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기독병원의 폐업은 절대 안됩니다 !! IMF란 이름 하에 고통을 받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 인천지역의 유서깊은 병원인 인천 기독병원이 폐업의 위기에 있습니다.(8월1일현재 폐업) 인천기독병원은 지난 IMF시기인 98년, 구조조정으로 전직원 505명중 20%인 82명을 감원하였고, 그 이후 지금까지 퇴직자를 충원하지 않아 현재는 373명 (132명 감원,26%감소)이 힘들게 근무하고 있으며, 퇴직금 누진제를 폐지하고(퇴직금 삭감), 상여금 300% 반납이라는 뼈아픈 고통을 감수하였습니다. 그러나, 병원장은 2년간에 걸친 직원들의 이해와 협조에 감사한다고 하면서도 의료환경의 변화를 이유로 단 1%의 임금인상도 안된다며, 2년간 임금동결에 동의하지 않으면 48년 된 기독병원의 문을 닫겠다고 오히려 직원들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기독병원직원들은 병원의 폐업은 있을수 없는 일이며 아무런 비전도 없이 매년 폐업위협에 시달릴 수 없어 파업투쟁에 이르렀습니다. 병원장은 병원의 경영상태는 현재로서는 양호하나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직원들이 임금인상이나 근로조건 개선을 요구해서는 안된다고 합니다. 경영을 제대로 하지도 않고, 어떠한 발전 전망도 제시하지 않은 채로 오로지 직원들의 요구를 무시하는 병원장의 독선에 저희들은 이렇게 시민여러분께 나설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인천부천지역의 다른 병원들은 이미 경영이 안좋아도 임금인상을 다 해 주었고 기독병원보다 경영사정이 더 어려운 곳도 임금인상을 다 했습니다. 유독 인천기독병원만은 아직도 직원들의 고통과 인내를 강요하며, 병원폐업으로 위협하는 원장의 고집에 고통받고 있습니다. 인천 기독 병원은 48년간 지역의 주민들에게 없어서는 안될 병원이었습니다.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설립된 병원이 박애와 사랑이라는 이념을 저버린 채 373명의 직원들을 거리로 내몰고 있습니다. 인천기독병원이 지역의 병원으로 제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가난하고 병든 사람들을 사랑으로 보듬어 안을 수 있도록 병원의 폐업을 막도록 시민 여러분이 나서 주십시오. 다시금 정상화가 되면 지역의 시민 여러분을 가족을 대하듯 최선을 다해 성심껏 모실 것을 약속드립니다. 저희 기독병원을 더욱 더 사랑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제목 ; 기독병원장 제6차 교섭도중 행방불명 지난 7월 6일부터 임금인상등을 요구하며 파업 27일째 맞고 있는 인천기독병원노조는 지난 7월 31일 오전 10시부터 실시된 제6차 교섭도중 정회를 시켜놓고 중부경찰서장의 호출이 있다며 경찰(중부경찰서 정보2계장)과 함께 교섭장을 빠져나간 병원장(강병구 54세)은 8월 1일 현재까지 행방불명된 상태가 되어 노조(지부장 천만기 44)는 경찰서장 항의방문등 강한 반발을 하고 있다. 병원장은 반드시 갔다 오겠다고 약속을 하고 나갔으나 아무런 연락없이 나타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노조는 밤늦게 까지 병원장을 찾아 다녔으나 만날 수도 없었고 연락도 되지 않았다고 한다. 병원장은 지난 7월 31일 교섭중에 8월 1일부로 직장폐쇄신고를 하기도 했다. 8월 1일부터 비조합원들은 출근을 하지 않고 있으며 조합원들은 파업장을 지키며 교섭을 촉구하고 있는 입장이다. <직원 요구의 정당성> 1. 지난 98년도에도 폐업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라고 하여 전직원 505명중 20%인 82명을 감원하였고, 그 이후 지금까지 퇴직자를 충원하지 않아 현재 373명(98년 대비 26% 감소, 132명 감원)이 힘겹게 근무하고 있습니다. 또한, 퇴직금 누진제를 단일률로 변경해 주었고, 상여금 300% 반납(12억원, 임금12%를 인상할 수 있는 액수)이라는 고통을 감수하였습니다. 99년도에는 병원장이 새로 임명되어(강병구. 54세. 이사장의 아들. 가톨릭의대 졸. 81년 도미 20년간 미국생활함, 미국 센디에고에서 소아과를 운영) 취임을 이유로 정상화의 기회를 달라고 요구하여 임금동결, 단협 유효기간 연장에 합의하는 또 다른 양보를 하였습니다. 이러한 고통전담에 대해 병원장은 그간의 이해와 협조에 감사한다고 표명하면서도 다시금 2년간의 임금동결을 강요하고 이를 따르지 않을시는 폐업하겠다고 하는것은 98년도에 폐업을 막기위한 우리의 노력이 일고의 가치도 없다는 것으로, 기업윤리에도 전혀 맞지 않을 뿐더러, 노동자의 생존권은 완전히 무시하고, 노동자의 희생을 밑걸음으로 안정적인 경영만을 하려는 경영자의 욕심이고, 인상을 요구하면 폐업신고를 하겠다는 자신의 입장표명에 대한 자존심, 노동자를 완전히 길들이겠다는 자만심 때문이라고 볼 수 밖에 없습니다.(모든직원은 폐업을 반대함-노조는 응급실에 조합원 전원을 배치했었는데, 지난 7월 10일 병원장이 폐쇄했으며, 외래도 환자를 받지 말라고 했으나 진료과장들이 폐업은 안된다며 진료를 하고 있는 상태임-비조합원들은 노조가 양보했으면 하면서도, 노조의 요구가 정당하다고 보고 입장표명을 않고 있는 상황이며, 병원장의 폐업방침에 대해서는 당연히 반대하는 입장임) 퇴직금 누진제가 없어진것도 임금삭감이지만 상여금 300% 반납분(12억원. 임금 12%를 인상할 수 있는 금액)의 원상회복도 아닌 반납분의 1/4에 해당하는 3%인상요구에 폐업조치하겠다는 것은 노조탄압이고 이율배반인 것입니다. 당시 폐업해야 할 지경이라고 해서 상여금 반납을 했는데 다시 폐업하겠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얘기이며 폐업한다면 상여금 반납분을 다시 돌려 받아야 마땅할 것입니다. 2. 보건의료노조 인천,부천지역의 노사는 모두 2000년 교섭이 타결된 상태이며, 기독병원보다 부채도 많고, 99년도 결산결과 더 적자가 난 곳도 임금인상과 인력충원,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합의했습니다. 현재 노조의 임금인상 요구는 통상임금 4.5%로 인부천지역의 타결내용중 최하위며 소급월인 3,4,5,6월 분을 받지 않겠다고 하여 실제 올 임금인상은 3%를 요구하는 것으로 너무 소박한 요구이며 병원이 어렵다고 하는 입장을 충분히 반영한 것입니다. 3. 인천지노위 조정위원회의 조정안이 통상임금의 6.5% 였는데 이보다 훤씬 못미친 4.5%를 요구했는데(노조의 최종안에 대해 조합원들은 조정안인 6.5%도 못되는 것과, 조합원들의 동의를 거치지 않고 두사람의 간부가 임의로 병원에 제시한 것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다시 최종안을 만들어 제시하겠다고 하여 집행부가 매우 어려운 입장임)이런 최소한의 요구마저 수용하지 않는 것은 오로지, 병원장의 자존심과 노조를 무력화시켜 마음대로 경영을 해 보겠다는 의도외에 아무것도 없다고 봅니다. 4. 노조의 임금 3% 인상요구는 물가상승율에도 못미치는 요구입니다. 98,99년 물가 상승률은 8.4%입니다. 물가상승을 고려한다면 노동자의 실질임금은 -1.1%로 적자가 됩니다. 또한 2000년 물가 상승률은 3.2%로 예상하고 있는데(KDI 자료) 이를 반영하면 임금동결시 -4.3%의 적자가 되는 것입니다. 5. 노조의 임금 3% 인상요구는 경총의 임금인상 가이드라인 6.2%의 1/2 수준입니다. 경총이 기업에 요구하는 2000년 적정임금인상율(국민경제생선성 증가율)=실질 GDP성장율(7.2%)+GDP 디프레이터 증가율(2.3%)-취업자 증가율(4.1%)=5.4%입니다. 경총에서도 노동자의 임금을 5.4%는 인상해야 되다고 보는 것입니다. 최근 재정경제부는 GDP 성장률을 8%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를 근거로 한다면 경총의 올 임금 가이드라인은 6.2%인 것입니다. 6. 2000년도 공무원 임금인상은 9.7%입니다. 정부도 그간의 임금삭감을 반영하여 공무원의 임금을 9.7%인상한다고 했습니다. 기독병원 노동자들은 상여금300%반납,퇴직금 누진제폐지, 인력감축(132명, 26%감원)의 고통을 전담해 왔습니다. 우리의 요구 임금 3%인상은 절대 무리한 요구라고 할 수 없는 것입니다. 7. 노조는 병원의 입장을 고려하여 최소한의 요구로 최종안을 제시했습니다. 노조는 처음에 통상임금의 11.28%를 요구하였으나 4.5%인상요구로 최종안을 제시했습니다. 올 임금에서 소급분(3,4,5,6월분)을 받지 않겠다고 하여 실제 올 임금인상요구는 3%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와같이 올 임금교섭에서 노조는 통상임금 4.5%인상(실제는 3%),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인력 충원을 요구하는 반면 병원에서는 임금동결이 되지 않으면 폐업하겠다고 맞서고 있어, 노조는 7월 6일(목)오전 7시부로 파업에 돌입해 7월 18일 현재 파업 13일째가 되고 있습니다. 48년의 역사를 가진 인천기독병원이 임금 인상 3%가 안되어 폐업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것이며, 우리 373명의 직원과 그 가족들이 겪은 그간의 고통을 이해하시어, 우리의 최소한의 요구인 최종안이 병원측에 받아들여져 폐업을 하지않고 정들었던 일터에서 환자들을 위해 성심껏 더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의욕이 생기도록 협조와 지원을 간절히 부탁 드립니다. 인천기독병원 직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