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대표팀(감독 김정택)이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야구월드컵(9월2∼17일) 참가를 위해 30일 출국했다.
대표팀은 암스테르담에서 현지 적응훈련을 한 뒤 9월3일 암스테르담 스포츠파크에서 파나마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순위싸움에 들어간다.
이번 대표팀에는 프로 1군선수는 없고 상무 11명, 프로 2군 8명, 아마추어 5명으로 이뤄져 있어 4강 진출을 노리고 있다. 지난해 쿠바대회에서는 8위에 그쳤다.
한국이 속한 A조에는 디펜딩 챔피언 쿠바와 캐나다가 전력이 한 수 앞선 것으로 평가되며 중국과 유럽챔피언 네덜란드, 브라질이 복병으로 꼽힌다.
미국과 일본이 포진한 B조에서는 푸에르토리코, 니카라과 등이 강세를 보이며 대만 호주 등도 8강 후보로 거론된다.
한국은 김대우 고우석 윤성귀(이상 상무) 최대성(롯데)이 선발을 맡을 것으로 보이며 이대환(현대)이 마무리로 나설 계획이다.
김정택 감독은 “몇 위를 하겠다는 목표를 말하기보다 정말 열심히 최선을 다했다는 소리를 듣도록 하고 싶다. 열심히 뛰다보면 자연스레 좋은 성적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 조편성
△ A조 = 한국 쿠바 캐나다 중국 파나마 네덜란드 브라질 스웨덴 남아공 △ B조 = 일본 미국 호주 대만 푸에르토리코 니카라과 그리스 콜롬비아 스페인
◇ 한국팀 경기 일정
△ 9월 3일 = 파나마(암스테르담)
△ 4일 =네덜란드(로테르담)
△ 9월 5일 = 캐나다(에인트호벤)
△ 7일 = 브라질(에인트호벤)
△ 9일 = 쿠바(로테르담)
△ 10일 = 중국(에인트호벤)
△ 11일 = 남아공(에인트호벤)
△ 12일 = 스웨덴(하렘)
△ 14 ∼15일 = 8강전(로테르담 등)
△ 16일 = 5,6,7,8위전(로테르담, 하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