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박증 (Obsessive Compulsive Disorder)은 불안장애의 일종으로 반복적이고 원하지 않는 강박과 충동이 지속되는 상태를 뜻합니다.
이는 아동과 청소년의 약 1~4% 에게서 보여지는 증상입니다. 성인이 되어 강박증을 진단받은 이들의 1/3~1/2은 아동기에 강박증의 증세를 겪은 경험이 있다고 합니다. 이와 같은 통계자료는 어린 시절 강박증을 진단받고 치료를 해야하는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강박증의 21%는 10세 이전에 시작된다고 합니다.
오늘은 소아강박증은 성인에서 나타나는 강박과는 어떻게 다르며 소아 강박증 행동에는 뭐가 있는지 그리고 부모로서 어떻게 도아야 하는지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소아강박증
어른이 되었을때의 강박증와 소아강박증의 가장 큰 차이점은, 아이는 자기가 하는 반복적인 행동이 문제라는 것을 비논리적이라는 것을 인식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아이들은 자기의 충동을 부모나 어른으로부터 숨기며 발각되는 것을 피할 수 있습니다.
강박장애가 있는 아이가 보이는 행동에는 공격성 띠는 것과 오염을 혐오하는 것이며, 가장 흔한 충동은 씻는것과 청소하는 것에 관련되어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소아강박증은 성인이 경험하는 것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고 하며, 이는 유전학적인 측면에서 틱장애와 비슷한 형태를 보인다고 합니다.
또한, 질환을 앓는 기간이 길어진다는 점, 강박적 행동이 나열하고 정리하는 행동이 만연하는 점과 ADHD, 투렛 신드롬 등과 같은 질환과 동시이환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아강박증 행동
아이가 어느정도의 미신을 갖고 행동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합니다. 걸음마를 막 시작하는 아이들은 반복적인 행동양식을 보인다고 합니다.
걷기 시작하면서 넓어지는 행동반경으로 인해서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생기는 부모와의 분리불안증을 겪습니다. 불안함을 겪으며 아이들은 반복적인 행동을 보이는 것이 당연하다고 설명합니다.
피아제 (Jean Piaget)에 의하면 2-4세가 되면 아이들은 변화를 받아들이는 것에 조금 더 익숙해져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6세까지는 잠자리 전 의식이 있다고 합니다. 7세경에는 야구선수들 카드를 몹거나 액션 피규어를 몹는 행동등을 보입니다. 이는 강박적인 행동으로는 보기가 힘들며 저장장애 등으로 걱정을 하기에는 이릅니다. 저장장애와 같은 경우는 다 닳은 물건 등을 몹는 행동을 뜻합니다.
미신을 믿는 것 또한 아동기에 흔한 일입니다. 미신을 믿는것이 강박장애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실제 실험 결과에 따르면, 강박장애를 판정받은 아이들은 다른 아이들과 비교했을 때 오히려 미신을 덜 믿는 경향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전반적으로 아이들이 나타내는 흔한 강박적이고 흔한 행동은 무엇이 있는지 알아봅니다.
1. 강박장애가 있는 아이들의 약 85%가 씻는 강박을 보인다고 합니다.
이는 오염이 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으며, 이는 세균, 흙, 체내 분비물이나 자연환경에서 나오는 이물질이 몸에 닿는 것을 뜻합니다.
2. 강박장애가 있는 아이들의 약 51%가 반복적인 의식과 절차를 밟는 신체적 행동을 보인다고 합니다.
이는 ‘딱 알맞아 (just right)’의 느낌을 받을때까지 합니다.
3. 강박장애가 있는 아이들의 46%는 제차 확인을 하는 행동을 보인다고 합니다.
제차 확인하는 행동을 하는 아이들은 다른 사람들이 봤을 때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행동을 한다고 합니다.
위와 같은 3가지의 행동을 아이들이 하는 행동에 적용한다면 인형을 같은 순서로 나열하는 행동, 모든 걸음의 수를 정확한 패턴으로 맞추는 것, 원형으로 반복적으로 도는 것, 손가락을 핥는 행동 등이 대표적이라고 합니다.
##아이가 강박증일까요? – 간단한 자가진단
영국의 경우 국가 건강 증진 기관 (National Institute for Health and Clinical Excellence) 에서는 걱정하는 부모님들을 위해 짧은 강박증 테스트(SOCS – Short OCD Screener)를 해볼것을 권장합니다.
짧은 설문지지만 97% 정도의 소아강박증 진단 정확성을 띤다고 합니다.
1. 자주 씻거나 청소를 합니까?
2. 무엇을 자주 확인합니까? (제차 확인하는 행동)
3. 지워버리거나 떠올리기 싫은데 떨칠 수 없는 생각들이 있나요?
4. 일상생활에서 완수해야 하는 과제를 끝내는데 오래걸리나요? (예시: 학교갈 준비)
5. 물건을 특정한 순서로 나열해야 한다는 걱정이 있거나 장소가 더럽혀지는 것이 굉장히 걱정되나요?
6. 위와 같은 질문들을 대답할때 떠오른 행동과 생각들이 자기 자신을 괴롭히나요?
##강박증이 있는 아이, 부모로서 도울 수 없을까요?
아이가 강박적인 행동을 하기 싫지만 해야만 안정이 되는 상황에서 부모님은 아이를 안심시키고 싶어하는게 당연합니다. 아이를 지원 해주고 싶지만 이와 동시에 강박증을 강화할 수 있는 행동을 하고싶지는 않으실겁니다.
예를 들어 손을 씻는 강박적인 행동을 보이는 아이에게, “괜찮아. 네 손은 이미 깨끗해서 다시 씻을 필요가 없어” 라는 안정감을 주고 싶을 수 있습니다.
이는 일시적인 효과는 있을지 몰라도 아이가 자기 자신을 믿고 행동을 멈출 것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다시 충동적으로 반복적인 행동을 하고싶으면 부모에게 확인을 받고 안심을 받고싶어할 수 있습니다.
부모님이 ‘괜찮아’ 라고 해주는 것 보다 아이가 자기의 행동에 대해 생각을 해볼 수 있도록 질문을 해주세요. “네가 생각하기에는 네가 자꾸 손을 씻으면 네 감정은 어떻게 될것같아?” 라는 자기를 돌아볼 수 있는 질문을 해주세요.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 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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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Pexels
작성자: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장계림
출처 및 참조
1) OCD-UK the leading national charity, independently working with and for young people affected by OCD
2) Obsessive Compulsive Foundation of Metropolitan Chicago. (2006). How to Help Your Child.
3) Krebs G, et al. Arch Dis Child 2015; 100: 495-499. doi: 10.1136/archdischild-2014-306934
4) Grados, Marco. (2009). Obsessive-compulsive disorder in children and adolescents. International Review of Psychiatry. 9. 83-98. 10.1080/09540269775619.
5) Chandna, Preetika. (2015). Obsessive Compulsive Disorder (OCD) In Childhood and Adolescence. Journal of Psychological Abnormalities in Children. 04. 10.4172/2329-9525.1000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