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5. 19. (일)
오늘 법회는 사재인 실습교무님께서 [지은보은에 대하여]라는 주제로 설교를 하셨습니다.
지은보은에 대해 설교하시는 사재인 실습교무님.
교무님께서는 실습을 하는 동안 교도님들과 교법을 함께 나누는 시간이 되어서 행복했다고 하십니다.
교무님은 지은보은(知恩報恩)에 대해 [우리가 천지와 부모와 동포와 법률에서 은혜 입은 내역을 깊이 느끼고 알아서 그 피은의 도를 체 받아 보은행을 하는 동시에, 원망할 일이 있더라도 먼저 모든 은혜의 소종래를 발견하여 원망할 일을 감사함으로써 그 은혜를 보답하자는 것이며,]라고 그 뜻을 설명하시고, 사은(四恩) 중에서 부모은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하시면서 아버지의 사랑 덕분에 전무출신을 할 수 있었다고 하십니다.
보은을 하려면 보은의 결과를 깊이 알아야 한다고 즉, 관계를 알아야 한다고 하십니다.
교무님께서 운전 중에 신호대기를 하고 있는데, 앞차와의 사이로 두 사람이 급하게 횡단을 하는데 마침 반대편에서 차가 달려오고 있어서 위급한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경적을 울렸더니 한 사람이 험악한 얼굴로 쳐다보았고, 교무님은 달려오는 차를 가리켰다고 합니다. 그러자 험악했던 얼굴이 감사의 얼굴로 바뀌는 것을 보았다고 하십니다.
정산종사 법어 법훈편 57장
[한 부분의 해를 받았다 하여 큰 은혜를 모르고 원망하는 것은 한 끼 밥에 체했다 하여 밥을 원수로 아는 것 같나니라.]
타인의 잘못으로 입은 피해도 관계를 알면 감사로 돌릴 수 있다고 하시면서 모르고 감사하면 미신이라고 하십니다.
교무님께서는 지난해에 군 생활을 하던 시절 선임자의 악행으로 열린 재판에 증인으로 참석하는 일이 있었는데, 마음에 들지 않고 짜증이 나는 일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증언을 하는 일이 안녕질서를 유지하는 일임을 알아차리고 감사로 돌리고, 기쁜 마음으로 증언을 하였고, 선임이 유죄 판결을 받은 후에는 후임들에게 격려의 편지도 전달하였다고 하십니다.
부모 보은의 조목에는 ‘보은은 힘 미치는 대로 하라’고 하셨다면서 보은하지 않으면 세상에 악영향을 끼치는 암세포와 같다고 하십니다.
법회를 주례하시는 도타원 류경민 교무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