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간문예시인선 164 양송임 시집 《내 생의 등불 하나》 출간
그 ‘슬픈 영혼’을 위하여 ‘꽃향기 짙어지면/떨어지는 잎 다 모아/꽃이불 만들어/덮어드리고 싶다.’ 전몰용사 큰아버지의 무덤 위에 ‘꽃이불’을 덮어주고 싶다는 지적화자의 따뜻한 가족애와 조국애가 눈물겹다.
쓸데없이 흥분하지 않고 지나치게 분노하지 않고 요란하게 과장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침착하게 읊어 내려간, 시로 쓴 전쟁 고발장이다. 이처럼 양송임 시인의 시적 특징 중의 하나는 사물이나 사건이나 자연에 대한 침착한 평정심과 객관적 관찰이다. 그것은 일종의 사실주의이고 자신에 대한 시적 진정성이다.
―정성수<시인·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 해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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