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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잎의 영롱한 이슬 한 방울이
온세상이 흙탕물
같이 보이는 속에서
풀잎의 영롱한 이슬 한 방울이
숨 가쁜 내 콧구멍에
산소가 되어 준다.
× × × × ×
여기 앉으세요.
아니 괜찮습니다.
앉으세요 저는 곧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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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곧 내린다면서 계속 서 계시네!
괜찮아요. 금방내릴거예요
학생 !
술 취한 나에게 자리 양보해 줘서 고맙소.
하지만
내가 술이 취하고 늙어도
버스 몇 정거장은 서서 갈수가 있소
그러나
내가
학생이 양보해 주는 자리에 앉는 것은
다리가 아파서가 아니고
아직도 이 나라에는
학생과 같은 젊은이가 있는 것에
감사하는 마음에
학생의 자리양보를 내가 받는 것이요
학생이 보기에
나가 비록 머리는 하얀 토끼털 같아도
한강변 20km를 인라인으로 레이스를 하는 사람이오.
내가 오늘 학생에게 양보 받은 이 의자는
시내 입석버스의 의자가 아니고
대한민국 미래의 레드 카펫으로 생각하오!
대한민국의 미래는 밝소 !
학생 같은 사람이 있기에.
☺농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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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잎의 영롱한 이슬 한 방울이
농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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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4.02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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