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라도 쉬면 어디 덧나냐?
사실 지금 나의 건강은 숨겨진 비밀덩어리 그 자체다.
여기저기 정상적인곳 하나 없는 모순 덩어리인 셈이다.
항암치료후 손발저림은 나 외엔 그 어느 누구도 그 고통을 상상할 수없는 그런 지경이다.
참고 다니며 어울리니까 다들 예사로 생각하지만 실은 죽을 맛이다.
손.발가락이 쥐가나며 몸전체 관절의 통증또한 참기 어려운 고통이라 가끔씩 생을 포기해 버리고 싶은 충동을 느낄때도 몇번 있었지만 내가 더 살고 싶어서가 아닌 가족들 앞에 좀더 살아주자라는 나의 마지막 뜻이기도 한 것이다.
일일이 나열할수 없는 불편함 이지만 숨기고 사는데도 한도가 있는 것인즉 가족들한테 일일이 말할 수 없는 괴로움을 잊기 위해서 쉬지않고 걸으려 하는것이다.
내 견뎌온 시간들이 어느새 가득 모여 앞으로 밀어주고 있으며 지금까지 저 위에 떠있는 별을 향해 달려가기 바쁜 내 인생이다.
오지 않을 것만 같았던 꿈꿔온 날들이 마법처럼 다시 나를 찾아와 오늘도 걷게 만든 것이다.
하얗게 지는 노을을 보며 눈을 감고 난 내일을 또 그리며 꿈을 따라걷는것이 나의 주 임무다.
이젠 가족들의 기대와 또 사랑하는 내 주변의 모든것
들과 더 앞으로 걸어가는것이 내가 살아있다는 증거일 것이다.
어느새 바랬던 그 자리에 내가 서 있고 다시는 궤도를 넘어
오지 않을 것만 같았던 꿈꿔온 날들이 마법처럼 나를 찾아와
오늘을 걷게 만드는 것이다.
복잡한 생각은 잠시 뒤로 미루고 난 나름대로의 세상을 물들이고 싶어 나의 색깔로
내일의 나에게 설렘 가득한 마음을 담아 일기같은 후기를 써가며 가볍게 걷고 또걷는다.
오늘도 나는 걸었다.
하루도 빠지지 않고 약을 먹어가며 어제도 걷고 내일도 또 걸을것이다.
이렇게 걸어야만 내가 살아있는것이고 또 살아갈수 있는것이다.
자연을 온 몸으로 느낄 수 있음에 감사한다.
이 육신은 내 정신의 그릇이라
아끼고 가다듬고 타협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는 나의 현실이다.
길 위에 서게 된 이상 누군들
그 길을 따라 걷지 않으면 그는 바로 죽은 몸인것이다.
그래서 아직도 살아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선
걸어야만 하는 것이다.
사랑하는 가족들을 위해서 모든 아픔을 꾹꾹 참으면서 말이다.
좌석 때문에 마주 앉은 지하철이다. 뭘 저렇게 열심히 보는지....?
구파발역 광장에있는 연등.
지금부터 산행시작.
오늘 우리 부부의 모습이다.
백합나무 조림지.
쌍둥이 상수리나무.
하루가 다르게 짙어지는五月
의 숲.
이말산 정상도착.
누가 이렇게 깨끗이 관리하는지 고마우신 분이다.
오늘도 여유있는 날이라 쉬엄쉬엄 이동했다.
統一亭.
도시 근교산이라 운동시설이
즐비했다.
진관근린공원.
쟈스민정.
쟈스민정앞 삼각점
운동기구 이용도 해보고...,
오늘은 이말산 종주를 마치고 지축역까지 둑길을 따라 가기로 했다.
부대 앞 도로에 도착.
노인들 다섯분이 식사중이다.
삼각산.
긴급시 사용할 벙커.
중고개천.
창릉천 둑길
둑길걷기.
수도방위용 초소
옥녀봉 앞.
벙커 모양도 여러가지.
지축.
전철이 지나가고 있다.
솔숲길.
무슨건물일까?
레드 크로바.
고양 바람누리길 안내.
창릉천.
창릉천의 맑은 물
지축역에서ㆍ
지축역에서 지하철을 기다리며.
이말산 능선길을 걷고 창릉천따라 지축역으로 가는 코스를 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