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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캄한 시골의 밤길을 두어시간 운전을 하니
밝을 때 운전보다 오히려 집중이 더 잘됩니다.
오직 라이트 불빛에만 의지하고
앞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달리기만 하는 것이니
특별한 장애물만 나타나지 않으면
낮에 운전하는 것보다는 피로감도 덜 합니다.
그 길을 따라 깊고 적막한 산중에 위치한
창건된지 천년도 넘는 암자를 찾아 부처님을 뵙고
주지스님으로부터 차도 한잔 먹고 돌아왔습니다.
도량도 좋고 공부할 여건도 좋은데
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스님 혼자 생활하기에도 어려울 정도로
경제적인 문제가 따라주지 않는다 합니다.
어느 절들은 물질적인 복수용이 넘쳐나서 문제인데
반대로 사중의 기본적인 경제 운영이 어려울만큼
가난한 곳이 너무나도 많아서 청빈낙도 하는 삶이
수행자의 덕목이라고는 하지만 경제가 너무 어렵다보니
그런 삶을 오래 유지하고 살아가기란
여간 어려운게 아닙니다.
예전에 들어 보니 스리랑카에서는
스님이 한사람 출가를 하게 되면
그 스님이 수행생활을 하는 동안 필요한
여러가지 공양물들을 필요할때마다 공급해 주는
신자들이 형성이 되어 최소한의 수행에
부족함이 없게 후원한다 소리를 들었는데
우리 나라에도 필요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아주 깊은 시골 절임에도 불구하고
쌀까지 사먹을 때가 있다는 말을 들으며
다음 밝은 때 가면서는 사중에 필요한 사사공양물을
준비해다 불전 공양 하리라 다짐합니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워낙 욕심없이 사는 스님인지라
부처님전 마지올려 축원하는 일을 궐하지 않고
13년여를 지속하고 있기에 절이 유지하고 있지
만약 살기 어렵다 걸망을 지고 나가 버렸다면
잡초와 풀로 무성한 절들로 변해버렸을 것입니다.
사람 사는 집이나 산중에 절도
다만 1.2년 비워두면 금방 상해버려서
아무리 고찰에 잘 지은 집이라도 허물어지기 일쑤이니
폐사지를 돌아보는 심정으로 어렵게 살아가는
사찰을 후원하는 불자들이나 단체들이
생겨났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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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상왕산 원효사 심우실에서
나무석가모니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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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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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나무아미타불....
그 도량이 어느 곳에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청양군 남면 운장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