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묵상
2024. 4. 27. 부활 4주 토요일
시편 98:1-5
1 새 노래로 주님을 찬양하여라. 놀라운 기적들을 이루셨다.
그의 오른손과 거룩하신 팔로 승리하셨다.
2 주께서 그 거두신 승리를 알려 주시고,
당신의 정의를 만백성 앞에 드러내셨다.
3 이스라엘 가문에 베푸신다던 그 사랑과 그 진실을 잊지 않으셨으므로,
땅 끝까지 모든 사람이 우리 하느님의 승리를 보게 되었다.
4 온 세상아, 주님께 환성을 올려라.
기뻐하며 목청껏 노래하여라.
5 거문고를 뜯으며 주님께 노래 불러라.
수금과 많은 악기 타며 찬양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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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98편은 왕이신 주님을 노래하는 찬양 시편입니다. 96편처럼 ‘새 노래’로 주님을 찬양하라는 노래로 시작합니다. 우리의 구원자이시고, 임금이신 주님을 찬양하라는 내용입니다.
오늘의 시편은 초대교회에서부터 즐겨 불려지고 낭송되었다고 합니다. 박해와 고통이 심한 가운데 세상에 구원을 주실 주님의 위대하심을 찬양하며 용기를 얻었을 것입니다. 아이작 와츠는 이 시편을 토대로 성탄 송가인 ‘기쁘다 구주 오셨네,’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우리가 부를 ‘새 노래’가 무엇이어야 하는지 다시 묵상합니다.
주님께서 친히(오른손과 팔) 이스라엘을 해방시키는 기적을 이루시어, 온 세상의 모든 만물이 빠짐없이 그 구원의 역사를 기억하게 하셨습니다.
이런 사실을 깊이 새기며 고백하는 우리는 이전에 부르던 노래와는 전혀 다른 노래를 불러 그 사실을 기억합니다.
구원이라는 오래된 진리와 전통을 이제 새로운 방식으로 부르자는 말입니다. 하느님의 약속과 권능은 그때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 시대의 상황 그리고 문화에 따라 그 약속을 기억하며 찬양하는 방식은 달라져 왔습니다.
이제 우리는 달라진 조건에서 어떤 옷을 입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새 노래를 불러야 할까요! 우리가 부를 ‘새 노래’가 무엇인지 깊이 새기며, 변하지 않는 그분의 진리 그리고 전통을 어떻게 변화에 맞게 지키며 실천할지를 묵상합니다.
‘처음과 같이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