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마음의 향기
책을 가까이하며 살아야 한다.
책을 한권 꼭 가지고 다니면서 틈날 때마다 읽는다.
지하철의 모습을 보면 거의가 폰에 매달려 있다.
바쁜 와중에 그래도 책을 읽는 사람은 넉넉해 보인다.
인연은 운명과 다르다. 인연은 스스로 만들어 갈 수 있는 독서하는 보리심에서 이루어지고. 운명은
폰에 빠저 자신의 본분을 잃어가는 사람들이 가지는 욕구는 탐. 진. 치. 삼독 이다.
제일의 가치는 지혜 있는 슬기로움이다. 보시 중에는 법보시인 법공양이 으뜸이다.
부처님 법 을 남에게 일러주고 부처님의 경전을 많은 사람에게 전해주는 법보시가 가장 스승 한
공양이요 공덕이다.
사실 우리가 부처님께 과일 공양 떡 공양 꽃 공양 등 많은 정성을 들어 공양 올리지만 부처님의 식성에
맞는 공양은 아니다. 부처님께서 제일 좋아하는 식성은 법공양(法共養)이다.
사람이 사람을 대접할 때 잘 살펴야 한다.
된장찌개를 좋아하는 사람을 양식집에 데리고 가서 양식을 대접하는 것은 대접이 아니고 곤욕이다.
바른 보시는 법공양 이란 말이다.
주의에 아픈 사람이 있으면 병문안을 가야 한다.
아픈 사람을 병간호하는 것이 두 번째 으뜸가는 공양이다.
사람사람이 모두 부처의 소질을 가지고 있으니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일이다.
하루일과 중에서 잠시 잠시 명상하는 습관을 가져 보기 바란다.
명상은 마음속에 부처님을 담는 순간이니 부처님과 함께 있는 시간이 된다.
무엇이든지 기쁜 마음으로 하여야 한다.
짜증나거나 싫증이 날 땐 잠시 쉬였다 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 될 수 있다.
모든 존재의 법의 본성은 둘이 아닌 하나이다.
어릴 때 어린아이였지만 60년 세월이 흐른 뒤 할아버지다
어린아이와 할아버지는. 모습도 다르고 생각도 다르지만 그의 본성"(本性)은 하나란 말이다.
우주의 삼라만상 만생이 모두가 동일한 모습. 그 자리는. 텅- 빈자리라는 사실이다.
공(空).이라는 사실이다. 인연의 모습이 어린아이요. 할아버지이다.
인연이 모여서 청소년 이 되고. 장가가고 시집가고. 엄마 되고 아빠 되고. 할아버지가 되는 것이다.
인연이 다하면 국왕도 거지도 모두가 본래의 모습. 빈 손으로 왔든 그 자리 텅-빈 모습으로 돌아간다는
사실이다. 모두가 空. 인 것이다.
텅-빈 모습은 석가도 달마도. 공자도 맹자도 세계의 갑부도 절색 미인도. 화려한 스타도. 모두가 텅-빈 그
자리 고향으로 돌아간다는 말이다.
남녀노소. 동서고금 할 것 없이 공히 空. 을 알거나. 몰라도 空으로 돌아간다는 것이다.
그래도 우리는 콩나물에 물을 주며 살아가야 한다.
콩나물에 물을 주면 물은 바로 빠져 버리지만. 콩나물 은 그 인연으로 잘 자란다.
내가 물을 주는 동안 물이 고이면 콩나물은 석어 버리고. 물이 잘 빠져야 콩나물이 잘 자란다.
아깝다고 욕심을 부려 물이 빠지지 않게 그냥 두면 콩나물이 석어버린다는 것이요.
텅. 빈 마음으로 물을 주어야만 콩나물은 잘 자란다는 공심(空心)의 도리이다.
맛있는 음식을 먹고 소화를 잘해서 배출이 잘돼야 건강한 사람이 된다.
좋은 지식을 많은 사람이 나누어 가지라는 가르침이다.
불교는 많이 아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교리를 따지고. 선학을 따지고. 율장을 따지는 것은. 먹기만 하고 배설을 하지 못하는 병에 걸리기 쉽다.
모든 법. 을 허공과 같이 본다.
광명은 안목이다. 지혜는 광명을 뜻한다.
인생을 살아가는 데. 등불이 없다면. 삶에 진리가 없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그래서 부처님이 미간에 백호광명을 나툰다 하시는 것이다.
부처님.!..............
이렇게 한마디만 부르거나. 생각만 해도 당신은 이미 어둠 속에서 빠져 나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