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liott Smith 입니다.
유월님의 가을볕 사진을 보고
그 길을 걸으면 어떤 노래를 듣고 싶을까 상상하다가 이 노래가 떠올랐습니다.
가끔은 그 사람은 왜 죽음을 선택한걸까 생각해보곤 합니다.
곧 겨울이군요.
Sweet Adeline
Cut this picture into you and me
Burn it backwards, kill this history
Make it over, make it stay away
Or hate'll sing the ending that
Love started to say
이 사진을 너와 나 양쪽으로 찢은 뒤
거꾸로 불태워 이 과거를 없애자
그렇게 끝낸 다음 다시는 만나지 않도록 하자
안 그러면 사랑이 시작한 말을 증오가 끝맺게 될 테니
There's a kid a floor below me singing
Brother can you spare sunshine for a brother
Old man winter's in the air
Walked me up a story, asking how ya' are
Told me not to worry, you're
Just a shooting star
아래층에선 한 아이가 이렇게 말한다, 형제여, 호된 겨울이
시작되려는 지금 이 형제를 위해 햇빛을 나누어주시겠소
안부인사를 건네며 이야기와 함께 내게로 올라와
말한다 걱정할 것 없다고 넌 한낱 스러지는 유성일 뿐이라고
Sweet Adeline
Sweet Adeline
My Clementine
Sweet Adeline
사랑하는 애들라인
사랑하는 애들라인
나의 클레멘타인
사랑하는 애들라인
It's a picture perfect evening and I'm staring down the sun
Fully loaded, deaf and dumb and done
Waiting for sedation to disconnect MY head
Or any situation where I'm
Better off than dead
지금처럼 한 폭의 그림 같은 완벽한 저녁, 나는 태양을 내려다본다
완전히 취하고 귀먹고 벙어리에 끝장난 채로
서서히 가라앉는 이 느낌이 내 머리의 스위치를 내려주길 기다리며
아니면 뭐든 내가 죽느니 차라리 꺼지는 게 나을 상황을 고대하며
*
노래말 번역은 음악평론가 성문영씨의 것입니다.
*
위 동영상의 출처는 http://www.youtube.com/watch?v=kUnUIssMmOs 입니다.
이 뮤직 비디오를 제작한 분이 짧은 인사말을 남기셨네요.
아래 옮겨 놓습니다.
My poor attempt to create a music video good enough for this great song by Elliott Smith.
Really just experimenting, as usual. I know you'll enjoy the song, if not the video.
첫댓글 처음 들어보는 노래인데 많이 쓸쓸한 느낌을 주는 노래이네요. 햇빛을 왕창 쬐어주고싶은 노래
아무런 감정을 싣지 않은 듯이 건조하게 부르는 노래가 은근히 마음에 와 닿는 때가 있어요. 노랫말의 그를 말씀하시는 거겠지요. 만화경 속의 빙빙 도는 그림들, 오랜만에 보네요. ^^
엘리엇 스미스도 노랫말 속의 그와 같은 선택을 했습니다. 누군가는 90년대가 커트코베인과 함께 시작해서 엘리엇 스미스의 죽음으로 막을 내렸다고 말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