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란꽃의 말(♡이해인수녀님)
좁은 땅에 있어도 이왕이면
큰마음으로 살고 싶답니다
강물을 데려오고 바다를 불러다가
철철 넘치는 깊이와 넓이로
그렇게 한세상을 살고 싶은 나의 염원이
커다란 꽃잎으로 피어난 거예요
어서와 내 곁에 앉아 보세요
두려워서 오므렸던 당신의 꿈을 이제
활짝 펼쳐 보세요
<꽃은 흩어지고 그리움은 모이고>에서
5월에 피는 모란꽃은 보기만 해도
마음이 넓어지는 것 같습니다
향기를 따라 걷다 보면 "어서 와 밥 먹어야지!..."하고
부르던 어머니의 음성이 들려오는 것만 같아
다시 뒤돌아보게 되는 너그러운 꽃
위의 글은 시집에
시와 함께 있는 수녀님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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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란꽃의 말♡
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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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72
24.04.13 08:54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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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늘 평화를 빕니다
사랑하는 우리이해인 수녀님 시와 말씀이
사랑으로 더 많이 보면 좋겠습니다
예쁜꽃에 좋은 시 참 고맙습니다
오늘도 그리스도의 충만함에서 은총에 은총을 받으시길~🙏
모란을 두고 이리 읊다니....
감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