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과 6대 광역시를 제외한 8대 도 가운데 경남의 신규 아파트 분양가가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가계소득보다 분양가가 더 오를 경우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27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8대 도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지난해(587만 원)에 비해 9.2% 오른 641만 원으로 집계됐다. 8대 도의 분양가가 600만 원을 넘어선 것은 2008년(685만 원) 이후 3년 만이다.
경남이 부산발 '부동산 훈풍'의 영향을 받아 가장 많이 올랐다. 지난해 603만 원에서 올해 709만 원으로 17.6%(106만 원)나 급등했다. 통영이 534만 원에서 728만 원으로 1년 새 36.3%(194만 원)나 올랐다. 창원은 마산·진해와의 통합 효과에 재개발·재건축 수요까지 겹치면서 155만 원 뛴 841만 원을 기록했다. 부산·창원으로 출근하는 근로자들의 배후도시인 김해는 712만 원으로 '700만 원 시대'에 진입했다.
경남 다음으로는 경북이 지난해 513만 원에서 올해 586만 원으로 73만 원 상승했다. 닥터아파트 이영호 리서치연구소장은 "8대 도는 2009~2010년 부동산시장 침체로 분양이 위축됐던 탓에 중소형 평형을 중심으로 매매 가격이 많이 올랐다. 이는 전반적인 분양가 상승으로 연결됐다"고 분석했다.
한편에선 분양가 상승이 부동산 침체로 연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기존 아파트 매매가보다 분양가가 높을 경우 구매력이 그만큼 떨어지기 때문이다.
첫댓글 부산발 약발로 경남 김해 창원 강세군요
잘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