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교향곡’을 작곡한 드보르자크는 체코의 푸줏간 집 아들로 태어나 어렵게 음악 공부를 했다.
오페라 극장에서 비올라를 연주하며 궁핍을 면치 못하던 그는
오스트리아 문화부의 장학금을 받기 위해 해마다 작품을 제출했다.
3년 뒤, 장학금을 받은 그는 이후 5년간 가난에 시달리지 않으면서 훌륭한 작품을 발표했고,
여러 음악가가 그의 작품을 연주하면서 주목받는 작곡가 반열에 올랐다.
드보르자크의 성공은 독일 작곡가 브람스 덕분이었다.
장학금 심사 위원이던 브람스는 그의 재능을 한눈에 알아보고 물심양면으로 도왔다.
그의 악보 ‘모라비아의 2중주’를 출판하도록 출판사에 연결해 주는가 하면,
연주가가 그의 작품을 초연하도록 권했다.
출판사에서 발행한 작곡집은 나오자마자 날개 돋친 듯 팔렸고,
이후 펴낸 ‘슬라브 무곡’도 큰 인기를 끌며 드보르자크는 비로소 가난이란 굴레에서 벗어났다.
드보르자크는 브람스 덕분에 작품을 널리 알렸지만,
브람스의 라이벌 바그너 음악에 심취하기도 했다.
하지만 브람스는 그가 바그너의 영향을 받는 걸 이해하며 모른 척했다.
드보르자크는 그 마음에 경의를 표하기 위해 브람스에게 헌정하는 곡을 쓰기도 했다.
재능 있는 후배가 온전히 음악에 몰두하도록 끊임없이 도와준 브람스가 없었다면
드보르자크의 명곡은 세상에 나오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좋은생각’ 중에서-
‘헤로데는 베들레헴에 사는 사내아이들을 모조리 죽여 버렸다.’(마태 2,13-18)
생명보다 더 소중한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그 어떤 생명도 소모품이나 소품이 될 수 없습니다.
태어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랑을 받으며 자라나는 것은 더더욱 중요합니다.
하느님께서 주신 소중한 생명입니다.
사랑의 손길을 기다렸던 모든 죽음 앞에서 삶을 반성하게 됩니다.
하느님을 믿는다는 것은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것입니다. 함부로 하느님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는 것입니다.
생떼같은 자식들을 어이없게 잃어버린 우리의 이웃들의
애끊는 절규와 통곡을 나누는 죄 없는 아기 순교자들 축일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예수님의 탄생으로 사랑의 역사가 다시 쓰여지길 기도드립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