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76주년을 맞은 강원일보가 본격적으로 디지털 영역 확장에 나선다. 네이버·다음 등 국내 주요 포털사이트에 뉴스 제공에 이어 메타버스 등 가상현실 공간과 인공지능을 활용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앞두고 새로운 뉴스 콘텐츠 제작에 돌입한다.
■강원정보문화진흥원과 협약 체결=강원일보와 (재)강원정보문화진흥원은 지난 10월 18일(월) 강원정보문화진흥원에서 박진오(50회) 강원일보 사장, 김흥성 강원정보문화진흥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4차 산업혁명 기술 및 인프라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양 기관은 최근 인공지능 중심으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블록체인, 메타버스 등이 활성화되는 상황에서 지역발전의 기회를 만들기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 혁신적인 뉴스 공급에 나설 계획이다.
■양대 온라인 포털에 뉴스 공급=강원일보는 최근 카카오 뉴스(다음·daum)와 검색 제휴를 맺고 강원일보에서 생산하는 기사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로써 강원일보는 2019년 9월 2일 ‘네이버 모바일 채널'에 지역언론 최초로 콘텐츠 파트너십(CP)을 체결, 입점한 뒤 카카오 뉴스에도 기사를 제공하기로 함에 따라 전국 2,500만여 디지털 독자들에게 생생한 강원도 소식을 전달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강원일보 네이버 모바일 뉴스의 전국 독자가 140만명에 이르면서 가장 빠른시간에 강원도 이슈의 전국화'에 성공을 거뒀다는 것이 언론계의 평가다.
■일찌감치 메타버스 활용=이같은 성과는 강원일보가 세계적 IT기업인 구글(Google)의 협력사로 선정돼 ‘독자 맞춤형 AI시스템'을 도입한 것이 배경으로 꼽힌다. AI가 독자 개개인이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와 연령, 성별, 뉴스를 읽는 시간대 등을 분석, 나열식으로 뉴스 소비를 강요하는 타 언론들과의 차별화를 꾀할 수 있었던 것이다. 여기에 내부적으로 올 하반기부터 ‘메타버스'를 활용한 회의 를 진행하는 등 일찌감치 가상현실(Virtual)을 현실에 적용하는 등의 다채로운 실험을 해 왔다.
■“미래산업 가치 높일 것”=강원일보는 이번 강원정보문화진흥원과의 협약을 기점으로 ‘뉴디지털 플랜'을 가동한다. 메타버스를 중심으로 급격하게 변화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지역발전의 기회로 삼기 위함이다. 이와 관련, 김흥성 강원정보문화진흥원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신산업 기술을 미디어에 접목, 한 단계 도약하는 강원도의 미래를 강원일보와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박진오 강원일보 사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강원정보문화진흥원과 함께 강원일보가 새로운 플랜으로 지역의 미래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해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