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리는 밤이면...♠
지금
비가 어둠과함께 내립니다.
내리는 빗줄기 속에서
가로등 불빛이
반딧불처럼 켜집니다.
나뭇가지에 맺힌
빗방울 속에
하나 둘 담아보는 생각들이
무게를 이기지 못한 채 낙수하고,
차곡히 쌓이는
그리움만이 어둠을 헤집습니다.
지금 비가 옵니다.
다가오는 그리움도
빗줄기에 젖어 흐릅니다.
감추어진
별들이 숨어버린 하늘엔
잔뜩 찌푸려 욕심을 드러내는
내 생각들만이
어둠에 섞여 차창에 곤두박질 치고있습니다.
그립습니다.
내 그리움이 되어
곁에 있는 당신이
갑자기 더 보고 싶습니다.
늘,
생각은 그대 앞에 서있지만
기대를 저버린 빗줄기가
철벅 거리며 허상이 되어 내립니다.
차창에 내리는 빗소리에
넋잃은 내 머릿속엔
이미
그대에게로 달려가는
내 그리움만이 남겨져 있을 뿐,
불밝힌 골목어귀엔
쏟아지는 빗줄기가 나를 맞이 합니다.
이렇게,
비가 오는 밤이면 그대 그림자 마저도
더 그리워지는 것은
당신 새긴 내 마음이 아쉬움으로
가득차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비가 오며는
이미 ,
그대의 영혼속에 얽힌 내가
그림자 되어 있기에
나는 행복을 느낀답니다.
-이산/김 원준-
첫댓글 언제나 향기 있는 좋은 새벽 편지 주셔서 잘보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