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과 열정으로 빚어낸 노래들
멕시코 음악
세공품으로 유명한 도시 타스코(Taxco)의
산타 프리스카(Santa Prisca) 교회
Los Tres Diamantes
Luna Llena(루나 예나, 보름달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
https://www.youtube.com/watch?v=yI2bxQ9vJKc&t=2s
스페인과 함께
가장 정열적인 나라로 손꼽히는
멕시코는 지구촌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만큼
낭만적인 사람들이 사는 곳이기도 하다.
중남미의 다른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멕시코의 토착문화 역시
신대륙 발견의 희생양이 되었다.
고대로부터 이어 온
뛰어난 문명의 영광을
스페인에 빼앗기면서
그들의 터전 곳곳에
금과 은으로 치장한 화려한
교회가 세워졌다.
더불어 갈색의 성모 마리아에게
기도하는 인종적, 문화적 혼혈이
이루어졌다.
하지만 자신들의 것을 잃은 역사를
정서적인 아픔으로 지니고 있지는 않다.
오히려 혼혈 문화의 새로운 정체성을
스스로 확립하고
강한 자부심을 지니고 있다.
낙천적인 성격의 멕시코 사람들은
고단한 일상에서도
사랑을 최고의 가치로 생각하며
낭만적인 삶을 향유하고자 하며,
그런 그들 삶의 이야기는
음악 속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마야 문명 유적지인
치첸 이트사(Chichen Itza)에 있는
거대 피라미드 엘 카스티요(El Castillo)
안데스 지역과 마찬가지로
멕시코 역시 스페인이 들어오기
훨씬 이전부터
원주민 인디오들에 의한
발달된 역사가 있었다.
이집트보다 더 많은 수의 피라미드들이
마야(Maya), 아스텍(Aztec) 등의
문명 속에 세워졌고,
이를 중심으로 도시를 건설하며
번영을 누렸다.
그러나 1521년
스페인에 정복된 후 독립하기까지
300년 동안의 식민 지배를 받았다.
이 시기에 현재 멕시코 문화의
근간이 되는
혼혈 문화가 형성된다.
백인과 인디오의 혼혈인
메스티소(Mestizo,
에스파냐 인과
아메리카 원주민의 혼혈인)들은
다른 나라의 혼혈들처럼
지배와 피지배의 숙명으로 탄생된
유사성을 지녔지만,
적극적인 문화의 교류와
수용을 통해
일찍이 자신들만의
독특한 정체성을 확보했다.
스페인으로부터 들어온
여러 가지 문화를 배척하지 않고,
오히려 이를 바탕으로
자신들만의 문화를
만들어낸 것이다.
이들의 음악 역시
멕시코가 지닌 혼합 문화의
특성을 반영하는
구심점으로 자리 잡으며
라틴권의 음악 가운데
가장 낭만적인 것으로 손꼽히는
다양한 음악 전통을 만들어 왔다.
우리는 이미 오래전부터
멕시코의 많은 노래들을
가까운 곳에서 들어 왔다.
연세가 지긋한 분들이라면
누구나 다 아실 만한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라는
노래가 있다.
그 원곡은 세 개의 다이아몬드라는
뜻을 가진
트리오 그룹 로스 트레스 디아만테스
(Los Tres Diamantes)의 노래다.
Luna Llena(루나 예나, 보름달)이
원래의 제목으로
느릿한 기타 반주와 함께
멕시코 특유의 팔세토
(falsetto, 가짜 소프라노를 뜻하여
전통적으로 성인 남자의
두성을 나타내는 말로 썼다)
발성법으로 노래하는
낭만적인 멜로디와 휘파람 소리가
언제 들어도 감미로운
라틴 음악의 고전이다.
또한 트리오 로스 판초스
(Trio Los Panchos)의
리코딩으로 남아 있는
수많은 명곡들도
빠질 수 없는
멕시코의 노래로 기억되고 있다.
Los Caballeros -
La Golondrina(제비)
트리오 로스 판초스의 제비는
여기서 감상
https://www.youtube.com/watch?v=4DeZNjQ4uvw
나나 무스쿠리의 제비는
여기서 감상
https://www.youtube.com/watch?v=bUhwwGsMrkA
La Golondrina- Nana Mouskouri (제비 -나나 무스꾸리)가사번역, 한글자막 - YouTube
조영남의 제비는 여기서 감상
https://www.youtube.com/watch?v=Qo_SB9d60UA
조영남이 노래했던 번안 가요
제비(La Golondrina)나
브라질 가수 카에타누 벨로주
(Caetano Veloso)의 노래로
사랑받기도 했던
쿠쿠루쿠쿠 팔로마
(Cucurrucucu Paloma) 등은
이들뿐만 아니라
수많은 마리아치 그룹들이 노래해 온
멕시코의 명곡이다.
전설적인 로큰롤 가수
리치 발렌스(Ritchie Valens)를
모델로 한 영화 속에 삽입되어
세계적인 히트를 기록했던
라밤바(Labamba) 역시
멕시코의 전통음악 속에서 나온 곡이다.
이 노래는 멕시코 만 연안의
베라크루스(Veracruz) 지방 고유의
음악 스타일인 손 하로초
{Son Jarocho,
멕시코 중동부 카리브 연안의
베라쿠르스 지방의 민요.
10줄(겹줄 포함) 소형 기타인
하라나(고역용)와
기타라(저역용)가
커팅 주법으로 리듬을 만들고,
중남미 하프인 아루파가
가늘고 높은 리프의 반복(오른손) 연주와
편안한 저음(왼손)을 담당하며,
4줄인 레킨토 하로쵸의
빠른 즉흥 연주가 노래와 어우러진다.
히트곡 ‘라밤바’의 오리지널 곡이
손 하로쵸이다}
의 명곡이다.
Caetano Veloso -
Cucurrucucu Paloma
(쿠쿠루쿠쿠 팔로마)
Caetano Veloso Cucurrucucu Paloma (Hable Con Ella) - YouTu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