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를 먹을 줄 모르는 아이들..
우리 창신교회에서 '두리하나'라는 탈북학교에 한달에 한 번씩 밥을 해주러 간답니다.
어제가 그날이었어요
우린 교회에서 식비보조금이 조금 나오니,,
우리가 가는 날은 소불고기 실컷 먹는 날로 정하고 불고기를 합니다.
대신 다른 반찬은 줄이고 상추, 오이, 당근, 고추 같은 쌈싸먹을 것을 준비해놓지요.
그런데.. 아이들 중에 고기를 먹을 줄 모르는 아이들이 있어요.
이제 막 중국쪽에서 넘어온 우리말도 할 줄도 모르는 아이들입니다,,
얘네들은 그냥 쌈장에 밥을 쓱쓱 비벼 먹어요.
난 "고기를 좀 먹자,, 그래야 카도 커서 큰 형아가 되지!"
손짓 몸짓으로 말해가면서,, 고기 국물부터 밥에다 살짝 얹어주면서,, 먹게 합니다.
어제는 드뎌 아무소리 않고 잘 먹더라구요..
얼굴도 뽀얘지고 성큼 큰 것 같아보이는 그 애들을 보면서,, 우리 봉사자들은 흐뭇해졌더랍니다.
그런데..어제는 또 새로운 아이들이 10명 정도가 들어왔다는데..
마찬가지로 고기를 못먹는다는 아이들이 있더라구요..
두리하나 갔다오는 날은 이래저래 마음 짠해지는 날이랍니다.
첫댓글 좋은일 많이하시네요!!감사합니다 제가못하는것을해 주셔서...!!
마음의 박수와 꽃다발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