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0. 24. (일)
오늘 법회도 코로나 방역수칙을 지키기 위해 일부 단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법회를 봤습니다.
설법 시간에는 지난주에 이어 ‘일원상 서원문’에 대해 말씀하시었습니다.
거리두기를 하고 있어서 법당이 텅 빈 느낌입니다.
하루 빨리 법당에 교도님들이 가득 모여서 법회를 보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봅니다.
일원상 서원문에 대해 설법하시는 보타원 이형은 교무님.
무상으로 보면 우주의 성·주·괴·공(成住壞空)과 만물의 생·로·병·사(生老病死)와 사생(四生)의 심신 작용을 따라 육도(六途)로 변화를 시켜 혹은 진급으로 혹은 강급으로 혹은 은생어해(恩生於害)로 혹은 해생어은(害生於恩)으로 이와 같이 무량 세계를 전개하였나니,
변화하는 면으로 보면 변화되는 진리는 불변의 진리와 서로 바탕하여 모이고(生) 흩어지는(死) 과정을 통해서 물질의 형태와 성질이 천변만화하는 진리적 작용으로 변하는 진리를 무상(無常)이라고 한다고 하십니다.
변화는 아무렇게나 변화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인과의 이치로 끊임없이 무량세계가 전개되는데, 이 무상의 진리를 통해서 성주괴공, 생노병사, 진급, 강급, 은생어해, 해생어은으로 무량세계가 전개되는 것이 진리요, 천리요, 공도의 원리라고 하십니다.
우리는 이 원리를 떠나서는 온전하게 살아갈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에 이 진리를 체 받아서 심신작용을 할 수밖에 없는 구조이고,
이것이 바로 하나이면서 둘이요, 둘이면서 하나인 동시성과 양면성의 진리인 원불교의 참다운 진리관이라고 하십니다.
양(陽)만 진리이고, 음(陰)은 진리가 아니라고 외치는 진리관은 참으로 위험한 진리관이고, 음과 양 둘 다를 소중한 진리로 신앙하는 동시에 수행의 표본을 삼아 공부해서 심신작용을 하는 것이 참다운 진급이요, 은혜를 입는 길이며, 마음의 참 자유를 얻는 길이라고 하십니다.
우리 어리석은 중생은 이 법신불 일원상을 체 받아서 심신을 원만하게 수호하는 공부를 하며, 또는 사리를 원만하게 아는 공부를 하며, 또는 심신을 원만하게 사용하는 공부를 지성으로 하여 진급이 되고 은혜는 입을지언정, 강급이 되고 해독은 입지 아니하기로써 일원의 위력을 얻도록까지 서원하고 일원의 체성에 합하도록까지 서원함.
어리석은 중생에 대해 어리석은 줄을 아는 사람은 이미 어리석지 않은 자각적 중생이라는 의미로서 공부인을 의미한다고 하십니다.
체받아서는 100% 똑같이라는 것으로 일원상 진리의 속성을 100% 똑같이 하는 것을 의미하고, 신앙하는 동시에 수행의 표본으로 삼는 것을 말한다고 하십니다.
심신을 원만하게 수호하는 공부는
두렷하고 고요한 본래 마음(부동심)을 챙겨서 천만경계에 끌리지 아니하도록 정신을 수양하는 것이 곧 나를 지키고 보호하는 공부방법이라고 하시고,
과거 정신문명에서는 정신이 위주였다면, 대종사님은 몸과 마음이 서로 바탕해 있기 때문에 心身을 함께 단련해 나가도록 하셨다고 하십니다.
사리(事理)를 원만하게 아는 공부는 일(시비이해)과 경계를 대할 때마다 대소유무의 이치에 대조하는 것이라고 하십니다.
일을 대할 때 이치를 연구해야 하는 이유는 너도, 나도 세상도 이로운 공익의 방향으로 갈 수 있는 지혜로운 생각으로 판단하기 위함이고, 나만 좋은 것은 쾌락이요, 자리이타는 함께 누리는 기쁨이라고 하십니다.
心身을 원만하게 사용하는 공부는 삼학병진의 공부로
1. 정신수양을 통해서 大慈大悲심으로 되어 지고,
2. 사리연구를 통해서 대소유무의 원리로 지혜가 밝아지고,
3. 작업취사를 통해서 은혜롭고 복된 삶을 살게 되어, 진급이 되고 은혜를 입고 입게 되고, 강급이 되고 해독은 입지 않게 된다고 하십니다.
강급이 되고 해독을 입지 않으려면 지성으로 공부하라고 하십니다.
공부는 언제 하나?
-진급이 되고 은혜를 입었을 때,
-강급이 되고 해독을 입었을 때 하고,
언제까지 하나?
-위력을 얻을 때까지 하라고 하십니다.
첫댓글 법문정리 너무나도 잘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