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안녕하세요, 아이 엄마입니다.
5년 전부터 손톱을 물어뜯었는데 잠깐그러다 안그랬어요.
2년 전부터는 손톱 주위에 살을 뜯어내더라고요 그땐 심하지 않았고, 거슬리는 살 뜯어내는 정도였어요.
작년부터 점점 심해지더니 손가락에 피가 마를날이 없어요.
요즘은 발톱까지 뜯어내는데 지금 발톱은 뿌리쪽만 붙어있다 표현해도 무색해요.
아이에게 제가 어떻게 도와주어야 할지 모르겠어요.
모든게 다 제 탓같아요.
동생이 있는데, 동생과 다툼도 많고 요새는 죽여버리고 싶단 말을 많이해요.
우리 아이가 요새 뭘 물어봐도 쉽게 짜증내고 왜 화내냐 그러면 엄마한테 배워서 그런다 그래요.
제가 아이들에게 화를 잘 냈기때문에 그런가봐요ㅠ
제가 아이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할까요?
A. 안녕하세요.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입니다.
아이의 일로 많이 속상한 점이 느껴집니다.
손톱을 물어뜯는 이유에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그중 대표적인 것이 틱 증상과 스트레스를 받을 때 긴장감을 완화시키기 위한 것입니다. 틱은 자주 눈을 깜빡거린다거나 코를 킁킁거리는 등 자신은 전혀 의식하지 못하는 행동을 반복하는 것을 말하는데, 이 시기의 틱 증상은 시간이 지나면서 없어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좀더 지켜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불안에서 기인되는 행동이므로 아동의 마음의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는 것이 필요할듯 합니다.
아이가 긴장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손톱을 물어 뜯는 버릇이 나타난다면 아이가 감당하지 못하는 스트레스가 있는지 살펴보세요. 예를 들어 동생이 태어난 후에 손톱을 물어뜯고 자해를 하는 등 이상 행동을 보이는 아이들이 있는데, 이는 동생한테 부모님의 사랑을 빼앗겼다는 상실감이 원인입니다. 이때는 아이를 더 많이 안아주고, 아이에게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동생이 태어나도 너에 대한 사랑은 늘 변함이 없음을 느끼게 해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아이 입장에서도 자기의 손톱을 물어뜯는다는 것은 괴로운 일입니다. 아이가 괴로운데도 불구하고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이해해주고 스트레스를 줄여 나간다면 점점 손톱 물어뜬는 버릇도 사라질 것입니다.
또한 쓰신 글로 봐서는 아이의 마음안에 화와 분노 공격성이 있는 듯 합니다.
전문가와 함께 적절한 심리검사를 하고, 상담을 통해 마음을 공감받고 내재화된 문제를 발산하고 표출하여 마음의 안정을 찾고 더불어 적절한 부모교육 및 상담을 받으시면 좋을 듯 합니다.
스트레스
스트레스는 어른들만의 것이 아닙니다. 아이들 또한 그들 삶에서의 스트레스가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아이들의 대표적인 스트레스 원인으로 신체에 대한 높은 관심도, 학업 부담감, 여가시간의 부족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적절한 수준의 스트레스는 우리의 몸을 위험에서부터 보호해주고, 성취를 위한 동기부여가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적절 수준 이상의 스트레스는 불안, 긴장, 우울 등의 정신적 불균형과 질병, 근육통, 두통,손톱 뜯기 등의 신체적 불균형을 가져옵니다.
삶에서 스트레스 요인을 완전히 제거할 수는 없습니다.
때문에 아이는 스트레스를 받더라도, 건강하게 대응할 수 있는 자신만의 방법을 터득해야 합니다.
부모는 아이의 스트레스 대응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요?
건강하게 스트레스 대응하기
1. 자기통제력 기르기: 소도구 놀이
자기통제력이 발달된 아이는 위기 상황에서도 부정적 감정 또는 행동에 빠지지 않고, 자신만의 대처 방법을 찾습니다.
아이의 자기통제력을 기르는 방법 중 하나로, 소도구 놀이가 있습니다. 소도구 놀이란 블럭 쌓기, 소꿉 놀이, 도미노 등 작은 도구를 가지고 하는 놀이를 말합니다. 작은 도구를 손으로 만지고, 조작하며 아이는 자신의 감각과 행동을 통제하는 것을 배웁니다.
2. 상황에서 벗어나기: 가벼운 활동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벗어나, 마음을 환기할 수 있도록 도와 주세요.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 같다면, 아이와 함께 가볍게 활동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그림을 그리기, 책 읽기, 산책하기, 자전거 타기 등은 아이의 스트레스를 완화 시키고 좀 더 차분한 마음으로 문제 상황을 다시 대면할 수 있도록 합니다.
부모의 도움을 통해 아이는 스스로 자신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음을 인지하는 것, 문제 상황에서 한 발자국 떨어져 생각할 수 있는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3. 스트레스 내보내기: 개방적 의사소통
아이가 스트레스 받는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고, 필요 이상의 감정을 소모하지 않도록 도와 주세요. 이를 위해 부모의 경청과 조언이 필요합니다.
부모와의 개방적 의사소통은 아이의 스트레스를 완화 시킵니다. 부모가 아이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아이의 입장에서 아이를 이해하며, 적절한 조언을 주는등의 개방적 의사소통은 아이 스스로 문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사고력 발달에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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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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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희선. "학령기 아동의 스트레스와 대응전략에 관한 연구." Journal of Korean Academy of Nursing 26.4 (1996): 808-819.
오진아. "학령기 후기 아동의 스트레스, 부모애착과 자아존중감." 한국간호과학회 학술대회 2010.10 (2010): 262-262.
김경혜,and 정현아. "아동이 지각한 모자녀간 의사소통 유형과 아동의 스트레스 및 정서적 부적응 행동과의 관계." 아동중심실천연구 2.2 (2005): 113-131.
우소연,and 박경자. "학령 후기 아동의 일상적 스트레스가 학교생활적응에 미치는 영향." 한국아동학회 학술발표논문집 2008.12 (2008): 136-136.
*사진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정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