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전격적인 사드 배치가 이루어져 버렸다.
지지자들 말마따나 대통령 후보일 때 사드 배치 하지 않아야 한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엄격한 환경영향평가가 필요하다고 했고 국회비준절차도 필요한 일이라는 말은 했다.
그러나 환경영향평가는 믿을 수 없었고 국회비준은 말도 꺼내지 않고 러시아 순방을 간 사이 사드포대인지 뭣인지를 폭력적으로 반입했다.
경찰 8,000 주민 및 사드 배치 반대하는 사람들 500. 14대1.
다치고 넘어져 밟히고 기절해서 실려간 사람이 30명, 다쳤지만 실려가지 않은 사람도 그 정도.
페이스북에 들어가서 여기저기 올라온 글을 읽으며 무엇보다 화나고 속상한 것은 성주 주민들을 조롱하는 문재인 지지자들.
믿고 기다려보자는 말은 속상할 망정 참을 만 했다.
옛말에 동냥은 못 줄 망정 쪽박은 깨지 말랬는데, 1대14로 밀리며 다친 상처가 아프고 배신감에 속쓰린 사람들을 향하여 퍼붓는 조롱들.
프로필에 세월호 리본을 걸면 뭐하겠는가.
그저 대통령 지지에 골몰하느라 아픈 사람의 처지에 대한 미안함이나 공감이 전혀 없는 그들인 걸
문재인을 찍은 손가락을 잘라버리고 싶다는 그들의 절규에 안 찍었으면서 찍었다고 한다며 어차피 안 자를 거라고 비아냥거리는 문재인 지지자들.( 그 지지자들에 대해 너무 화가 나 대통령이라는 말도 붙이기 싫다)
그들의 맹목적인 지지가 결국엔 대통령을 망치고 말 것이다.
성주 사람들을 조롱하는 그들의 글을 보는 게 너무 속상해서 오늘 페친 몇 명을 끊어 버렸다.
그냥 페이스북을 탈퇴하고 싶어진다.
첫댓글 왜들 그럴까요?
그나저나 우리 대통령께서 스텝이 꼬이고 있으니 큰 일이네요. 누구라도 그 자리에서 중심을 잡기가 쉽지는 않을거예요. 탈핵을 선언한 그 용기를 되찾을 수 있도록 응원해주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