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마클 회원님들의 대부분이 부산대학하고 이런 저런 연줄이 닿아 있을 것이고,
그리고, 누구나 젊은날 캠프스에 대한 추억으로 가끔씩 되돌아 보며, 가슴 설레임이
잔잔한 물결로 느껴지리라 봅니다.
특히 도서관에 대해서...
저 역시 학부시절 관학파(도서관 학파)로서, 도서관에 대한 남다른 애틋한 애정과 추억이...
많이 서려있습니다.
열람실의 여름은 시원하고, 겨울은 따스했으며, 책상에 앉아 고개를 들면, 어여쁜, 생기 발랄한 인물들이..
머리가 정화되고, 나태한 의지에 힘을 실어주었으며, 무엇보다도 얇은 주머니로 버티기에는 그만한 장소도...
졸업을 하고도 30여년이 지난 이 시점에도 부대 도서관의 열람실을 얘용하고 있지요.
무겨운 책이던, 가벼운 책이던 한두권 들고 도서관으로 휴가를 떠나곤 합니다.
80년대초, 그당시에는 지금과 달리 졸업을 하면, 도서관에 출입을 시켜주지 않았습니다.
출입문에 수위가 않아서 일일이 학생증, 출입증을 체크하고, 증서 뒤의 등록도장의 년도까지 체크하며,
재학생 이외의 이방인을 철저히 통제하였지요
.(그 당시 열람실의 분실 사고가...빈번하였음, 지금은 열람실에 cctv 설치로 근절 되었지만
그 당시에는 전공서적과 계산기, 시계등이 아니면 가방 통째로..없어지곤 하였지요)
저로서는 큰 고통이었지요.
수위에게 밥도 사주고, 커피도 뽑아주면서 안면을 텻지만, 임시직들 인지라 몇개월 못가 다른 사람으로 교체되고...
또 반복되고...
졸업증명서를 발급받아 이 학교 선배이니 선배도 도서관은 이용 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하며, 출입을 하였으나,
들락 거릴때 마다 매번 실랑이 하는 것도..
그러다,남의 학생증을 취득하여 사진을 바꾸기로 마음을 먹고,
학생증을 취득하는 것도 문제 였습니다.
졸업한지 10년이 지나니 학교 다니던 후배, 선배도 이젠 없고..
궁리끝에..
그 당시에는 당구장에서 당구비 없으면, 학생증을 받아 주었지요.
당구장에 가서, 주인에게 당구비 갚으로 왔다하면, 주인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수십장의 학생증을 내밀며 ..
적당한거 골라 외상값 지불하고,
사진 표나지 않게 바꾸고(신분증의 위조이니 고도의 기술이 필요함, 특히 사진 떼어 내기가..)..
.
.
.
시대가 변하여 요즈음은 부산대학교의 도서관 열람실은 누구나에게 개방을 하고 있답니다.
효마클 회원님들 중에서 가끔씩 도서관 출입(본인 내지는 자재분의 이용)에 대해서 문의 하시는 분들이
있기에...
이제는 본인의 신분증(민증, 운증..등)으로 출입증과 교환하여, 마음껏 출입(커피, 편의점, 캠프스 산책)하다가
돌아갈 때 신분증을 찿아가면 되고요,
한가지 문제는 주차가 걸립답니다.
학교 주차장을 이용 할 경우 비용이 만만치 않고,
째깍 째깍 시간가는 소리에 신경이 쓰여 집중이 곤난하지요.
도서관 바로밑 학교 담장 주위에 주차할 공간이 많이 있답니다.
육체는 황혼을 바라보지만,
마음만을 아직 배우고 싶은,
하고자 하는 것이 많은 분
집에 있으면
집중이 안되시는 분,
젊은 날의
설레임을 느끼고 싶으신 분,
그라고, 공휴일, 쉬는 날
딱히 갈 곳이 없으신 분,
한번 이용해 보시기를...
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금정도서관을 넘어,,
집에서 책보려니 애들보기 쪽팔렸는데 연후 보고싶은 책을 낮에봐야겠소 감사합니다
역시 도서관 학파는 다르네, 요즘은 좀 더 편해졌네요.
중도밑에 상남국제회관이나 외국인숙소에 주차하면 더 편합니다. 도로에 주차하면 이동단속차량에 걸리기 십상입니다.
전공책 아니면 가까이 해운대도서관도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