방침이다.
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국내 최초 해외공항 운영·개발사업인 인니 바탐공항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동남아, 동유럽, 중동, 중앙아시아 등 전 세계로 해외사업을 확장하고 국내기업과의 동반진출을 추진해 한국형 공항플랫폼(K-Airport)의 해외수출을 통한 국가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 대한항공이 ‘승무원 유니폼 룩북’ 영상으로 성상품화 논란에 휩싸인 유튜버를 형사 고발하기로 했다.대한항공은 21일 “대한항공 승무원 유니폼과 동일하게 보이는 의상을 갈아입는 영상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유튜버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통신매체이용음란) 및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음란물 유포) 위반 혐의로 형사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사진:>승무원들 인격권 침해…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대한항공 제공
○··· 대한항공은 해당 유튜버에 대해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와 가처분 등 법적조치도 취할 계획이다.대한항공은 “해당 유튜버 영상은 대한항공 승무원들의 인격권을 침해하고 직업적 자존감에 심각한 손상을 입히고 있다. 대한항공의 이미지와 신용, 브랜드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고 판단했다”며 “승무원을 성상품화해 영리 목적으로 악용하는 위법행위를 바로잡기 위해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통해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곽진산 기자
◇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을 위로한 '2021 한국관광의 별' 8개가 선정됐다. 서귀포 치유의 숲·신안 퍼플섬 등 4곳 '본상' '오겜' 황동혁 감독·서산 오지 어촌계, '특별 공로상' 문화체육관광부는 21일 오후 3시 서울 신라호텔에서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2021 한국관광의 별 시상식'을 개최했다.2010년 시작해 올해 11회째를 맞이한 '한국관광의 별'은 그동안 관광지 65곳을 포함해 '관광의 별' 총 106개를 선정했다.올해는 코로나 장기화로 지친 국민들을 위로한 관광자원을 중심으로 본상 3개 분야에서 4개, 특별상 3개 분야에서 4개 등 총 6개 분야 8개를 선정했다. △ 사진: 오징어게임 (사진=넷플릭스)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특별상에 '환경적·사회적으로 지속가능성이 높은 관광지 또는 관광사업체 및 관광 프로그램' 분야를 신설했다.'그 자체의 매력이 뛰어난 관광지' 분야에서는 제주 서귀포 치유의 숲을 선정했다. 한라산 해발 400~760m 고지에 있는 서귀포 치유의 숲은 청정 자원을 바탕으로 숲길, 야외 치유공간, 힐링센터 등을 갖추고 '위로의 숲' 등 산림휴양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수원화성 야간관광'과 '신안 퍼플섬'은 '새로운 매력을 창출한 관광지' 분야에서 한국관광의 별이 됐다.'수원화성 야간관광'은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화성에 매체예술(미디어아트)과 빛의 산책로를 만들어 기존의 주간 중심의 관광을 야간관광으로 확대해 관람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시했다.
◆ '킹카누나루터',제일 좋은 평가'
◇ '신안 퍼플섬'은 섬에서 자생하는 보라색 청도라지와 꿀풀 등의 특성에서 영감을 받아 '사계절 보라색 꽃이 피는 섬'이라는 기획을 바탕으로 관광객들에게 이색적이고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했다. 특히 세계관광기구(UNWTO)는 '신안퍼플섬'을 지역주민들과의 협업 우수사례로 '2021 최우수 관광마을'에 선정했다.'관광약자를 위한 배려가 충분한 관광지' 분야에서는 '킹카누나루터'가 제일 좋은 평가를 받았다. <△ 사진:>퍼플섬 아스타 정원. *재판매 및 DB 금지
○··· '킹카누나루터'는 의암호의 아름다운 풍경을 쉽게 즐길 수 있는 열린 여행지다.시각 장애인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점자 안내도와 촉지도를 설치했으며, 전문 안내인인 '킹스맨'을 통해 관광 약자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카누의 한쪽 면도 개방형으로 만들어 휠체어나 유모차가 부담 없이 진입할 수 있게 했다.'신규 관광지 중 독특한 매력으로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관광지' 분야에서는 제주 '9.81파크'가 선정됐다. 9.81파크는 자동차 공학, 사물인터넷(IoT) 기술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스포츠와 게임을 융합한 다양한 경주(레이싱)를 체험할 수 있는 놀이공원이다.이용객의 60%를 청년층(MZ세대)이 차지하는 등 젊은 세대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경주와 함께 제주도의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 '한국에 대한 세계인들의 흥미를 유발'
◇ 올해 전 세계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오징어게임' 황동혁 감독과 한국 관광 해외 홍보 영상 '필 더 리듬 오브 코리아 시즌2' 중 큰 인기를 얻은 '서산 머드맥스' 편의 충청남도 서산시 오지 어촌계는 '대중문화 전반의 공로로 한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한 사람' 분야에서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됐다.<△ 사진:>한국관광공사 홍보영상 '필 더 리듬 오브 코리아' 시즌2 충청남도 서산 편 '머드맥스' 영상 (사진= '머드맥스' 영상 캡처)
○··· 황 감독은 '오징어 게임' 작품 속에 '오징어 게임', '뽑기',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등 한국 놀이문화를 자연스럽게 녹여내어 한국에 대한 세계인들의 흥미를 유발했다. 또한 작품 인기가 여행상품과 관광 체험행사 개발로 이어져 한국 관광 홍보에 기여했다.충남 서산시 오지 어촌계는 서산의 대표 관광자원인 대산읍 오지리 갯벌을 배경으로 주민들이 바지락을 채취하러 가는 과정과 서산의 주요 관광지 모습이 '서산 머드맥스' 편에서 공개돼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주민들은 영상을 제작할 때 직접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며 경운기를 타고 질주하는 모습은 영화 '매드맥스'를 참신하게 따라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올해 신설한 '환경적·사회적으로 지속가능성이 높은 관광지 또는 관광사업체 및 관광프로그램' 분야에서는 '하동주민공정여행 놀루와(협)'를 선정했다.'하동주민공정여행 놀루와(협)'은 전문가와 지역주민, 도시 청년 등이 함께 만든 협동조합이다. 지리산, 섬진강, 차 문화 등 지역 특성을 반영한 대안 여행을 기획·운영하고, 지역 내 기업과 협업체계를 구성해 문화사업, 교육을 진행하는 등 지속가능한 관광을 추구하고 미래의 농촌마을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공감언론 뉴시스
◇ 소리꾼 이희문이 내년 2월18~20일 세종문화회관 S시어터에서 '강남오아시스'를 올린다.마치 판소리와 같은 1인 음악극 형식을 취하며 이희문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공연이다. 이희문의 20대까지의 삶을 자전적으로 풀어낸 공연으로 작창 뿐만 아니라 작곡을 통해 새로운 소리를 선사한다. <△ 사진:>이희문. (사진 = 이희문컴퍼니 제공)
○··· 자칭 잼밴드 까데호와의 합동작업을 통해 잼밴드 특유의 정해지지 않은 자유로운 음악세계가 더해져 즉흥적이면서도 이제껏 볼 수 없었던 색다른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티켓은 오는 26일까지 얼리버드 할인이 진행된다.공감언론 뉴시스 신효령 기자
◇ 충북 보은 뽕나무재배와 누에치기 등 15개 사업에 최대 2억 지원 문화재청은 '2022년 미래 무형문화유산 발굴·육성' 대상으로 총 15건의 사업을 선정해 최대 2억원을 지원한다.'미래 무형문화유산 발굴·육성' 사업은 저출산·고령화, 도시집중화 등으로 소멸 위험이 큰 비지정 무형문화유산을 보전하기 위해 2022~2026년 지역별 문화유산 100종목을 선정해 지자체와 협업을 통해 지역의 대표 무형문화유산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사진:>보은 뽕나무 재배와 누에치기' 뽕나무 밭. (사진=문화재청 제공) m *재판매 및 DB 금지
○··· 비지정 무형문화유산을 적극 보호하기 위해 신년부터 새롭게 추진하는 사업으로, 지난 7월 사업계획 발표 후 총 12개 지자체로부터 39개의 사업을 접수했다. 무형유산의 가치와 사업 타당성 등에 대한 관계 전문가들의 검증을 거쳐 이번에 15건을 최종 선정하게 됐다.내년의 경우 전승공동체의 약화로 소멸 위험이 큰 전통지식과 생활관습 관련 종목을 중심으로 선정했으며, 사업당 최대 2억원이 지원된다.
주요 선정 사업은 /함경도 지역에서 전해지다가 실향민들에 의해 전승되고 있는 '속초 돈돌라리 발굴·육성' /환경오염 등으로 급감하고 있는 양잠에 대한 전통지식과 관련 기술 등에 대한 기초자료를 구축하고 기록하기 위한 '보은 뽕나무 재배와 누에치기 발굴·육성 사업' /제주도 대표 복식인 갈옷에 대한 가치조사와 주변 문화 조사·연구를 위한 '제주갈옷 가치 발굴 사업' 등이다.
◆ '속초 돈돌라리' 돈돌라리 전승현장'
◇ 주요 선정 종목으로는 /법성포를 중심으로 하는 굴비 가공 기술과 식문화를 포함한 '영광굴비' /남한강 수운 중심지인 청주 목계나루터에서 전승되는 '목계나루 뱃소리' /인형극·노래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대중의 눈높이에 맞춰 불교 교리를 설명하는 '땅설법' /1795년에 행해졌던 정조능행차를 재현·축제화한 '정조대왕능행차 및 융릉제향' 등이 있다. <△ 사진:>'속초 돈돌라리' (사진=문화재청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 이와 별도로 문화재청은 '미래 무형유산 발굴을 위한 국민공모'를 통해 15건의 종목을 별도로 선정했다. 지난 10월까지 국민에게 총 110건의 종목 제안을 접수받았으며, 관계 전문가들의 무형유산 가치와 실효성 등에 대한 검토를 거쳤다.
국민공모로 선정된 이들 종목들을 해당 지자체가 지역 대표 무형유산으로 육성하고자 할 경우 2023년부터는 문화재청의 미래 무형문화유산 발굴사업과도 연계해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공감언론 뉴시스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대한민국미술대전 관련 허위 수상 및 전시 경력을 제출했다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다.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김건희씨가 2004년 서일대학에 제출한 이력서 중 수상 및 전시경력을 부풀려 허위로 기재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2004년 서일대학에 제출된 이력서를 보면 김건희씨는 1995~1999년 대한민국미술대전(국립현대미술관)을 수상이력으로 명시했다.그러나 각 연도별 대한민국미술대전 브로슈어를 확인한 결과 1995년 입선(작품명 : 206-생) 외 김건희(개명 전 김명신)씨의 수상내역이 존재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사진:>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씨가 2019년 7월 25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검찰총장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한 모습. pak7130@newsis.com
○··· 대한민국미술대전은 1982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40회를 맞이한 미술 분야에서 권위가 높은 대회로, 출품작품 중 수상작품은 별도로 전시하고 브로슈어를 제작하고 있다.도종환의원실에서 문화체육관광부를 통해 확인한 결과 대회 주최자인 ㈔한국미술협회는 대한민국미술대전 출품작 중 수상작에 대해서만 전시가 이루어진다고 답변했다.
도 의원은 "즉 브로슈어에 나오지 않은 1995년 이후 김건희씨의 수상 및 전시 이력은 허위라는 것"이라며 "김씨의 수상경력 허위 기재가 추가로 확인된 만큼 계속해서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한편 국민의힘은 김건희씨 관련 민주당의 각종 의혹 제기에 대해 "상당수가 가짜뉴스"라며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공감언론 뉴시스 이현주 기자
◇ 한국리서치 의뢰, 심상정 5.2% 안철수 5%, 김동연 후보 0.3% 당선 가능성 이재명 63.5%, 윤석열 15.4% 호남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크게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21일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17일부터 사흘 동안 광주와 전남·북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대선 후보 지지율 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이 후보 57.7%, 윤 후보 9.2%, 정의당 심상정 후보 5.2%,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5%, 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 0.3% 순으로 나타났다.
○··· 없다와 모름, 무응답은 20.4%였다.현재 후보를 계속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73.2%였고, 특히 이재명, 윤석열 후보는 계속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높은 반면, 심상정, 안철수 지지자들은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응답이 더 높았다. 지지여부를 떠나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에 대해선 민주당 이재명 후보 63.5%,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15.4% 등으로 나타났다.'어떤 후보가 도덕성이 가장 높냐'는 질문에는 이재명 26.9%, 심상정 24%, 안철수 15.2%, 윤석열 5.1%였다.
없다와 모름이 23.1%로 나타났다.후보별 호감도에선 이재명 후보 61.2%, 심상정 후보 49.7%가 호감이 간다고 응답한 반면, 윤석열 후보 83.5%, 안철수 후보 68.9%가 호감이 가지 않는다고 답했다.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18.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배상현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윤석열 대선후보 선거대책위의 상임선대위원장과 홍보미디어총괄본부장 등 모든 선대위 직책을 내려놓겠다고 전격 선언했다. 긴장 관계였던 이 대표와 윤 후보가 이달 3일 이른바 '울산 대회동'에서 "정권교체를 위한 화합"을 선언한 지 약 2주 만에 또다시 파열음이 난 것이다.이 대표는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어떤 미련도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충남 천안축구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충남 공직 후보자 역량 강화 정치대학원 수료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천안=연합뉴스
○··· "대선을 위해 홍보미디어총괄본부에서 준비했던 것들은 승계해서 진행해도 좋고, 기획을 모두 폐기해도 좋다"고도 했다.이 대표는 전날 비공개 선대위 회의에서 당내 최고위원인 조수진 선대위 공보단장과 언성을 높이며 충돌했다. 조 단장이 이 대표 지시에 "내가 왜 당신 말을 들어야 하느냐. 나는 윤 후보 말만 듣는다"는 취지로 반발하면서다. 조 단장은 사과하는 태도를 취했으나, 이후 이 대표를 비방하는 내용의 영상을 기자들에게 공유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다시 확대됐다. 윤 후보는 둘의 갈등을 놓고 "그런 게 민주주의"라며 개입하지 않았다.이 대표는 "선대위 구성원이 상임선대위원장의 지시를 따를 필요 없다고 한다면, 선대위 존재 필요성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조 단장을 겨냥했다.
또 "이를 바로잡는 적극적인 행위가 없었다"며 윤 후보에 대한 불만도 내비쳤다. 이어 "이때다 싶어 솟아나와 양비론으로 한마디 던지는 '윤핵관'을 보니 이런 모습이 선거기간 내내 반복될 것이란 비통한 생각이 들었다"며 자신을 견제하는 '윤핵관(윤석열 후보 측 핵심 관계자)' 문제도 다시 거론했다.다만 당대표로서 역할은 계속 수행하겠다고 이 대표는 선을 그었다. 그는 "당 관련 사무에 있어 윤 후보가 요청하는 사안이 있다면 협조하겠다"고 말했다.강유빈 기자
◇ 전작권 전환 동맹 조정의 대표 사례로 꼽아
미국 의회조사국(CRS)이 한국의 증대된 역량과 더 큰 자율성에 대한 열망을 고려해서 한·미 동맹이 조정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21일 미국의소리(VOA)는 CRS가 최근 갱신한 '미-한 관계'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특히 미국과 한국이 10년 넘게 준비하고 있는 전시작전통제권(OPCON)의 전환 작업을 동맹 조정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았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 서욱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이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연병장에서 열린 제53차 한미안보협의회(SCM) 세리머니 행사를 마친 뒤 주먹인사를 하고 있다.
○··· 전작권이 전환되면 전쟁 시 한국 군 사령관이 미래연합사령부의 전작권을 행사하게 된다.의회조사국은 미-한 양측은 한국이 연합군을 지휘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한반도 안보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 향상 등 한국이 전작권을 맡을 수 있음을 입증하는 조건과 기준점을 설정했다고 밝혔다.앞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한국의 서욱 국방장관은 지난 2일 서울에서 열린 미-한 안보협의회(SCM)에서 미래연합군사령부에 대한 한국의 전작권 행사 능력(FOC·완전운용능력) 평가를 내년에 시행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CRS는 주한미군 기지 통합 움직임을 거론하며, 부분적으로는 한국에 땅을 반환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세계 최대 규모의 미군 기지인 캠프 험프리스 건설(경기도 평택 소재) 비용의 94%에 가까운 97억 달러(약 11조5600억원)를 부담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월 정상회담에서 한국의 미사일 사거리와 중량을 제한했던 미사일 지침 종료를 결정한 것도 한·미 동맹의 주요 조정 사례로 소개했다.이와 함께 한·미 양국 관계에서 북한은 '지배적인 전략적 관심사'라고 강조하면서 대북정책 공조를 언급했다.문재인 대통령은 남북 간 군사적 충돌 방지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구축을 위해 북한과 관여를 촉진했다고 특기했고, 유엔과 미국의 대북제재가 한국의 남북 협력을 심각하게 제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은 2019년 초부터 인도주의 지원을 포함해 미국과 한국의 도움 제안을 무시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보고서는 또한 문 대통령이 내년 5월 임기를 마치는 상황에서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이끌기 위한 인센티브로 종전선언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한국의 역내 관계에 대한 분석도 내놨다. CRS는 한국이 자국과 북한의 중국에 대한 경제 의존 때문에 북·중 관계를 주시하며 대북정책을 조정하고 있다고 평가했다.이와 관련해 보고서는 한국이 미국·일본·호주·인도 간 안보협의체인 '쿼드(Quad)'에 협력에 대해 모호한 입장을 취해왔다며 쿼드가 '반중국' 프레임을 피한다면 한국의 쿼드 참여 가능성은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한국과 일본의 관계에 대해서는 민감한 일제강점기 역사 문제로 인해 끊임없이 험로를 걷고 있다고 밝혔다.또 2018년과 2019년 한국과 일본 정부가 무역, 안보, 경제 관련 논쟁을 수반한 일련의 행동과 보복 조치를 취하면서 양국 관계는 급격히 악화됐고, 이로 인해 미국과 한국, 일본의 정책 공조가 약화됐다고 지적했다.공감언론 뉴시스 김지은 기자
◇ 북한은 아시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중 하나면서도 전체 국민총생산(GDP)의 20~30%를 국방예산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미 중앙정보국(CIA)가 밝힌 것으로 미국의 소리(VOA)가 21일 보도했다.VOA는 CIA가 최근 갱신한 '국가별 현황 보고서(Factbook)에서 북한이 2019년 이래 탄도미사일 개발을 계속해왔으며 "2021년 현재 북한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는 근거리탄도미사일(CRBM),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준중거리 탄도미사일(MRBM),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 사진:>국정원은 3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이 식량난으로 전시 비축미를 긴급 방출하고 쌀 가격도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5월 25일 북한 농민들이 평양 락랑구역 남사협동농장에 벼를 심는 모습. font>
○··· 북한의 정규병력규모는 올해 기준 총 110만~130만명으로 육군은 95만~100만, 공군 11만~12만, 해군 6만, 전략군 1만명 등이다.CIA는 또 북한이 전세계에서 가장 고립됐으며 아시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라고 평가하고 만성적인 경제난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북한은 2002년부터 준민간(semi-private)시장에 대한 제한을 완화했지만 주민 생활 향상을 위한 노력은 없었다고 지적하고 산업자본 재고 역식 수년 동안 이어진 투자 부족과 예비부품 부족, 유지 보수 미미 등으로 거의 회복불능상태이며 산업과 전력생산은 1990년 이전 수준에서 정체된 상태라고 CIA는 지적했다.CIA는 북한을 '전반적으로 식량이 부족한 나라"로 분류하고
인구 대부분이 식량을 적게 섭취하며 다양한 식품을 섭취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북한의 전력은 북한 전체 인구의 26%, 도시인구의 36%, 지방인구의 11%에만 공급되는 것으로 CIA는 평가했다.2019년 기준 북한내 휴대폰 가입자수는 382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14.9%, 전세계 132위에 해당한다.운항이 등록된 여객기는 2020년 기준 4대, 상업용 선박은 올해 기준 총 264척(벌크선 8척, 컨테이너선 5척, 일반화물선 189척, 유조선 33척, 기타 29척)이다.북한 주민들의 평균기대수명은 올해 기준 71.6세로 세계 162위, 영아사망률은 1000명당 22.42명으로 세계에서 76번째로 높다.공감언론 뉴시스 강영진 기자
◇ 한 여성의 반려견을 맹렬하게 공격하는 사나운 핏불 테리어를 온몸으로 막아낸 여성 택배기사가 영웅으로 떠올랐다.팍스 뉴스 등에 따르면 라스베이거스 지역 택배기사 스테파니 론츠는 지난 13일 운전 중 핏불이 로렌 레이(19)의 애완견 맥스를 공격하는 장면을 목격했다. <△ 사진:>출처/ Lauren Marinez 트위터 *재판매 및 DB 금지
○··· 공개된 영상을 보면 레이에게 살갑게 다가온 핏불은 레이의 반려견 맥스를 발견한 순간 난폭하게 돌변, 물어뜯으려고 달려들었다. 깜짝 놀란 레이는 비명을 지르며 핏불을 밀쳐내고 맥스를 두 손으로 들어 올려 끌어 안았지만 핏불은 사나운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자칫 레이도 물어뜯겨 다칠 수 있는 긴박한 상황이었다.
◆ '론츠는 “그 전 사건에도 개한테 물렸고, 집안에 갇힌 2살 아기 구해주기도'
◇ 그 순간 택배기사 론츠가 거침없이 달려와 핏불과 레이 사이로 뛰어들었다. 흥분을 못 참고 반려견을 뒤쫓는 핏불을 론츠는 온몸으로 틀어 막았다. 핏불은 심지어 론츠의 가랑이 사이로 빠져나가려고 하지만 저지당했다. 그 사이에 로렌과 반려견은 무사히 집안으로 피신할 수 있었다.
○··· 부동산 중개업자인 레이의 아버지는 핸드폰과 연결된 도어 카메라를 통해 이 끔찍한 상황을 실시간으로 지켜봤다.“패닉 상태였죠. 집에서 차로 30분이나 떨어져 있는데 딸이 위험에 처한 걸 지켜보면서 ‘도망쳐. 집안으로 도망쳐’라고 소리만 질러댔어요.”레이는 “론츠가 나서지 않았다면 아무런 대책이 없었어요. 위험을 무릅쓰고 도와준 론츠로부터 많은 걸 배웠어요”라고 말했다.지난 17일 레이 가족은 택배기사 론츠를 다시 만나 감사를 표하고 꽃다발과 카드를 선물했다.
“그 사건 이틀 전에도 개한테 물렸고, 집안에 갇힌 2살 아기를 구해주기도 했다”며 “내 아이가 비슷한 위험에 처하게 되면 누군가 나처럼 도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이런 사실을 알게 된 택배회사측은 론츠에게 선물로 가득 찬 백팩과 함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황홀한 크리스마스’ 공연 티켓 4장을 전달했다.공감언론 뉴시스
◇ 미국에서 한 어머니가 반려견으로부터 아들을 구하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20일(현지시간) 미국 피플지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헤더 핑겔(35)이 지난 8일 핏불테리어에 물려 양쪽 팔이 잘린 채 병원에 이송, 결국 8일 만에 사망했다. 핑겔은 핏불테리어가 4살 아들을 공격하자 이를 막으려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핑겔의 남자친구 셰인 베르나르데는 '아들이 계단에서 떨어졌다'는 핑겔의 전화를 받고 집으로 와 사고를 목격했다고 전했다. <△ 사진:>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지난 8일 헤더 핑겔(35)이 반려견 핏불테리어에게 공격당하는 4살 아들을 지키다가 팔이 잘려 사망했다. (출처 : 헤더 핑겔 여동생 '섀넌 핑겔' 페이스북 홈페이지) *재판매 및 DB 금지
○··· 그는 "반려견이 먼저 아이를 공격했으며, 핑겔이 반려견으로부터 아이를 떼어 놓았다"며 "이에 반려견이 다시 핑겔을 물었다"고 급박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이후 베르나르데가 집에 있는 총으로 반려견을 쏴 죽여 상황이 마무리됐다.핑겔의 여동생 섀넌에 따르면 해당 핏불테리어는 이전 주인으로부터 학대를 받아왔으며, 핑겔이 키우는 동안에도 종종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섀넌은 "핑겔은 동물을 사랑했고, 핏불테리어의 공격성을 제어해 잘 키울 수 있다고 생각한 것 같다"며 "핑겔은 아들을 구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한 영웅이다"고 말했다.또 그는 "핑겔의 아들이 개에 물려 다리에 70바늘을 꿰맸다"고 알리며 "상태가 호전돼 최근 퇴원했다"고 밝혔다.
핑겔의 사촌 제니퍼 펄슨은 "핑겔은 항상 남을 먼저 생각하고, 사람들을 도왔다"며 "친절하고 사랑스러운, 정말 멋진 사람이었다"고 회생했다.또 "핑겔에게는 아이들이 전부였다"며 "아들을 살리기 위해 목숨을 바쳤듯이 자식들을 정말 치열하게 사랑했다"고 전했다.앞서 지난해 1~9월 핏불테리어에 물려 사망한 사람이 미국에서만 31명이라고 국제 핏불 희생자 단체는 보고했다.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아메리칸 핏불테리어를 맹견으로 분류해, 지난 2월 12일부터 맹견 소유자의 책임보험 가입을 의무화했다.공감언론 뉴시스 송재민
◇ 용의자 집에서 '교토 애니메이션' 방화 신문 기사 발견 용의자, 휘발유 구입…'교토 애니메이션' 방화와 공통점 경찰, '교토 애니메이션' 방화 모방 혐의 수사중/일본 오사카(大阪)의 한 8층 빌딩에서 난 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25명으로 늘었다.21일 공영 NHK, 마이니치 신문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사카시 기타(北)구 소네자키신치(曽根崎新地) 1 초메(丁目·번지)의 8층 빌딩 방화 사건으로 인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20대 여성이 사망했다. 해당 사건으로 인한 사망자는 25명으로 늘었다.앞서 지난 17일 오전 10시 20분께 이 빌딩 4층의 심신의학 등을 다루는 심료내과와 정신과 등 전문 병원 '일하는 사람의 니시우메다(西梅田) 마음과 몸 클리닉'에서 방화 사건이 발생했다. <△ 사진:>지난 17일 일본 오사카의 8층 건물에서 불이 나 소방대원들이 현장에서 대응하고 있다. 경찰은 이 건물 4층에서 불이 나 약 30분 만에 진화됐으나 인명 피해를 피하지 못했다. 21일 사망자는 25명으로 늘었다.
○··· 방화 용의자는 다니모토 모리오(谷本盛雄·61)로 지난 11월 하순 오사카의 자택 인근 주유소에서 약 10ℓ의 휘발유를 구입하는 등 사전 준비 정황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수사 관계자에 따르면 다니모토가 살고 있던 것으로 보이는 주택에서 ‘교토(京都) 애니메이션’ 방화 사건 관련 기사를 오려낸 것이 새롭게 발견됐다.교토 애니메이션 방화 사건을 보도한 신문의 1면 기사였다.또한 빌딩 방화 약 30분 전 다니모토 주택의 2층 방의 바닥이 불타는 작은 화재가 있었다. 오려낸 신문 기사는 이 주변에서 발견됐다. 이 작은 화재도 다니모토가 방화한 혐의가 있다.휘발유를 방화에 사용한 점은 교토 애니메이션 방화 사건과 공통되는 점이다.오사카부 경찰은 다니모토가 방화 수법을 모방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조사하고 있다.‘교토 애니메이션’ 방화 사건은 지난 2019년 7월 발생한 사건이다.
교토(京都)시 후시미(伏見)구의 교토 애니메이션 제1스튜디오에서 방화로 직원 등 36명이 사망했다. 살인 혐의 등으로 기소된 아오바 신지(青葉真司)는 방화 전 주유소에서 약 40ℓ의 휘발유를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교토 애니메이션 방화 사건으로 일본에서는 휘발유 판매 규제가 강화됐다. 소방청은 총무성령을 개정했다.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용기에 넣어 판매할 때에는 구매자의 신원, 목적 등을 확인한 후 의무적으로 기록해야 한다. 다니모토도 휘발유 구입할 때 이력이 확인됐다. 공감언론 뉴시스김예진 기자
◇ <△ 사진:>특정범죄가중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마포 오피스텔 감금 살인사건의김씨와 안씨는 지난 4월1일부터 6월13일까지 피해자 박모(20)씨를 서울 마포구 연남동의 한 오피스텔에 감금한 뒤 폭행하고 고문을 가해 폐렴, 영양실조 등으로 인한 죽음에 이르게 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해당 오피스텔은 대학에서 실용음악을 전공하는 안씨에게 음악 작업실로 쓰라며 안씨 부모가 얻어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평소 박씨를 괴롭혔고, 박씨가 상해죄로 자신들을 고소해 올해 1월 경찰 조사를 받게 되자 이에 앙심을 품고 본격적인 범행에 나선 것으로 조사됐다. 피의자 20대 남성이 지난 6월22일 오전 서울 마포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 이들은 고소 취하 등을 강요하기 위해 박씨를 대구에서 납치한 뒤 서울로 데려왔다고 한다.김씨와 안씨는 케이블 타이로 박씨의 몸을 묶은 뒤 음식을 주지 않고 방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잠을 못 자게 하는 방식으로 고문하고 이후 박씨의 건강이 나빠지자 그를 알몸 상태로 화장실에 가둔 뒤 물을 뿌린 혐의를 받는다.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도 서로의 책임을 미뤘다"며 무기징역을 선고할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한편 이 사건은 이전까지 아무런 범죄 전력이 없는, 이제 막 성인이 된 20대 대학생들이 동창생을 상대로 끔찍한 범행을 저질러 결국 사망에 이르게 했다는 조사 결과가 알려지면서 국민적 충격을 안겼다.공감언론 뉴시스
◇ 전자발찌를 집에다 빼둔 채 다른 지역에서 성폭행을 시도하려다 미수에 그친 30대 남성이 구속됐다.2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A씨를 강간미수 혐의로 구속해 수사 중이다.A씨는 지난 17일 서울 영등포구에서 처음 본 여성을 집까지 따라가 성범죄를 저지르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범행은 미수에 그쳤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다음 날 A씨를 인천의 한 오피스텔에서 붙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처음 본 여성 집 따라가 강간미수 혐의 경찰조사서 전자발찌 착용 대상자 확인
○··· 그런데 경찰 조사 과정에서 A씨가 과거 성범죄로 유죄를 선고받고 전자발찌 착용 대상자라는 사실이 드러났다.A씨는 자신이 살고 있던 인천의 거주지에 전자발찌를 빼둔 채 서울로 이동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한다. A씨가 전자발찌를 빼두었지만 경보음이 울리지 않았다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이와 관련해서는 경찰 수사와 별도로 법무부 특별사법경찰관(특사경)이 A씨를 전자장치부착법 위반 혐의로 수사 중이다.공감언론 뉴시스이윤희 기자
◇ 아버지 사기미수·아들 사기방조 혐의 입건 은행에서 2200여만원 건네받으려다 체포/경찰이 보이스피싱 사기 범죄에 가담한 혐의로 50대 아버지와 20대 아들을 함께 붙잡아 수사 중이다.2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동경찰서는 아버지 A씨를 사기미수 혐의로, B씨를 사기방조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 .A씨는 이날 오후 서울 강동구 한 은행에서 보이스피싱 피해자에게 현금 2200여만원을 건네받으려다가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피해자가 거액을 인출하는 모습을 수상히 여긴 은행원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해 잠복했고, A씨를 붙잡은 것으로 전해졌다.아울러 경찰은 주변에 있던 B씨 역시 범행에 연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함께 입건했다. B씨는 A씨의 아들이었다.경찰은 정확한 범행 과정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 중이다.◎공감언론 뉴시스
○··· 수개월간 수면제를 탄 음료를 여성 가사도우미들에게 마시게 한 뒤 강제 추행한 40대 남성이 구속됐다.인천 연수경찰서는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및 강제추행 혐의 등으로 A(40대)씨를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A씨는 지난 6월부터 지난달까지 6개월 가량 가사도우미 호출 앱을 이용해 수십명의 여성 가사도우미를 자신의 주거지로 부른 뒤 강제로 추행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그는 향정신성의약품(마약류)으로 분류된 수면유도제 '졸피뎀'을 커피에 섞어 가사도우미에게 몰래 마시게 한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A씨는 병원에서 "잠을 못자겠다"고 말한 뒤 수면유도제를 처방받은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에서 A씨는 일부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나머지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관계자는 “최근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면서도 “구체적인 사실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공감언론 뉴시스
◇ 경기 이천경찰서는 지인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숨지게 하고 1명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살인 및 살인미수)로 40대 A씨를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 .A씨는 지난 20일 오후 7시 30분께 이천시 신둔면 한 건물 주차장에서 40대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40대 여성 C씨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크게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C씨가 인근 가게에 도움을 요청해 출동한 뒤 현장을 달아난 A씨를 같은 날 부천에서 검거했다.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는 좀 더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며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공감언론 뉴시스
◇ 일반인 나체사진 유포 20대, 항소심서 징역 3년 형량 늘어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제주지법 형사1부(부장판사 방선옥)는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허위영상물편집·반포등)혐의로 A(28)씨에게 징역 1년6개월을 선고한 1심을 파기하고 징역 3년을 선고했다.또 법원은 A씨에게 대해 4년간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시설에 취업을 제한하도록 하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도 명령했다.일명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해 유명 연예인 얼굴에 일반인 나체 사진 수 백장을 제작·유포한 혐의를 받은 20대 취업준비생이 항소심에서 1심보다 무거운 형을 선고받았다.
○··· 취업을 준비하던 A씨는 지난해 11월15일부터 올해 3월까지 주거지에서 일반인 나체사진과 연예인 얼굴을 합성해 텔레그램에 전송, 배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1심 공판 과정에서 피고인 측 변호인은 "이 사건은 과도한 '인정' 욕구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하며 법원에 선처를 호소했다.(···) 법원은 "피고인이 직접 제작해 배포한 음란물 개수가 많기는 하다"면서 "다만 이 사건 범행으로 얻은 금전적인 수익이 없고, 초범인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양형사유를 밝혔다.
1심 선고 후 검찰과 피고인은 모두 항소했다. A씨는 원심의 형이 너무 무거워 부당하고, 검찰은 법원의 선고가 너무 가볍다는 취지였다.법원은 검찰의 손을 들어줬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해자들은 아직 피해 사실도 모르고 있고, 알려질 경우 받게 될 정신적 충격과 피해의 정도는 가늠하기 어렵다"면서 "사건 변론에 나타난 여러 양형 조건들을 종합하면 원심의 형이 너무 가벼워 부당하다"고 판시했다.공감언론 뉴시스
◇ 40대 업주,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 4월~5월, 강남구 호텔방 빌려 주점업 法 "죄 무겁다" 벌금·보호관찰 명령도/코로나19로 영업이 제한되자 서울 강남 한복판에 있는 호텔 방을 빌려 몰래 유흥주점 운영을 하고 성매매까지 알선한 혐의를 받는 40대 업주에게 1심 법원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21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 김태균 부장판사는 식품위생법 위반 및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성매매알선 등) 혐의로 기소된 김모(40)씨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 사진:>법원 이미지. (사진=뉴시스DB)
○··· 1년 간의 보호관찰 명령과 벌금 1000만원도 내렸다.김씨는 지난 4월2일부터 5월12일까지 서울 강남구에 있는 A호텔의 객실을 빌려 무허가 유흥주점 및 성매매알선 영업을 한 혐의를 받는다.A호텔의 8개 객실을 빌린 김씨는 13명 이상의 유흥종사자들을 두고 방문객들을 상대로 주류를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술값 등 금품을 받고 남자 손님과 종사자들 사이 성매매를 알선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재판부는 "범행 내용과 수법, 영업규모 등에 비춰 죄질과 범정이 무겁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다만, 영업한 기간이 비교적 짧고 김씨가 범행을 자백하고 반성하는 점, 동종 전과가 없는 점 등은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됐다.공감언론 뉴시스 이기상 기자
◇ 20살 대학생 2명, 동창생 두 달간 고문해 피해자 발견 당시 34㎏…건강 상태 최악 재판부 "살인의 고의성 충분히 인정된다"/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판사 안동범) 심리로 21일 오후 진행된 김모(20)씨와 안모(20)씨의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강요) 등 혐의 1심 선고기일에서 재판부는 이들에게 각 징역 30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김씨와 안씨의 범행을 방조한 혐의 등을 받는 차모씨에게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사진:>특정범죄가중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마포 오피스텔 감금 살인사건의 피의자 20대 남성이 지난 6월22일 오전 서울 마포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서울 시내 한 오피스텔에 동창생인 친구를 감금하고 상습 폭행 및 고문을 일삼아 결국 숨지게 한 혐의 등을 받는 20대 남성들에게 1심 재판부가 중형을 선고했다.
○··· 이날 재판부는 "피해자는 이 사건 범행이 길어지면서 방에서 실수로 소변을 보는 등 대소변을 제대로 못 가릴 정도로 건강 상태가 안 좋아졌고 김씨와 안씨가 피해자를 화장실에 감금한 이후에도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었다"며 "피해자가 사망할 무렵엔 몸무게가 34㎏에 불과할 정도로 건강 상태가 극도로 악화했고 실제로 밥을 먹지 못했음을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재판부는 "사망 당일 새벽 3시께 피해자의 호흡이 거칠어지는 등 건강 상태가 위독함을 인식할 수 있었음에도 김씨와 안씨는 피해자를 즉각 병원으로 옮기거나 신체를 결박한 케이블타이를 풀어주는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이런 점들을 종합하면 김씨와 안씨에게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의 고의성이 있었음을 충분히 인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들을 고소한 피해자의 고소를 취하하게 하는 등 보복 목적으로 감금 살인을 한 점 등을 인정할 수 있다"며 "김씨와 안씨는 피해자가 고소를 취하한 이후 자신들을 다시 고소할까 걱정돼 이 사건 감금 살인 범행을 저질렀다"고 덧붙였다.재판부는 "이 사건 범행 수법이 가학적인 동시에 매우 잔혹하고 비인간적인 범행으로 죄질이 매우 무겁다"며 "자신들을 향한 고소에 대한 보복 목적 등으로 이루어진 범행으로 사회적 비난성이 매우 크고 김씨와 안씨는 자신들의 잘못을 진지하게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 코로나19 확산으로 전국에 강화된 방역 조치가 시행중인 21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한 카페에 정부의 영업 제한 조치를 거부하고 24시간 영업을 한다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한편 최근 정부가 고강도 거리두기 방역지침을 강화하자 생존권을 위협 받는 자영업자들이 집단행동을 이어가고 있다.
◇ 반려견에 공격당한 아들 지키려다 사고 양팔 잘려 병원 이송…8일 뒤 결국 사망 검사 많이 받고 백신 접종 증가한 것이 이유 사망률 높지 않고 중증화 델타보다 크게 미약/오미크론 코로바 바이러스 변이가 처음 발견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코로나환자 발생이 줄어들기 시작했다고 남아공의학협회 안젤리크 쾨체 국가의장이 20일(현지시간) 밝힌 것으로 미 CNN이 보도했다.<△ 사진:>7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소웨토에서 장례협회 소속 운구 차량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홍보 행진을 하고 있다. 이날 40대가 넘는 운구 차량이 "아직은 (코로나로 숨진) 당신을 보고 싶지 않아"라는 구호 아래 코로나19 백신 인식 개선 캠페인에 참여해 시민들에게 백신 접종을 독려했다.
○··· 쾨체 의장은 "우리는 환자발생이 대략 최고점을 넘어선 것을 알고 있다-줄어들고 있는 중이다. 환자발생 진원지인 가우텡주에서는 숫자가 훨씬 작다"고 말했다.그는 그러나 남아공내 다른 지역에서 코로나 환자가 여전히 늘고 있는지는 공휴일이어서 알 수 없다고 밝히고 "전체적으로는 숫자가 줄어들고 있다"고 강조했다.감염 검사자중 확진자 비율은 여전히 30% 정도로 높은 편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그는 "(줄어드는) 이유는 사람들이 검사를 많이 받기 때문이다. 지난 9일 이후 사람들이 더 많이 검사를 받고 백신도 더 많이 접종한다. 사람들의 움직임이 흥미롭다"고 강조했다. 쾨체 의장은 또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사망률이 오르지 않았으며 중상은 델타 변이보다 "훨씬" 약하다고 말했다.공감언론 뉴시스 강영진 기자
○··· 20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여권민원실에서 관계자가 보안성·내구성이 강화된 폴리카보네이트(PC: Polycarbonate) 타입의 차세대 전자여권 샘플을 들어보이고 있다. 오는 21일부터 발급되는 차세대 전자여권은 표지 색상이 녹색에서 남색으로 바뀌고 사증면수 확대와 디자인에 우리 문화 유산 활용, 여권번호 체계 변경, 신원정보면은 레이저로 각인하는 등 다양한 최신 보안요소 적용으로 기능이 향상됐다.
○··· 만 12~17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찾아가는 학교 단위 백신접종'이 진행된 21일 오전 경기도의 한 학교에서 백신 접종을 희망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접종이 실시되고 있다./만 12~17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찾아가는 학교 단위 백신접종'이 진행된 21일 오전 경기도의 한 학교에서 재학생들이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 "미국, 이스라엘, 프랑스 등 5~11세 접종 허가" 청소년 위중증 환자 총 11명…전원 미접종자 "중학생 확진 감소…유럽도 청소년 방역패스"/당국이 11세 이하 소아청소년들의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위한 준비 단계에 착수했다.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21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초등학생 접종 준비를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연구 용역도 발주를 했고 식약처(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 상황도 모니터링하고 있고 각 나라에서 5~11세 접종에 대한 정책 동향도 파악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사진:>지난 20일 오후 경남 창원 반송중학교 실내체육관에서 '찾아가는 학교 백신접종'을 사전 신청한 학생이 백신을 맞고 있다.(사진=경남도교육청 제공)
○··· 국내에서는 12세 이상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맞고 있지만 11세 이하는 접종 대상자가 아니다.홍 예방접종관리팀장은 "12세는 접종 대상이지만 11세, 그러니까 초등학교 5학년 밑으로는 아직까지는 저희가 허가받은 백신이 우리나라에는 없고 해서 접종 계획을 준비는 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은 없다"라면서도 "미국, 이스라엘, 프랑스, 이탈리아 등 5~11세 접종을 허가하고 시행하는 나라들이 있다"라고 설명했다.접종을 받은 소아청소년의 예방효과는 분명하다는 입장이다.고교 1·2학년에 해당하는 16~17세는 1차 접종률 77.6%, 2차 접종률은 69%다. 중학생인 12~15세 1차 접종률 52.9%, 2차 접종률 31.5%다.반면 초등학교 6학년에 해당하는 12세는 1차 접종률이 가장 낮아 36% 수준이다. 홍 팀장은 "7~12세에서 432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11월 4주째와 비교하면 일주일 사이 2배 정도 증가했다"고 했다.나이가 어릴수록 상태가 위중해지는 중증화율이 낮지만, 현재 발생한 청소년 위중증 환자 11명은 모두 백신 미접종자였다고도 덧붙였다.아울러 유럽에서도 청소년 방역패스를 적극 시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벨기에 등 유럽 국가와 미국 뉴욕·샌프란시스코주, 이스라엘 등이 청소년 방역패스를 적용하고 있다"며 "방역 패스의 가장 큰 목적은 위험 지역의 미접종자나 이런 위험 요소가 있는 분들을 출입하지 못하게 해서 보호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공감언론 뉴시스 구무서 김남희 기자
◇ 24건 중 미분류 20건 오미크론으로 분류"상당수가 오미크론 확진일 가능성 커"/ 전북 완주에 이어 익산도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오미크론 확진자가 다수 나왔다.21일 전북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호남질병지원센터가 진행한 24건의 변이바이러스 검사에서 20건이 오미크론으로 분류된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국내 항공사들이 코로나19 오미크론 확산세와 정부의 격리 조치 강화로 인해 이달부터 운항 예정이던 인천~괌 노선 운항을 연기 및 중단, 축소했다. 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의 한산한 모습.
○··· 지난 18일 익산시는 전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 24건의 검체에 대해 변이바이러스 검사를 의뢰했다. 당시 4건은 델타로 나머지는 변이바이러스를 분류하지 못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 19일 호남질병지원센터에 변이바이러스 검사를 의뢰했다. 전날 오후 의뢰된 24건의 검체 중 20건이 오미크론으로 분류됐다.오미크론 확진자는 지속해서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오미크론 확진자는 익산의 한 유치원과 연결고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유치원발 확진자는 지난 18일부터 전날까지 매일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특히 익산에서는 전날 5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유치원과 연결고리가 있는 가능성이 큰 10대 미만 확진자도 19명이 포함됐다. 대다수가 오미크론일 가능성이 큰 상태다.방역당국은 "추가적으로 변이바이러스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상당수가 오미크론 확진일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고 밝혔다.이로서 완주에 이어 익산도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왔다. 앞서 완주에서는 지난달 25일 우리나라에 입국한 아프가니스탄인을 시작으로 오미크론 확진자가 30명 나왔다. 이 확진자와 완주의 한 어린이집으로 연결돼 원생과 원생의 가족, 종사자 등이 잇따라 감염됐다.공감언론 뉴시스
○··· 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테니스장 모습. 이날 서울대학교는 비상체제 전환에 따라 코로나19 중환자 치료에 집중하고, 테니스장에 음압형 모듈 병상(이동형 병상)을 48개 설치하는 등 현재 54개인 코로나19 병상을 앞으로 9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미크론 누적 감염자 227명 위중증 환자 1022명으로 늘어 /
20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전날에 이어 5000명대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하루 만에 49명 늘어 227명으로 급증했다/.중앙방역대책본부는 21일 0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202명 늘어 누적 확진자 수가 57만5616명이라고 발표했다. 역대 최다 규모였던 15일 7850명 확진 이후 확진자 규모는 점자 줄어드는 추세다.<△ 사진:>14일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 설치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강창광 선임기자
○···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큰폭으로 늘었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된 확진자는 하루만에 49명 늘어나면서 누적 감염자 227명이다. 앞서 방역당국은 앞으로 한두달 이내에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 우세 변이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한 바 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오미크론의 전파 속도는 매우 빠르다.
우리나라에서도 앞으로 한두달 정도 이내에 우세 변이가 될 가능성도 있다”며 “평균 잠복기는 3.6일, 평균 세대기는 3.1일로 델타 변이의 평균 잠복기 3~5일, 평균 세대기의 2.9~6.3일보다 짧았다”고 설명했다. 오미크론 감염 환자 중 해외 유입은 16명 늘어난 70명, 국내감염은 33명 늘어난 157명이다.한편, 전날 997명을 기록하며 1000명 밑으로 떨어졌던 위중증 환자는 다시 1022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52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4828명이다. 전일 기준 2차 기본 접종을 마친 국민은 82.0%이고, 3차 접종까지 완료한 국민은 24.1%다.장현은 기자
※코로나19현황 2021-12-21 10시 기준/자료:질병관리본부. 확진 575,615(+5,202) 사망:4,828(+52) 접종 1차 43,620,898(+119,334) 2차 42,131,332(+52,293) 한겨레
◇ 0년 이하 징역도 처해질 수 있다" 정부합동특별점검단에서 모니터링/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방역패스 적용이 본격화된 가운데, 방역 당국이 예방접종증명서를 도용할 경우 10년 이하 징역에 해당하는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진:> 방역패스 의무화 시행 이틀째인 지난 14일 서울 시내의 한 식당에서 QR 코드 인증을 마친 시민들이 점심 식사를 하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시스템 과부하 문제로 작동이 원활하지 않은 측면에서의 방역패스 미확인 사례에 대해서는 벌칙 적용을 계속 유예한다"고 밝혔다.
○··· 황경원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 예방접종기획팀장은 2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예방접종증명서 자체가 공문서이기 때문에 이 부분을 위조하거나 변조하거나 사용할 경우 강력한 형사처벌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형법 225조나 229조, 230조 등에 따라 10년 이하 징역도 처해질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국민들께서 좀 더 주의하고 협조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형법은 공무소의 문서·도화를 위·변조한 자는 10년 이하의 징역, 부정 행사한 자는 2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황 팀장은 여러 앱에서 동시에 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사용자에 따라 네이버, 카카오 중 주로 쓰는 서비스가 있고 때에 따라 네이버에 기능장애가 발생하면 카카오를 사용할 수도 있다"며 "그런 점을 고려해 사용자 편의를 위해 여러 앱에서 동시에 예방접종증명서를 발급할 수 있도록 했는데, 이로 인해 허점이 생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중대본에서 운영하는 정부합동특별점검단에서 방역패스 위변조를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공감언론 뉴시스
◇ 공군 '2021 공중사격대회' 시상식 최준상 대위가 주인공 /공군 최고의 전투기 사격수를 의미하는 올해의 ‘탑건(Top Gun)’의 영예는 FA-50을 조종하는 최준상(27ㆍ학사 138기) 대위에게 돌아갔다. FA-50은 국산 경공격기로, 한국 기술로 만든 전투기에서 탑건을 배출한 건 62년 만이다.<△ 사진:>올해 공군 최고의 명사수 '탑건(Top Gun)'에 선정된 국산 경공격기 FA-50 조종사 최준상 대위(학사 138기)가 FA-50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공군 제공
○··· 공군은 올해의 탑건으로 제8 전투비행단 소속인 최 대위가 선정돼 대통령상과 공군전우회장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최 대위는 지난 10월 실시된 공중사격대회에서 1,000점 만점에 955점을 획득해 최고 기량을 선보였다. 공군은 최고의 전투기량을 갖춘 조종사를 선정하기 위해 1960년부터 공군사격대회를 실시하고 있다.
2017년 임관한 최 대위는 2019년 비행 훈련을 수료, 주기종인 FA-50 280여 시간을 포함해 총 460여 시간의 비행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최 대위는 “이번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얻은 건 함께 준비하고 호흡을 맞춘 편조원들과 늘 응원해준 대대원들, 완벽한 항공기를 지원해준 정비ㆍ무장 요원들 덕분”이라고 말했다.
◆ '문대통령 모습 보이는 앞쪽 001기'
◇ 공군은 국산 경공격기에서 처음으로 탑건이 나온 것을 반겼다. FA-50은 2014년 사격대회에 처음 시범 참가한 이후 7년 만에 탑건을 배출한 것이다. 그간 탑건은 F-15K나 KF-16 등 미국산 전투기종에서 주로 나왔다. <△ 사진:>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월 20일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2021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기념식에 참석하기에 앞서 FA-50 경공격기를 타고 우리 영공을 비행하고 있다. 앞쪽 001기 후방석에 문 대통령의 모습이 보인다. 국방부 제공
○··· FA-50은 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인 T-50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최대 마하 1.5의 속도로 비행이 가능하고, 기본 무장은 물론 정밀 유도무기도 탑재할 수 있다. 가성비가 뛰어나 2011년 인도네시아에 16대 수출한 것을 시작으로 2014년 필리핀에 12대를 공급했고, 최근엔 페루와 콜롬비아도 FA-50 도입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격대회에서 좌성호(37ㆍ공사 56기) 소령이 공중기동기 분야 공중투하 부문에서, 최덕근(31ㆍ학사 129기) 소령(진)은 탐색구조 부문에서 각각 최우수 조종사로 뽑혔다.정승임 기자
◇ 기연 '2021 국제 방산시장 연감' 출간 <△ 사진:>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10월 17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ADEX 2017'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개막식에서 블랙이글스 조종석에 올라 엄지를 치켜세우고 있다. 블랙이글스 항공기는 T-50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고영권 기자
○··· ‘K방산’이 이름값을 했다. 우리나라가 최근 5년간(2016~2020년) 전 세계에서 무기 수출을 9번째로 많이 한 국가로 오르며 K방산의 존재감을 입증한 것이다. 올해 성사된 4조 원대 지대공 미사일 요격체계 '천궁Ⅱ'의 아랍에미리트(UAE) 납품과 최근1조 원대 규모의 K9 자주포의 호주 수출은 포함하지 않은 수치인 만큼 다음에는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으로 보인다.
◆ '비결은 ‘우수 성능+가성비+AS 정신'
◇ 20일 국방기술진흥연구소(국기연)가 발간한 '2021 세계방산시장 연감'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직전 기간(2015~2019년) 10위에서 이탈리아를 제치고 한 단계 오른 9위를 기록했다. 세계 최대 무기 수출국인 미국이 부동의 1위를 지켰고, 러시아·프랑스·독일·중국·영국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 5년간 우리나라가 만든 무기의 절반 이상이 아시아·오세아니아(55%)에 수출됐고 유럽(23%), 중동(14%) 순이었다. <△ 사진:>한화디펜스가 최근 호주에 1조 원대 수출을 성사시킨 K9 자주포 모습. 한화디펜스 제공
○··· K방산의 성장세도 매섭다. 전 세계 점유율은 2.7%로 지난 2011~2015년 대비 210%, 2001~2005년 대비 649% 급증했다. 우수한 성능을 갖춘 국내 무기 개발이 요인으로 꼽힌다.
전 세계에 600여 문을 수출한 베스트셀러인 K9 자주포(터키, 인도, 핀란드, 에스토니아 등)와 T-50 고등훈련기(인도네시아, 필리핀, 이라크 등), 대전차 유도무기 현궁(중동) 등이 대표적이다. '조선 강국'으로서 영국, 노르웨이에 군수지원함, 동남아 지역에 잠수함과 호위함 수출도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 '고가여서 밀린 독일'
◇ 전 세계가 한국산 무기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로는 뛰어난 가성비와 방산업체의 애프터서비스(AS) 정신이 꼽힌다. 아무리 성능이 우수해도 가격이 비싸면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일례로 K9 자주포의 라이벌인 독일의 팬저하우비츠(PZH2000)는 고가라는 이유로 K9과의 경쟁에서 늘 밀렸다.
○··· 또 구입하면 수십 년을 사용하는 무기체계는 구입비용보다 유지·보수 비용이 만만치 않다. 구입 당시 AS를 중요하게 보는 이유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싼 맛에 중국제 무기를 샀다가 잔고장에 고생하거나 영미권이나 유럽의 선진국 무기를 사고도 수리·보수에 애를 먹은 국가들이 꽤 있다"며 "우리 업체들은 수출 후에도 성의있는 부속품 보급, 수리 등으로 입소문을 많이 타고 있다"고 했다.
◆ '올해 무기 수출액>무기 수입액… 일본은 순위권 밖'
◇ 호주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캔버라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강은호 방위사업청장과 토니 프레이저 호주 CASG청장 사이의 한·호주 방위산업 및 방산물자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 체결을 지켜본 뒤 스콧 모리슨 총리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 우리나라는 수출 못지않게 수입도 많이 하고 있다. 같은 기간(2016~2020년) 무기 수입 순위에선 7위를 차지했다. 수입 무기의 58%를 미국에서 사들였다. 하지만 무기 수출 호조에 힘입어 올해 처음으로 무기 수출액이 수입액을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 강은호 방위사업청장은 지난 13일 문재인 대통령의 호주 국빈 방문을 수행할 당시 "우리나라가 올해 처음으로 무기 수출액이 무기 수입액을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아베 신조 총리 재임 당시였던 2013년 '무기수출 금지' 원칙을 깨고 국제 방산 시장에 뛰어든 일본은 수출 상위 25개국 명단에 오르지 못했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가와사키, 미쓰비씨 등 일본 방산업체의 기술력은 우수하지만 가격이 너무 높아 수출 실적은 낮은 편"이라고 설명했다.정승임 기자
◇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의 연간 평균 문학 독서량은 2.3권으로 나타났다.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함께 2020년을 기준으로 '2021 문학 실태' 조사결과를 21일 발표했다.이번 조사는 문학인 2026명, 만 15세 이상 일반 국민 2000명, 전국 106개 문학관, 전국 202개 문학단체를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지난 9월28일부터 11월16일까지 진행했다.
○··· 그 결과 지난해 국민의 43%가 문학 독서 경험이 있었고, 평균 문학 독서량은 2.3권으로 조사됐다. 특히 연령대가 낮을수록, 월평균 소득이 많을수록 독서 경험률이 높았다.문학 독서 경험의 매체별 비율은 '종이책'이 40.9%로 가장 높았으며 '전자책'이 10.9%, '소리책(오디오북)'이 5.2%로 뒤를 이었다.단 전자책의 경우 10, 20대가 60대 이상보다 10배 이상 높게 나타나 연령대에 따라 문학 독서 매체의 다양화 추세가 달라짐을 보여줬다.문학 독서를 하지 않는 이유로는 1위 '시간 여유가 없어서(35.7%)', 2위 '문학책이 흥미롭지 않아서(30.6%)', 3위 '적합한 문학책을 고르기 어려워서(13.4%)'가 꼽혔다.(···) 이현주 기자
◇ 2024년 파리 하계올림픽 개막식이 야외에서 이색적으로 펼쳐질 전망이다. 올림픽 개회식은 메인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것이 일반적이나, 파리는 개회식 장소로 센(Seine) 강을 선택했다.이와 관련해 프랑스관광청은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파리 올림픽을 기존의 올림픽 틀에서 벗어나 혁신을 주도하는 장으로 만들고 싶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혔다"며 "올림픽 역사상 최초의 일반인 참가 허용 마라톤 대회, 브레이크 댄스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 등에 이어 야외 개막식까지, 프랑스의 새로운 시도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궁금해진다"고 했다. <△ 사진:>The Olympic seine ⓒParis 2024_Florian Hulleu. (사진=프랑스 관광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프랑스는 올림픽의 역사에 자주 등장하는 국가다. 1896년 근대 올림픽을 창설했던 올림픽의 아버지 피에르 드 쿠베르탱(프랑스인), 여성 최초 참여(1900), 올림픽 빌리지 최초 도입(1924), 올림픽 마스코트 최초 도입(1968) 등 올림픽의 시작과 혁신에 깊게 관여했다. 메인 스타디움 밖에서 개막식이 열리는 것은 120여년 올림픽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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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만 5천명 보트타고 6km이동 볼거리'
◇ 프랑스는 이번 개막식을 통해 '하계 올림픽 최초의 야외 개막식' '강을 배경으로 한 최초의 개막식' '최초의 무료 관중' 등 여러 최초 타이틀을 얻게 됐다. <△ 사진:>Boarding of the athletes ⓒParis 2024_Florian Hulleu. (사진=프랑스 관광청 제공) 2021. *재판매 및 DB 금지
○··· 개막식 행사에서 1만500명의 선수들은 입장 행사 대신 카메라가 장착된 162개 국가 대표단 전용 보트를 타고 센강을 따라 동쪽에서 서쪽으로 6㎞를 이동한다.노트르담 대성당, 파리 시청, 루브르 박물관, 오르세 미술관, 콩코드 광장, 튈르리 정원, 에펠탑 등 파리의 유명 명소들을 거쳐간다. 선수들의 보트와 함께 강을 따라 곡예사, 수상 교향악단, 댄서, 조명 등이 함께 다채로운 볼거리를 만들어낼 예정이다.
◆ '대부분 무료, 하단 관람선만 유료'
◇ 6㎞에 이르는 센 강변을 따라 늘어선 60만명의 예상 관중 대부분은 무료로 개막식을 관람할 수 있게 된다. <△ 사진:>Sport in the city 1 ⓒParis 2024_Florian Hulleu. (사진=프랑스 관광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양쪽 강변에 상단과 하단 두 종류의 관람석이 설치되며, 이 중 하단 관람석만 유료로 운영된다. 상단 관람석은 대중들에게 무료로 개방되며, 행사가 잘 보일 수 있도록 80개의 대형 스크린도 설치된다.파리 올림픽 개막식은 2024년 7월26일 오후8시 파리 서쪽 트로카데로 광장에서 에펠탑을 배경으로 하는 식전 행사로 시작돼, 약 3시간15분간 진행될 예정이다.공감언론 뉴시스 신효령 기자
◇ 성수동 갤러리 구조에서 개인전 뉴욕서 제작한 신작 국내 첫 선/ 버려진 물건을 '오브제 아트'로 부활시킨 변종곤(71)작가의 재치는 여전하다.명품 브랜드 오프화이트 상징인 노란색 끈을 모나리자 사진에 칭칭 감아놓고 형광등을 들게하자 마치 '스타워즈 제다이'처럼 변신한 듯 보인다. <△ 사진:>변종곤 개인전이 갤러리 구조에서 2022년 1월28일까지 열린다.
○··· 모나리자 패러디는 많았지만, 표현과 형식적인 측면에서 실험성이 돋보인다.낡은 시계추도 마찬가지. 액자에 같이 들어간 시계추는 가슴 모양 보형물을 몸체 삼아 얼굴이 됐다. 2015년 더 페이지갤러리에서 개인전 이후 존재감을 알렸던 그가 6년만에 다시 한국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다.
서울 성수동 갤러리 구조에서 지난 3일부터 펼친 전시는 ‘환유 換喩: 재현되는 아이러니’를 타이틀로 그의 특징이 오롯이 드러나는 변태(?)같은 작품으로, 은근하게 빵빵 터지는 매력이 있다. 얼핏 보다가도 다시 보게되는 웃기는 작품들이다.이번 전시 작품중 37점은 작가의 뉴욕 스튜디오에서 제작된 신작으로 국내에서는 갤러리 구조를 통해 첫 선을 보이는 작품들이다.
◆ '변종곤 개인전 ‘환유'
◇ 보는 재미가 쏠쏠한 작품들은 '시간이 축적'된 사물들의 반란이다. "이질적인 것의 만남과 충돌에서 창조가 이뤄진다"는 작가는 이질적인 것들을 의도적으로 충돌시키고 재해석해 새로운 오브제를 창조해낸다.버려진 물건에 집착한다. 40여년전인 1981년 정치적 탄압과 감시로 도망치듯 미국으로 이민하면서 생긴 버릇이다. <△ 사진:>변종곤 개인전 ‘환유 換喩: 재현되는 아이러니’
○··· 중앙대 회화과 출신인 그는 대구 대건고등학교에서 미술교사 생활을하다 1978년 제1회 동아일보 미술대전에서 대상을 받았다. 극사실주의화가로 유명세를 탔지만 철수된 미군 공항의 모습을 그렸다는 이유로 반체제 인사로 낙인 찍혔다.돈이 없어 재료를 살 엄두도 못 냈지만 미국에서의 삶은 천국에 온것 같았다.
길가에 냉장고나 라디오등 버려진 물건들이 천지였고 날마다 물건을 들고 집으로 가져갔다. "차갑게 내동댕이쳐진 물건들이 마치 내 모습을 보는 것 같았어요. 사람의 손맛을 탔기때문일까요. 버려진 물건은 온기가 달라요." 주워 모은 물건들로 '잡동사니 왕'이 되는 그는 미국에서 '오브제 아트'작가로 이름을 날렸다. 한국에서 그가 드러난건 1988년 서울올림픽때다. 당시 세계적인 비디오아티스트로 부상한 백남준과 함께 귀국해 전시를 열어 화제가 됐다.
◆ '변종곤 작품은 국내외 유수 미술관에 소장 중'
◇ 오브제로 만든 작품은 어떤 특정한 사조에 얽매여 있지 않고 자유로움 그 자체다. 그의 생각이 발광하면 포복절도할 작품이 뚝딱 만들어진다. 종교적 주제나 인간의 실존, 현대물질문명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도 담겼지만 작품은 무겁지 않다. 그래서 매력이다.<△ 사진:>변종곤 개인전 ‘환유 換喩: 재현되는 아이러니’
○··· 작가의 회화적 출발점이 되었던 극사실주의적 테크닉이 오브제 속에 스며들며 착란적인 일체감을 선사한다. 변종곤 작품은 알바니미술관, 클리브랜드미술관, 인디애나폴리스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등 국내외 유수의 미술관에서 소장하고 있다. 마리 로제 감독이 제작한 변종곤 작가의 다큐멘터리는 동양 작가 최초로 뉴욕현대미술관(MoMA)에서 상영됐고, 현재 MoMA가 소장하고 있다. 전시는 22년 1월 28일까지.공감언론 뉴시스
◇ ··· 미국 시카고와 서부 사이에 위치한 최대 규모의 미술관인 덴버미술관은 1893년에 미국 콜로라도주 수도인 덴버 시내 중심부에 설립되었다. <△ 사진:>미 덴버미술관의 전경. 사진=제임스 프로리오(James Florio), 미 덴버미술관 제공
○2019년에는 90만 명 이상이, 코로나19로 어려웠던 지난해에도 75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미술관을 방문했다. 350여 명 직원이 근무하는 덴버미술관은 이른바 백과사전류의 미술관으로, 고대부터 현대까지, 전 세계 다양한 지역과 문화를 아우르는 7만 점 이상의 미술품을 소장하고 있다.
◆ '한국전쟁 전후 韓·日 거주 미국인 기증으로...덴버미술관 한국미술 컬렉션 탄생'
◇ 덴버미술관의 아시아 미술 수집과 전시의 역사는 191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7,000여 점의 아시아 미술 컬렉션의 강점은 일본 회화와 도자기, 그리고 중국 복식이다. 마틴빌딩 5층에 신설된 약 1,900㎡ 크기의 아시아 미술 상설 전시실은 현재 소장품의 10분의 1만 전시되고 있다. 전시실은 아시아 문화별 7개의 공간과 4개의 주제별 공간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지역별로는 동아시아 삼국의 전시실, 동남아시아 전시실, 서아시아 전시실, 그리고 중앙아시아 전시실이 있고, 주제면에서는 불교미술 전시실, 힌두미술 전시실, 대나무 예술 전시실과 아시아 주제 미술실로 구분되어 있다. <△ 사진:>올해 10월 재개관한 미 덴버미술관의 아시아 미술관. 미술관은 13개 상설전시실을 올해 대대적으로 재개관했다. 김현정 큐레이터 제공
○··· 덴버는 최근 10년간 미국 내 가장 급속도로 발전하는 지역 중 하나로, 지역 내 아시아계 인구는 10% 미만이지만, 도시 성장과 맞물려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아시안 커뮤니티의 발전과 더불어 그 문화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으며, 덴버미술관 아시아 미술 소장품과 전시가 주목받고 있다. 상설전시실 재개관 프로젝트를 완료한 덴버미술관은 세계 다양한 미술을 아우르면서 비서구 지역의 컬렉션을 강화하고 증가시키고자 하는 새 목표를 세웠다. 미국 내 미술관, 박물관의 한국미술 컬렉션은 초기에는 주로 개인 소장가들의 기증으로 채워졌다.
덴버미술관의 주요 한국미술 기증자들은 대부분 한국전쟁 전후에 한국이나 일본에 거주했던 미국인들이다. 루츠 부부는 일제 강점기와 1970년대에 일본에 거주하며 동아시아 대나무 공예 작품을 수집했다. 1982년에 1,000점 이상의 아시아 죽공예 미술품을 미술관에 기증했는데, 그중 160점이 19세기와 20세기 전반기의 한국 작품이다. 또 다른 주요 한국미술 기증자는 알프레드 프라트이다. 그는 1960년대부터 80년대까지 미국 스켈리 석유화학의 한국지사에서 근무했다. 1992년에 프라트가 덴버미술관에 기증한 한국미술품으로 인해 덴버미술관의 한국 미술 소장품이 풍부해졌다.
◆ '한국 미술 소장품, 수는 적지만... 조선시대 풍속화 등 보배 많아'
◇ 205㎡ 크기의 한국 미술실은 재개관한 아시아 미술 상설전시실 중 유일하게 이전 전시실의 2배 크기로 확장되었다. 그러나 한국 미술 소장품 수는 중국 미술 소장품이 2,400점, 일본 미술 소장품이 2,500점인 데 비하면 현저히 적고, 작품의 종류도 한국 미술을 개괄적으로 조망하는 데에는 무리가 있다 <△ 사진:>미 덴버미술관의 한국실 일부 전경. 미 덴버미술관 제공
○···
. 380여 점의 한국 미술 소장품은 죽공예 160점이 주를 이루며, 그 외 서화류, 도자기, 칠기, 금속공예, 복식, 현대미술 작품이 있다. 상설 전시실 재개관을 완료한 올해, 덴버미술관은 한국 미술을 포함한 아시아 미술 소장품 강화라는 새 목표에 따른 세부 계획을 수립하는 중이다.
소장품 수는 적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보배가 여러 점 숨어 있어 덴버미술관의 한국 미술품은 새롭게 주목받을 만하다. 필자는 소장품 중 두 점의 조선시대 풍속화를 보고 그 미술사적 수준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작은 크기의 이 회화 작품 두 점은 다양한 풍속 장면을 그린 여덟 폭 병풍의 부분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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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 박물관에 다양한 미공개 한국 문화재 존재...관심과 지원 절실'
◇ 한 작품을 보면 보름달이 떠 있는 저녁에 유생 다섯 명과 기녀 세 명이 산속에서 식사를 하고 있다. 인물들의 복식과 앙상한 나뭇가지로 보아 계절은 겨울임을 알 수 있다. 복건을 쓴 남자는 집어 든 음식을 막 먹으려 하고, 풍차를 쓴 연장자는 음식을 입에 넣으며 그 맛을 한껏 음미하고 있다. 갓을 쓴 이는 불판에서 음식을 집고 있고, 뒤늦게 방금 도착한 남자는 헐레벌떡 뛰어와 자리를 찾고 있다. <△ 사진:>왼쪽부터 조선시대 작자 미상의 작품인 '겨울철 야외에서의 연회'와 '거리의 판결'. 미 덴버미술관 제공
○··· 뒷모습의 기생은 멀리 앉아 있는 남자에게 음식을 먹여 주는 듯하며, 다른 기생은 불판에 음식을 어디에 놓을까 고민 중이다. 그림 속 사람들의 표정과 행동이 매우 사실적으로 표현되었는데, 생동감과 현장감이 돋보이는 수작이다. 또한 고기를 여러 양념과 함께 구워 먹는 모습을 그린 이 그림은 조선시대 후기 서울의 특정 풍습인 난로회(煖爐會)를 묘사했다는 점에서 매우 희귀한 작품이다.다른 그림은 지방 관리가 길가에서 즉흥적으로 판결을 내리는 장면을 묘사하고 있다. 그림 아래에 엎드려서 자신의 주장을 내세우고 있는 두 사람은 송사에 휘말린 이들임에 틀림없다. 옆에서 판결을 적는 서리는 이 두 사람이 못마땅한 듯한 표정이고, 포졸 두 명은 이들을 재미있게 지켜보고 있다. 그 당시 유행하는 치마 저고리를 입은 기녀는 긴 담뱃대를 들고 무관심한 듯 도도하게 서 있는 반면, 관리 옆에서 만인산을 들고 있는 젊은이는 그 무게 때문에 끙끙대며 이를 꽉 물고 있다.
이처럼 그림 속 여러 사람들의 모습이 각기 다르고 특징있게 묘사되고 있어서, 어떤 상황이 진행되고 있는지 충분히 느낄 수 있어 매우 흥미롭다. 상황과 사람들을 매우 잘 관찰하여 본 것을 섬세한 필치로 사실적으로 표현해내는 수준 높은 화가가 그렸을 것이라고 여겨진다.덴버미술관 소장의 두 그림 모두 인물의 다양한 표정이 정교하게 표현되었고, 필치와 구도가 두드러져 회화사적으로 상당히 의미가 있다. 흥미롭게도 유사한 필치, 구도와 화풍으로 그려진 같은 주제의 작품이 한국의 국립중앙박물관과 프랑스의 기메박물관에 각각 소장되어 있다.첫 번째 비교작은 1778년 김홍도가 그린 '행려풍속도' 병풍의 첫 번째 폭이다. 덴버미술관 소장 작품과 '거리의 판결'이라는 주제가 같은 것은 물론, 그림의 구성과 구도가 상당히 유사하다. 또한 탁월한 필치를 구사하고 인물들을 사실적으로 묘사하였다는 점 등에서 두 작품이 매우 유사하여, 덴버미술관의 그림이 김홍도풍 또는 김홍도의 작품이라고 추정할 수 있겠다.
◆ '김현정 미 덴버미술관 아시아미술부장'
◇ 기메박물관 소장 '사계풍속도' 병풍의 마지막 폭인 '거리의 판결'은 색채가 있는데, 덴버미술관과 국립중앙박물관 소장의 작품 속 필치와 다르고 생동감과 정교함이 떨어져서 김홍도풍을 따른 후기작인 듯하다. 이렇게 세 미술관에 소장된 '거리의 판결' 작품 세 점을 간략히 비교해보면 덴버미술관 그림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된다.
○··· 덴버미술관 소장 그림은 김홍도 작품인 국립중앙박물관의 작품과 필치와 구도, 그리고 장면 표현면에서 매우 유사하다.또한 기메박물관의 '사계풍속도' 병풍의 첫 번째 폭은 '겨울밤 야외에서의 연회' 장면을 묘사하고 있는데, 같은 주제의 덴버미술관 그림은 기메박물관 소장 작품보다 회화사적으로 의미있다고 볼 수 있다. 더욱 생동감 넘치며 필치가 섬세한 까닭이다. 시기적으로도 앞선다고 볼 수 있겠다. 덴버미술관의 두 그림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의 '행려풍속도'와 필치, 구도, 인물 묘사 등에서 유사하여, 덴버미술관 소장 작품의 시기는 18세기 후반으로 추정하고 있다.지난 10월 상설전시실의 재개관에 맞추어 덴버미술관으로 오게 된 필자는 LA카운티미술관, 샌프란시스코 아시아 미술관 등에서 한국미술 담당 큐레이터로 일하며 다수의 한국미술 특별전을 기획한 바 있다. 대학 시절 국외 박물관에서 동양미술품이 제대로 연구되고 있지 않다고 느끼고선, 한국 미술을 국제적으로 알리고 싶은 생각이 컸기 때문이다.
덴버미술관을 비롯하여 한국에는 널리 알려지지 않은 주요 박물관에도 다양한 미공개 한국 문화재들이 연구자와 큐레이터들의 많은 관심과 연구를 기다리고 있다. 덴버미술관은 앞으로 본격적으로 한국문화를 알리고, 한국미술 소장품을 깊이 연구하여 소장품 강화와 발전에 주력할 것이다. 더불어 소장품을 주춧돌 삼아 21세기 미술관에 부합하는 혁신적인 한국미술 전시와 프로그램을 기획하고자 한다.이를 위해서는 여러 기관과의 협력과 여러 제반 사항이 요구된다. 전문 인력의 교류, 체계적 중장기 유물 대여 정책의 확립, 한국 문화 관련 데이터베이스 구축, 그리고 한국미술 전시와 프로그램의 재정 지원이 절실하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과 한국국제교류재단에서처럼 한국 내에서 국외 소재 한국 미술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을 기대하며, 덴버미술관이 새로운 한국 미술과 문화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는 멀지 않은 그 날을 그려본다.
◇ 1962년 국립극장서 함께 창립…국내 초연작도 준비 오페라단 '아틸라' ·발레단 '고집쟁이 딸'/국립오페라단과 국립발레단이 내년에 함께 60주년을 맞는다. 오페라단이 창단 기념으로 만들었던 '왕자, 호동'을 무대에 올리는 한편, 발레단은 올해 호평을 받았던 신작 '주얼스'를 축하 공연작으로 국립극장에서 선보인다. 1962년 국립극장에서 창립된 두 곳 모두 2000년도에 별도 재단법인으로 독립했다. <△ 사진:>국립오페라단이 2012년 공연한 '창작 오페라 갈라' 중 '왕자, 호동'의 한 장면. 국립오페라단 제공
○···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작품들도 준비하는 등 60주년을 발판 삼아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국립오페라단은 21일 '2022년 라인업'을 공개하면서 창단 기념으로 창작된 오페라 '왕자, 호동'이 내년 3월에 막을 올린다고 발표했다. '왕자, 호동'은 삼국사기 설화인 고구려 호동왕자와 낙랑공주의 이야기를 기반으로 창작된 오페라다. 한승원 연출과 여자경 지휘가 협연해 3월 11일과 12일 이틀간 공연한다.
4월과 6월에는 각각 베르디 작곡의 '아틸라'와 '시칠리아 섬의 저녁기도'를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다. 또 오페라계의 원로들과 현역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창단 60주년을 기념한 '오페라 어워즈'를 오는 3월에 열 계획이다.내년 중점 사업에는 오페라 전문인력 양상과 저변 확대도 포함된다. 올해 첫선을 보인 독자적 온라인 영상 서비스 '크노마이오페라(KNOmyOpera)' 등을 활용해 공연 온라인 상연과 영상화 작업도 강화한다.
◆ '지난 3월 '해적' 무대의 한 장면'
◇ 국립발레단은 내년 첫 작품으로 2월 25일부터 27일까지 '주얼스'를 무대에 올린다. 6월에는 신작 '고집쟁이 딸'을 선보인다. 1789년 장 도베르발의 원작으로 초연된 프레데릭 에시튼 안무의 희극발레 작품으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전막 발레로 알려진 작품이다. <△ 사진:>국립발레단이 지난 3월 공연한 '해적' 무대의 한 장면. 국립발레단 제공
○··· 유럽에서 인지도를 높이고 있는 에드워드 클러그의 'Ssss...', 미국 현대 무용가이자 안무가로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활약한 유명 안무가 윌리엄 포사이드의 'ArtifactⅡ' 등의 국내 초연도 준비하고 있다.레퍼토리 확보를 위해 2015년부터 기획했던 'KNB 무브먼트 시리즈'와 그 무대를 통해 발굴된 단원 안무가들의 전막 안무작인 '허난설헌_수월경화(안무 강효형)', '해적(안무 송정빈)'도 다시 한 번 관객을 만난다. 10월부터 12월까지는 매달 정통 클래식 발레의 진수인 '백조의 호수', '지젤', '호두까기인형'을 각각 공연할 계획이다.진달래 기자
◇ 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이 201명의 어린이 오케스트라의 온라인 연주회를 선보인다.세종문화회관은 서울시 7개 자치구와 협력해 운영 중인 초등학생 대상 오케스트라 예술교육 '세종 우리동네프로젝트'가 오는 23일 오후 3시에 온라인 연주회 '클래식으로 자라나는 새싹들'을 세종문화회관 유튜브 채널에서 선보인다고 밝혔다.' <△ 사진:>온라인 연주회 '클래식으로 자라나는 새싹들' 연습 사진. (사진=세종문화회관 제공)
○··· 세종 우리동네프로젝트'는 서울지역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세종문화회관과 서울시 자치구가 함께 오케스트라 활동을 지원하는 문화 복지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7개 자치구(강남구, 강북구, 강서구, 관악구, 노원구, 서대문구, 송파구)와 협약을 통해 201명의 아이들이 참여했다.이번 연주회에서는 1년간의 활동 모습과 함께 7개 자치구가 각자의 대표곡을 연주하는 '자치구 연주'와 자치구에서 공통곡을 개별로 연주한 영상을 하나의 합주로 선보이는 '공통곡 연주'로 진행된다. (···) 강진아 기자
◇ 올해 마지막 정기공연, 16·17일 예술의전당 코로나19로 2년 만에 베토벤 '합창' 대면 공연 마스크 쓴 합창단원 102명·오케스트라 65명/ 16일 저녁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송년 음악회 인기곡인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이 1,000여명의 관객 앞에 울려퍼졌다. 지난해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대면 '합창' 공연을 찾아볼 수 없었으니 꼬박 2년 만이다. 코로나19 이전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마지막 4악장을 화려하게 장식하는 합창단 모두가 마스크를 착용한 채 무대에 올랐다는 것이다.<△ 사진:>서울시립교향악단이 16, 17일 양일간 예술의전당에서 '2021 서울시향 합창 교향곡' 공연을 한다. 서울시향 제공
○···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올해 마지막 정기공연으로 이날과 17일 양일간 베토벤 교향곡 9번을 무대에 올렸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공연장 방역 조치가 한층 강화된 가운데 오케스트라 65명(목관·금관 연주자만 제외)은 물론 국립합창단·안양시립합창단 합창단 102명까지도 마스크를 쓴 채 공연을 했다. 소규모 비대면 공연(오케스트라 35명·합창단 24명)을 진행한 게 전부였던 전년도보다는 상황이 낫지만, 코로나19 전인 2019년(합창단 124명·오케스트라 85명)보다는 줄어든 규모다.
◆ '서울시향 합창 교향곡' 공연'
◇ 그럼에도 안전한 대면 공연을 위해 마스크를 피할 수 없었다. 100명이 넘는 합창단원들이 마스크를 쓴 채 노래해야 하는 어려움을 딛고, 화음을 내는 순간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려는 우리 사회 단면은 보여준 장면으로 남았다. 유일하게 소프라노 캐슬린 킴, 테너 박승주 등 독창자 4명이 마스크를 벗었으나 대신 모두 코로나19 검사 음성 판정을 받고 무대에 올랐다. <△ 사진:>서울시립교향악단이 16, 17일 양일간 예술의전당에서 '2021 서울시향 합창 교향곡' 공연을 한다. 서울시향 제공
○··· 이번 공연은 추진 과정도 쉽지 않았다. 이달 초 오미크론 확산으로 해외입국자 격리가 다시 의무화되면서 지휘봉을 잡기로 했던 오스모 벤스케 서울시향 음악감독이 공연 일정에 맞춰 입국을 할 수 없게 된 탓이다. 수석부지휘자인 윌슨 응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다행히도 4악장 합창이 중반으로 가면서 '마스크 쓴 합창단'을 바라보는 어색함은 점차 사라지고 음악에 몰입할 수 있었다. 오히려 베토벤이 합창단과 함께 연주되는 '환희의 송가'를 통해 전하고자 했던 평화의 메시지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현실과 얽히면서 더 깊게 와닿는 공연이 됐다.진달래 기자
◇ 2016년 11월8일 밤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가 윤곽을 드러내자 <뉴욕 타임스> 정치담당 기자들은 혼비백산했다. 힐러리 클린턴의 당선을 확신한 나머지 반대 상황엔 아예 대비하지 않았는데, 투표함을 열어보니 승자가 도널드 트럼프였기 때문이다. <뉴욕 타임스> 편집국장을 지낸 질 에이브럼슨은 저서 <진실의 상인들>(Merchants of Truth)에서 당시 1면에 ‘마담 프레지던트’(여성 대통령) 기사를 준비해두었던 기자들이 황망하게 책상으로 뛰어가던 모습을 묘사했다. 그
○··· 들은 여론조사를 믿었던데다, ‘여성혐오 발언과 성추행을 일삼던 남자가’ ‘탈세 등 의혹에도 불구하고’ 당선될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는 것이다.이런 놀람 속에 집권한 트럼프는 세가지 ‘퇴행’으로 미국 사회에 내상을 남겼다. 첫째는 과학을 부정하고 전문가를 불신한 일이다. 2020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급속히 퍼질 때, 트럼프는 방역책임자의 판단을 무시하고 마스크 쓰기와 거리두기를 노골적으로 거부했다. 트럼프 추종자들의 방역 비협조, 백신 음모론과 취약한 의료보험시스템이 겹쳐 미국에선 지난 2년간 3억3천만 인구 중 80만명이 코로나로 숨졌다.
우리나라 청주시 인구만큼이 사라진 것이다.트럼프의 두번째 퇴행은 국제사회와 한 약속을 깨고 지구적 과제 해결을 방해한 것이다. 그는 2017년 취임 직후 파리기후협정 탈퇴를 선언했다. 기후변화 부정론자였던 그는 탄소배출 규제가 기업의 이익을 해친다고 주장했다. 중국에 이어 탄소배출 2위인 미국이 이렇게 나오자 기후위기 대응 동력은 떨어졌고, 기후재난은 가속화했다.그의 세번째 퇴행은 소수자 혐오를 선동하고 사회갈등을 부추긴 것이다. 그는 여성을 비하했고, 장애인을 조롱했고, 유색인종·이주민·난민을 범죄자로 몰았다. 백인 경찰이 흑인 조지 플로이드를 억울하게 죽인 데 항의하는 시위대에게 발포 위협도 했다.
그가 ‘코로나19는 중국 탓’이라고 공공연히 비난한 후 미국 곳곳에서는 한국인 등 아시아인을 겨냥한 ‘이유 없는 폭행’이 급증했다.내년 3월 대선을 앞둔 우리에게 트럼프는 엄중한 교훈을 준다. 대통령을 잘못 뽑으면 재난 상황에서 국민이 무더기로 죽어나갈 수 있다. 대통령을 잘못 뽑으면 지구적 과제 해결을 망치는 ‘민폐 국가’가 될 수 있다. 대통령을 잘못 뽑으면 많은 이들이 목숨 걸고 쟁취한 인권과 민주주의도 잃을 수 있다. 그러니 앞으로 석달간 우리는 ‘퇴행’이 아닌 ‘전진’의 길로 나라를 이끌 사람이 누구인지, 정신 바짝 차리고 따져봐야 한다.그런 의미에서 현재의 여론지형은 걱정스럽다. (···) 노 컷 기사 원본 글, 전문 마저보기
Netizen 시사 만평의 촌철 살인의 풍자, 절로 살며시 웃음짓게 하는 위트는 한 컷 시사만평 만의 무기라 하겠습니다. 시대상의 성격을 과장하거나 생략하여 인간 혹은 사회를 풍자 비판 하는 시사 만평은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볼 수 있어서 바쁘신 예지의 네티즌 분들 사이에 인기 가 매우 높답니다. 본 Natizen 시사만평 떡매는 오늘 날자 유수닷컴의 유명작가 분들 께서 작성 개재한 작품중, 작성자가 우수작을 선별 발췌 하여 무료로 재 배포 하는 것임으로 연결에 넣어 두시고 온 가족 분들 께서 Netizen Photo News 와 연계하여 함께 즐겨 봐 주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