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몬드, 섭취 시간 따라 효과도 달라.
아몬드는 '건강 간식'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런데 하루 중 어떤 시점에 섭취하느냐에 따라, 몸에 미치는 건강 효과는 조금씩 다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숙명여대 식품영양학과 김현숙 교수 연구팀과 ICAN 영양연구소 박 현진 박사 연구팀이 최근 한국영양학회 학술지(NRP)에 발표한 결과다.
연구팀은 국내성인 169명을 대상으로 세 그룹으로 나눴다. 하루 56g의 아몬드를 식사 직전에 섭취하는 그룹, 식간(식후 2시간 뒤)에 간식으로 섭취하는 그룹, 56g 아몬드와 동일한 열량의 밀가루 쿠키를 섭취하는 그룹이었다. 16주 뒤 해당 그룹을 살펴본 결과, 아몬드를 식사 직전에 섭취하는 그룹은 밀가루 쿠키를 섭취하는 그룹에 비해 체지방·내장지방이 감소했다. 식간에 간식으로 섭취하는 그룹은 총 콜레스테롤 수치가 평균 16.55mg/dL 감소했다.
박 현진 박사는 "시간에 따라 다른 건강 효과가 나타나는 기전은 아직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지만, 식사를 연이어 섭취하는 것에 따른 포도당 대사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현숙 교수는 "빵이나 과자 등 고 탄수화물 간식 대신 아몬드를 선택하는 것만으로도 건강을 개선할 수 있다"며 "아몬드로 건강 효과를 보려면 한두 번 먹어서는 안 되고, 16주~20주 이상 매일 꾸준히 먹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늘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박 수곤(사도요한)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