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고려인마을 산하 지역아동센터(바람개비꿈터공립지역아동센터)는 광주이주 고려인동포 자녀를 대상으로 유쾌한 한방교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광주 광산구 보건소의 지원을 받아 진난 3월부터 6월까지 4개월 동안 진행되는 이 한방교실은 성장기 고려인 아동·청소년의 올바른 신체 성장과 건강한 생활 습관 형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고려인마을에 정착한 아동들이 한의학적 건강관리법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고, 올바른 성장·발달에 도움을 줌으로써 건강한 한국사회 조기정착에 도움을 주고자 마련했다.
이에 따라 12주간 매주 1회 한의사, 전문 강사 등이 고려인마을 아동센터를 방문해 아동·청소년에게 한의약적 건강관리법 및 성장을 위한 이침 시술 등을 제공한다.
아울러 건강한 식습관과 손씻기, 생활습관 관리와 지압법 및 한방 비누 만들기, 영양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지현 아동센터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광주이주 고려인동포 자녀들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며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한방교실을 운영해 주시는 광산구 보건소에 감사를 드린다” 고 말했다.
한편, 고려인마을은 독립투사 후손 고려인동포 4~5세 자녀들의 한국사회 조기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5년 마을주민들이 힘을 모아 미인가 지역아동센터를 설립했다.
그 후 지역아동센터는 2016년 10월 국민은행이 2억 5천만 원을 후원함에 따라 현 건물을 매입한 후 광산구의 지원을 받아 2017년 전국 유일의 고려인자녀를 위한 공립지역아동센터로 전환돼 현재 40여명의 고려인자녀를 보육하고 있다.
고려방송: 박빅토리아(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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