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2일(주)
* 시작 기도
(사 10:15) 도끼가 어찌 찍는 자에게 스스로 자랑하겠으며 톱이 어찌 켜는 자에게 스스로 큰 체하겠느냐? 이는 막대기가 자기를 드는 자를 움직이려 하며 몽둥이가 나무 아닌 사람을 들려 함과 같음이로다.
주님...
앗수르는 도끼 자루이며 톱에 불과한 자인데 그 스스로 주인을 들려 하며 움직이려 하는 거만함과 과욕을 부립니다.
그런데 내가 바로 그 앗수르가 아닌지요?
나야말로 나를 움직이며 사용하시는 주인이신 하나님을 들고 내 마음대로 움직이려 했던 자임을 고백합니다.
이 시간 이런 나를 십자가 앞에 내려놓고 나의 교만과 완악함 등 옛 사람을 못 박습니다.
나는 죽고 오직 예수로 살아가는 자 되기 원하오니 나를 주님의 뜻대로 사용하소서.
새 영과 새 마음으로 빚어주시고 주의 영 곧 진리의 영으로 조명하사 말씀의 빛을 비추소서.
오늘은 공동체로 함께 예배하는 주의 날입니다.
특별히 예배당 이전감사예배를 드립니다.
우리에게 새로운 예배처소를 주신 하나님께 온전히 감사하며 주를 기뻐하며 더욱 사랑하는 성도들 되게 하소서.
오늘 함께 축하하러 온 주의 자녀들에게도 크신 은혜가 넘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성경본문 / 왕상 15:33-16:14
제목 : 내가 너를 티끌에서 들어 이스라엘 위에 주권자가 되게 하였거늘...
33 유다의 아사 왕 셋째 해에 아히야의 아들 바아사가 디르사에서 모든 이스라엘의 왕이 되어 24년 동안 다스리니라.
34 바아사가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되 여로보암의 길로 행하며 그가 이스라엘에게 범하게 한 그 죄 중에 행하였더라.
16:1 여호와의 말씀이 하나니의 아들 예후에게 임하여 바아사를 꾸짖어 이르시되
2 내가 너를 티끌에서 들어 내 백성 이스라엘 위에 주권자가 되게 하였거늘 네가 여로보암의 길로 행하며 내 백성 이스라엘에게 범죄하게 하여 그들의 죄로 나를 노엽게 하였은즉
3 내가 너 바아사와 네 집을 쓸어버려 네 집이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집 같이 되게 하리니
4 바아사에게 속한 자가 성읍에서 죽은즉 개가 먹고 그에게 속한 자가 들에서 죽은즉 공중의 새가 먹으리라 하셨더라.
5 바아사의 남은 사적과 행한 모든 일과 권세는 이스라엘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6 바아사가 그의 조상들과 함께 자매 디르사에 장사되고 그의 아들 엘라가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7 여호와의 말씀이 하나니의 아들 선지자 예후에게도 임하사 바아사와 그의 집을 꾸짖으심은 그가 여로보암의 집과 같이 여호와 보시기에 모든 악을 행하며 그의 손과 행위로 여호와를 노엽게 하였음이며 또 그의 집을 쳤음이더라.
8 유다의 아사 왕 제 26년에 바아사의 아들 엘라가 디르사에서 이스라엘의 왕이 되어 2년 동안 그 왕위에 있으니라.
9 엘라가 디르사에 있어 왕궁 맡은 자 아르사의 집에서 마시고 취할 때에 그 신하 곧 병거 절반을 통솔한 지휘관 시므리가 왕을 모반하여
10 시므리가 들어가서 그를 쳐죽이고 그를 대신하여 왕이 되니 곧 유다의 아사 왕 제27년이라.
11 시므리가 왕이 되어 왕위에 오를 때에 바아사의 온 집안 사람들을 죽이되 남자는 그의 친족이든지 그의 친구든지 한 사람도 남기지 아니하고
12 바아사의 온 집을 멸하였는데 선지자 예후를 통하여 바아사를 꾸짖어 하신 여호와의 말씀 같이 되었으니
13 이는 바아사의 모든 죄와 그의 아들 엘라의 죄 때문이라. 그들이 범죄하고 또 이스라엘에게 범죄하게 하여 그들의 헛된 것들로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노하시게 하였더라.
14 엘라의 남은 사적과 행한 모든 일은 이스라엘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 나의 묵상
왕위에 올라 24년을 다스린 바아사에 대한 하나님의 평가는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다’, ‘여로보암의 길로 행하였다’, ‘이스라엘에게 범죄하게 한 그 죄 중에 행하였다’는 것이다(왕상 15:34).
여호와의 말씀이 하나니의 아들 예후에게 임하여 바아사를 꾸짖게 하셨다.
“내가 너를 티끌에서 들어 내 백성 이스라엘의 주권자가 되게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네가 위의 3가지 죄를 범하여 나 여호와를 노엽게 하였기에 너 바아사와 네 집을 쓸어버려 네 집을 여로보암의 집 같이 되게 하겠다. 즉 너에게 속한 자가 성에서 죽으면 개가 먹고 들에서 죽으면 새가 먹어 하나도 남지 않을 것이다.”
바아사의 뒤를 이어 엘라가 왕이 되었으나 그도 역시 아버지와 똑같은 죄를 범하여 하나님의 진노를 사게 되었다.
엘라가 디르사에 있는 그의 신하 아르사의 집에서 술을 마시고 취할 때 그의 신하 시므리가 반역을 일으켜 엘라를 죽이고 왕권을 찬탈하였다.
시므리가 이스라엘의 왕위에 오를 때 바아사에 속한 온 집안의 사람을 다 죽임으로 하나니의 아들 선견자 예후를 통하여 하신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졌다.
그 이유는 바아사의 모든 죄와 그의 아들 엘라의 죄 때문이었다 (13절).
‘그 아버지에 그 아들’ 곧 부전자전이라는 말은 바아사와 그의 아들 엘라를 두고 하는 말 같다.
어쩜 하는 짓이 아비나 아들이나 이처럼 똑같은지...
선지자의 경고를 듣고 하나님의 진노의 손길을 보았으면 악을 행하다가도 그만 두어야 하련만, 엘라는 죽을 때까지 죄를 범하다가 그것도 자기만 아니라 백성들까지 죄를 범하게 하다가 같이 망하는 물귀신 작전에 다 무너지고 만다.
아들은 아버지를 닮는다.
이는 어려서부터 아버지와 함께 살기 때문이다.
좋은 일이든 안 좋은 일이든 아버지의 일거수일투족을 다 지켜보면서 아버지가 아들의 삶에 그대로 투영되게 되어 있다.
하나님은 결코 망하게 하는 것을 즐겨하시는 분이 아니다.
바아사가 악을 저질러서 경고를 받아도 그의 아들이 하나님 앞에 바로 서면 그 경고를 풀어주시고 또한 얼마나 기뻐하시는지 모른다.
하나님은 정말 어린 아이와 같이 순수하신 것 같다.
예를 들면 아합이 그토록 범죄하여 하나님께서 엘리야 선지자를 통하여 경고하실 때 그는 옷을 찢고 굵은 베로 동이고 금식하고 굵은 베에 누우며 풀이 죽어 다니는 것을 하나님이 보셨다(왕상 21:27).
하나님은 그것을 엘리야에게 이렇게 말씀하신다.
(왕상 21:29) 아합이 내 앞에서 겸비함을 네가 보느냐? 그가 내 앞에서 겸비함으로 내가 재앙을 저의 시대에는 내리지 아니하고 그 아들의 시대에야 그의 집에 재앙을 내리리라.
하나님은 이런 분이시다.
자기 죄로 인하여 죽지만 잠깐이라도 하나님께 겸비함을 보이면 그 죽음이나 심판을 유예하여 주신다.
그렇기 때문에 바아사와 엘라가 함께 멸망한 것은 결코 하나님께서 진멸을 즐겨하시기 때문이 아니다.
나의 할머니는 큰 아들인 나의 아버지가 어렸을 적에 그의 이름을 어느 절에 올리셨다고 한다.
그리고 둘째 아들을 낳았는데 그 아들이 병에 걸려 고쳐보려고 전국의 절과 무당을 찾아다니다가 안 되니까 교회에 나가게 되셨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병든 아들은 죽고 말았다.
하지만 할머니는 신앙을 놓지 않으셨다.
그 후로 나의 아버지도 할머니를 따라 교회에 나가게 되었고 할머니의 시부모님과 남편인 나의 할아버지도 교회에 나가게 되셨다고 한다.
그렇게 교회에 걸음을 내딛게 되신 아버지는 지금부터 9년 전인 2015년 5월8일에 86세를 일기로 하나님의 부름을 받고 천국에 가셨다.
무엇보다 감사한 것은 어버이 날인 5월8일에 천국에 가신 것이다.
어버이날 하늘 아버지를 기쁘게 해드린 우리 아버지와 또한 어버이날 천국으로 가신 그 일이 너무 감사하다.
바아사와 엘라와 같이 진멸을 받아 마땅한 우리들이지만 믿음의 본을 보이며 살아오신 아버지를 이어 믿음의 가문을 이루게 된 것이 너무나 감사한 일이다.
육신으로 살아 있을 때 흠이 없고 아픔이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하지만 죽음은 그 모든 것을 아우른다.
무엇보다 아들의 생명인 영생을 가진 자로서 믿음 안에서의 죽음은 모든 아픔을 사랑으로 승화시킨다.
그 결과 나는 이렇게 복음을 아는 자가 되었고 매일 새벽마다 내 영혼의 아버지와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하는 앎(영적 교제와 사귐)을 누린다.
아버지와 함께 사는 아들이 그 아버지를 알고 누리듯 이제는 참 아버지와 아들 안에서 영생의 교제를 누리고 있는 것이다.
이는 육신의 아버지가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었기에 나에게 가장 귀한 믿음의 유산을 남겨두신 나의 아버지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주의 은혜라 주의 은혜라.
내 평생 살아온 길.
주의 은혜라 주의 은혜라.
다함이 없는 사랑.
달려갈 길 모두 마친 후
주 얼굴 볼 때
나는 공로 전혀 없도다.
오직 주의 은혜라.
* 묵상 후 기도
주님...
나를 믿음의 가정에 태어나게 하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바아사와 같은 집안으로 끝날 수도 있었던 우리 가문을 무덤으로 이끄시고 그 무덤 안에서 주를 찾게 하셨사오니 얼마나 감사한지요.
하나님 아버지는 오차 허용범위가 전혀 필요 없는 정말 적확하신 분이십니다.
당신의 창세전 언약을 따라 이루어 가시는 구원의 전략인 경륜 앞에 입이 만 개라도 할 말을 잃습니다.
오직 그 입은 당신을 찬양하는 압으로만 사용하기 원합니다.
만 입이 내게 있으면 그 입 다 가지고 내 구주 주신 은총을 늘 찬송하겠네.
오늘은 계속 입 안에 주의 은혜라는 고백이 맴돕니다.
이 모든 것이 정말 주의 은혜입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주님 사랑합니다.
나의 영광의 찬송을 받으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