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이 바라는 “횡재(橫財)”가 정말 행운(幸運)일까?
날이 추워지고 에너지 공공요금 인상(引上)이야기가 나오니까 한국에는 생소하게만 들리는 “횡재세(橫財稅)”까지 등장한다.
우리국민에게는 생소하지만 세계 여러 나라에서는 “횡재세(橫財稅)”를 시행한 나라도 있다. 운(運)좋게 돈을 많이 번 사람에게 “횡재세(橫財稅)”를 부과하자는 것이다. 특히 에너지사업을 하는 기업에게--
▷국어사전 한자사전(漢字辭典)에는 ※횡재(橫財)-뜻밖에 재물을 얻은 것을 말한다. 라고 설명되어 있다.
▷영어사전에도 ※Windfall-우발적(偶發的)인 소득, 뜻밖의 횡재(橫財) fruit in the wind 바람에 떨어진 과실
필자는 “횡재(橫財)” 한자(漢字)의 글자에 주목(注目)하며 이 글을 쓴다. 위에 한자(漢字) 붓글씨는 중국 서예(書藝)의 최고 위치에 있는 왕희지(王羲之)의 “난정서(蘭亭序)” 일부다. 명필의 글씨를 보기 위함이 아니고 세로글씨를 쓴 방향을 알기 위함이다.
동양의 한자문화권에서는 글을 쓸 때에 전통적으로 위에서 아래로 써 내림을 원칙으로 했다. 즉 세로글씨(종서縱書)다. 지금 한국이나 일본에서는 가로글씨(횡서橫書) 즉 옆방향으로 쓰고 있다. (시작해서 우측으로)
글씨를 쓰는 방향에는 종서(縱書)-세로글씨. 글줄을 위에서 아래로 써 내려가는 글씨. 횡서(橫書)-가로글씨. 옆으로 수평으로 써가는 글씨 형태가 있다.
▶종(縱). 횡(橫)의 의미 ▷橫(횡)-옆으로 새는 일을 뜻한다(부정적). 橫(횡)-옆으로 새기 때문에 원칙으로부터의 정상(正常)에서 이탈(離脫)을 뜻하는 글자로 자리를 잡았다.
▷縱(종)-아래 위로 수직(垂直) 방향을 뜻한다. 위계질서(位階秩序)를 의미한다.
▶우리말 표현에서는 “가로세로”가 보통이다. “세로가로”라 표현 안한다.
그러나 한자(漢字)말 순서에서는 “종횡(縱橫)”으로 세로를 앞세운다. 예를 들어 종횡무진(縱橫無盡) 종횡사해(縱橫四海)-주윤발(周潤發)이 출연한 영화이름 등.
위와 같이 일반적인 문장들은 가로(橫)는 뒷자리에 있다. 그런데 부정적(否定的)일 때는 “횡(橫)”은 앞자리를 차지한다.
▷남에게 무례하게 굴거나 폭압적으로 행동하는 것을 “횡포(橫暴)”라고 한다.
▷전염병이나 나쁜 현상이 사회를 휩쓰는 것을 “횡행(橫行)”이라 지칭한다. 예를 들어 문재인 이재명 같은 반민주적 친북좌파들의 무분별한 행동이 거리낌 없이 멋대로 행동(行動)함을 “횡행(橫行)”이라한다.
▷“횡보(橫步)”는 게의 걸음처럼 바르게 걷지 않고 모로 걷는 걸음이다.
횡(橫) 글자가 돈과 관련해 쓰이는 경우가 횡재(橫財)다. 사전적(辭典的)인 뜻에서는 “생각지도 않게 갑자기 생긴 재물”로 풀이한다.
한국인들은 점쟁이가 “당신 횡재수(橫財運)가 들었다”라는 말을 하면 입이 귀밑까지 째진다.
그러나 횡재(橫財)는 느닷없이 얻은 재물이라는 뜻 외에도 불법적(不法的)이거나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손에 쥔 재화(財貨)라는 뜻을 지닌다. 정부나 회사의 돈을 슬쩍 제 주머니에 집어넣는 행위를 “횡령(橫領)”이라 하는 경우다. 이재명 게이트가 “횡령(橫領)” “횡재(橫財)”에 속한다.
아무튼 바른길을 가지 않고 불법(不法).탈법(脫法)을 저지르는 사람들에게 “횡재(橫財)” 글자는 매우 유용(有用)하게 쓰인다.
횡재(橫財)를 꿈꾸다가 지금까지 쌓았던 명예와 사회적 위치를 잃을 처지에 놓인 사람들이 정권이 바뀐 요즘 언론에 바쁘게 오르내린다. 한때 적폐청산(積弊淸算)의 기치를 내 걸고 박근혜 대통령을 위시한 생때같은 사람을 감옥에 쳐 넣고 소득주도성장 탈원전 기치(旗幟)를 내 걸고 횡재(橫財)를 끌어 모은 사람들--
문재인 정권에서 한국 사회 권력의 강력한 축을 형성하고 있는 전 현직 고위 인사들이다. 법의 엄정한 집행을 책임졌던 사람들이 통계자료를 거짓말로 고쳐가면서 까지 국민과 국가의 발전을 막은 배심감은 더 깊다.
“횡재(橫財)”는 대부분 “횡재(橫災)”로 그 결말이 나는 것을 많이 보아왔다. 설마 했거나 “감히 나를” 미처 생각 못한 순간에 닥치는 재앙(災殃) 말이다. ※횡재(橫災)-미처 생각지 못한 재난(災難).
그렇게 별안간 닥치는 액운(厄運)은 “횡액(橫厄)”이다. 여기에서 가로(橫)와 세로(縱)에 편견(偏見)을 달 필요는 없다.
정상적인 길을 벗어나지 않는 사람은 횡(橫)이든 종(縱)이든 상관없다
비정상적으로 산 사람들은 橫(횡)으로 번지는 단죄(斷罪)의 불길함이 언제 찾아들지 모른다.
중국인의 탈무드라 일컫는 명현집(名賢集) 증광현문(增廣賢文)에는 횡재(橫財)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말하고 있다.
一分耕耘 一分收獲-자신이 일한 만큼 수확한다. 人無橫財不富-사람은 횡재(橫財)하지 않으면 부자(富者)가 될 수 없다. 横財不是努力得的財富-횡재는 노력으로써 얻은 재물이 아니다. 馬無夜草不肥-말(馬)은 밤에 야식(夜食)을 먹지 않으면 살찌지 않는다. 不正腐敗如馬夜食-부정부패는 말의 야식(夜食)과 같다.
농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