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령면(大關嶺面)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 북동부에 있는 면.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 북동부에 있는 면.
동쪽에 대관령이 있다. 태백산맥 동쪽의 분수령을 이루는 곳으로, 동대산(東臺山:1,434m)·황병산(黃柄山:1,407m)·매봉(1,173m)·선자령(仙子嶺:1,157m)·능경봉(1,123m)·고루포기산(1,238m)·발왕산(發旺山:1,458m) 등 높은 산들로 둘러싸인 해발고도 700m 이상의 평탄한 지형과 구릉성 산지로 이루어진 곳인데, 이는 옛 지질시대에 저고도의 평탄면이 융기(隆起)한 것으로 설명될 수 있다. 동부에는 태백산맥이, 서부에는 오대산 줄기가 뻗어 있어서, 옥녀봉(1,146m)·장군바위(1,140m)·용산(1,028m) 등이 면내 곳곳에 솟아 있다.
삼국시대에는 현재 강릉시인 교주강릉도(交州江陵道)에 속하였다. 도암면은 본래 강릉군에 속하였다.
『호구총수』에는 강릉부 도암면의 도암리가 수록되어 있다. 『여지도서』에는 강릉부 도암면에 횡계리 · 도암리의 위치와 호구수, 인구수가 기재되어 있다. 『해동지도』, 『청구요람』, 『청구도』에는 횡계역이 표기되어 있다. 『광여도』, 『1872년지방지도』, 『조선팔도지도』에 횡계역과 도암면이 기록되어 있다. 『동여도』에는 횡계천이 표시되어 있다.
-1906년(고종 43)에는 정선군으로 편입되었다. 이때 편입되면서 수하리(水下里), 횡계리(橫溪里) 등 13개 리를 관할하게 되었다.
-1931년에는 평창군으로 이관되어 도암면으로 불렸으나 지리적인 특성을 고려하여
-2006년 대관령면으로 변경되었다.
-2007.9.1 도암면에서 대관령면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도암이라는 지명은 과거를 보러 가던 선비들이 용산리(龍山里)에 있는 바위 아래에서 하룻밤을 쉬어갔다고 하여 가암(街岩)이라 한 데서 유래한 것이라고 한다.
횡계리(橫溪里)를 중심으로 씨감자의 원종지(原種地)로 지정되었고, 아울러 고랭지채소를 대규모로 재배하여 군내 제1의 고소득지역이다. 횡계리 일대의 고위평탄면을 중심으로 무·배추 등의 고랭지농업과 낙농업이 활발하다. 최근에는 양상추·샐러리·느타리버섯·화훼 재배가 증가하고 있다. 횡계리는 1960년대 초기까지 농가 100여 가구의 농촌이었으나, 현재 가구수 500여 가구를 가지는 군내의 중요 소도시로 발전하였다. 용산리(龍山里)에는 최신시설을 갖춘 스키장인 용평리조트, 알프스리조트가 있는데 2018년에는 동계올림픽이 열렸다. 영동~영서 간 교통의 요지인 대관령(大關嶺:832m)에는 휴게소가 있다.
1972년부터 개발하기 시작한 대단위 초지조성(草地造成)으로 목축 중심지로 성장하여 한우·젖소·육우·양·닭 등의 사육도 성해, 삼양축산(삼양목장)·한일목장·병지목장·양떼목장 등 대단위 목장이 있다. 한강 최상류인 송천(松川) 상류에 위치하기 때문에 가축의 배설물처리를 위한 공해방지시설이 시급히 요청되고 있다.
황병산을 중심으로 한 북서부 일대는 오대산국립공원에 포함된다. 면 중남부에는 알펜시아타운과 용평리조트 등 골프·스키 등 레저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복합관광단지가 조성되어 있다. 용평리조트의 레인보우 코스에서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알파인 스키 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영동고속도로가 면의 중앙을 동서로 횡단하고 횡계리와 대관령에 인터체인지가 있어 교통이 편리하며, 강릉시·용평면과 연결되는 지방도가 면의 중앙을 동서로 가로지른다. 주민은 강릉시 생활권에 들어, 강릉시와의 유대가 깊다.
겨울에는 명태를 건조하는 황태덕장(黃太德場)이 설치되어 주민 소득에 큰 몫을 한다. 또한 겨울철에 명태를 건조하는 황태덕장도 유명하다. 면내에는 고령지시험장(高嶺地試驗場)·국립종축장(國立種畜場)·강원도 감자원종장·대관령 기상대 등 특수 기관이 있다.
문화재로는 횡계리의 대관령 서낭사 및 산신각(강원특별자치도 기념물 54)이 있다.
행정구역은 횡계리·차항리·수하리·용산리·유천리·병내리 등 6개리가 있다(법정리 기준, 행정리 기준 22개리). 면사무소 소재지는 대관령면 대관령로 83이다. 면적 221.63㎢, 인구 5,973(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