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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향 속에서 조상들의 삶을 엿보다
다향소축(茶香小築)
전라남도 강진군 만덕사에서 강진만으로 내려오는 길, 다산 정약용 선생님이 기거하셨던 다산굴당이 있는 귤동마을. 갯바람에 대나무 숲이 흔들리면 죽로차 향이 은은히 퍼지는 향기로운 마을이다. 돌담길과 녹차 밭을 따라 걷다 보면,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한옥, 다향소축을 만날 수 있다. ‘차 향기 그윽한 아담한 집’이라는 뜻을 담은 이곳에는 언제나 따뜻한 차를 즐길 수 있다.
옛 조상들의 생활용품을 볼 수 있는 곳
다향소축은 여행을 좋아하는 주인장이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고향 집 같은 숙소를 제공하고자 2003년에 개방한 곳이다. 그는 여행하며 숙소에 대해 몸소 느낀 것을 바탕으로 직접 여행객들에게 더 좋은 환경을 제공하고자 이 전통 가옥을 민박으로 개방했다. 이후 주인은 여기저기 불편한 곳을 손보고, 각자의 사연을 품은 사람들과 차를 나누며 즐겁게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다.
집 안 여기저기에 주인이 오랜 세월에 걸쳐 정성껏 수집한 민속품과 자연석이 전시되어 있다. 옛날식 펌프와 방아를 찧는 절구, 고가구, 다양한 모양의 돌 등 종류도 다양한데 어른들은 이 물건들을 통해 추억을 느낄 수 있고, 아이들은 옛것을 배울 수 있어 교육적이다.
다향소축의 특별 공간, 유자정
오래된 목재와 문살은 다향소축을 더 고풍스럽게 만든다. 본채의 툇마루에 앉으면 ‘ㅁ’자 구조의 집 전체가 한눈에 보이는데, 한옥과 푸른 잔디 마당, 빨랫줄과 평상에 말려 놓은 고추가 정겨운 분위기를 낸다. 특히, 본채와 조금 떨어진 곳에 유자정(柚子亭)이라는 별채가 있는데, 넓은 마당과 소나무를 품고 있는 이곳은 독채로 머물며 조용하게 지내기 제격이다. 유자정에는 바닥이 조금 특별한 황토방이 있다. 천연 황토로 지은 방으로, 온종일 불을 지펴야 바닥이 데워질 정도로 황토를 두껍게 깔았다. 덕분에 은근한 열기가 오래가고, 원적외선이 나와 건강에도 좋다. 또한, 일반 장판 대신에 황토로 염색한 천을 바닥에 깔아 두었다. 뜨끈한 황토방에서 몸의 피로를 풀고 거실문을 열면, 강진만에서 불어오는 신선한 바람이 머리를 맑게 해 준다고 하니, 스트레스가 쌓인 현대인들에게 제격인 곳이다.
야생 죽로차의 향
차나무가 많아 예부터 다산이라는 별칭으로 불렸던 만덕산. 여전히 귤동마을과 만덕산 일대에는 향이 좋은 차나무가 많다. 좋은 것은 나눠야 더 가치 있다 생각하는 다향소축에서는 많은 사람과 차를 나누기에 집안에 늘 좋은 차 향기이 난다. 차는 맛과 향도 좋지만, 무엇보다 마음에 위안을 가져다준다고 생각하는 주인장은 혹여 손님에게 차를 대접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자주 산에 올라가 직접 찻잎을 따서 차를 마련해 놓는다. 이처럼 다향소축은 좋은 차와 함께 한옥의 정취와 마음의 여유를 동시에 얻을 수 있는 향긋한 공간이다.
다산기념관 | 기념관 | 061-430-3620 | 0.26km | 2768 |
다산초당(다산 정약용 유적지) | 유적지/사적지 | 061-430-3312 (강진군 문화관광과) | 0.25km | 71928 |
강진 백련사 동백나무 숲 | 자연생태관광지 | 문화관광과 061-430-3312 | 0.89km | 22133 |
백련사(강진) | 사찰 | 백련사 종무소 061-432-0837 | 1.03km | 40946 |
강진만 | 항구/포구 | 문화관광과 061-430-3313 | 2.69km | 44686 |
옥련사(강진) | 사찰 | 옥련사 061-434-2296 | 3.09km | 18301 |
금강사(강진) | 유적지/사적지 | 문화관광과 061-430-3324 | 4.19km | 15613 |
해남윤씨 영모당 | 유적지/사적지 | 문화관광과 061-430-3324 | 3.96km | 16468 |
가우도 | 섬 | 강진군 문화관광과 061-430-3312 | 5.68km | 13866 |
가우도 출렁다리 | 다리/대교 | 강진군청 문화관광과 061-430-3312 | 5.91km | 429 |
강진군아트홀 | 공연장 | 061-430-3972~3 | 6.92km | 16873 |
강진문화원 | 문화원 | 강진문화원 061-433-7373 | 6.92km | 16462 |
출처 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구석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