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 광풍이 불었던 서울 용산 시티파크 주상복합 영향으로 용산지역 아파트에 대한 관심
이 높아지고 있다. 벌써부터 시티파크의 후광효과로 인해 이지역 아파트값이 들썩이는 곳
도 있다.
25일 용산지역 부동산중개업소에 따르면 시티파크의 분양이 본격화되면서 주변 주상복합
분양권 매물이 자취를 감췄고, 가격도 1000만∼3000만원이 올랐다. 시티파크 인근 재개발
지역 지분가격도 덩달아 수 백만원씩 뛰었다.
이는 미군기지 이전과 뉴타운지정, 대규모 재개발로 인해 용산지역이 새롭게 탈바꿈되고
있는 가운데 시티파크 분양이라는 대형 호재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기 때문이
다.
시티파크 분양으로 인해 가장 큰 후광효과를 누리고 있는 곳은 시티파크가 위치한 한강로
일대 주상복합아파트이다. 시티파크 분양과 함께 중개업소당 2∼3개씩 있던 분양권 급매
물이 자취를 감췄다. 한강로 ‘LG용산자이(옛 LG용산에클라트)’ 47평형은 분양가에서 최
고 2억원 가까이 프리미엄이 붙었다. 한강로 ‘벽산메가트리움’도 시티파크 분양과 함께 프
리미엄이 1000만∼3000만원 올라 1억3000만∼1억4000만원선에 형성됐다.
현지 LG공인 엄기붕사장은 “시티파크 주변 주상복합 시세를 묻는 시티파크 예비 청약자
들의 전화문의로 최근 며칠동안 업무가 마비될 정도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곳 분양권 가
격도 1000만∼3000만원 정도 올랐고 매물도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시티파크 주변 재개발 지분가격도 급등하고 있다.
한강로3가 대성공인 이하열사장은 “주상복합아파트 건설이 추진되는 용산2구역의 경우
시티파크 분양과 함께 지분가격이 평당 2500만∼2800만원선에서 평당 3000만∼3300만원
선까지 뛰었다”고 말했다.
용산구에서 가장 선호도가 높은 이촌동 아파트도 가격 급등세는 없지만 매물이 자취를 감
췄다.
이촌동 수정공인 이혜숙사장은 “시티파크가 이촌동 아파트값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는 않지만 용산지역에 대한 관심을 드 높였다”고 말했다.
이천동과 인접한 산천동의 리버힐 삼성아파트도 매물이 귀하다.
현지 삼성공인 관계자는 “미군기지 이전과 시티파크 분양으로 용산지역에 대한 관심이 높
아지면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리버힐 삼성도 매물이 귀하다”며 “한강조망이 가능한 이
곳 32평형은 4억원이 넘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