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한나는 열두 살에 세계 첼로 콩쿠르에서 최우수상을 받았습니다.
김연아는 열일곱 살에 세계를 제패합니다.
루치아노 베테통은 스무 살에 세계적인 회사 베네통을 만들었습니다.
이승엽은 스물일곱 살에 세계 최연소로 300호 홈런을 달성합니다.
소설가 박완서는 마흔 살에 현상 공모에 당선하고 늦은 나이에 문단에 데뷔했지만 주옥같은 소설을 썼습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코미디언 이주일은 마흔한 살에 방송에 첫 출연하고 인생의 발판을 마련합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예순두 살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프랑스어 배우기를 마치고 또 다른 언어 배우기를 했다고 합니다.
우리는 무엇을 시작하고 있으며 무엇을 준비하고 있나요?
정말로 너무 늦어서 아무것도 할 수 없을까요?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지금 당장 선택하면 되니까요.
지금이 가장 빠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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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 아래에 있는 강아지들도 자식들이 떨어뜨린 부스러기는 먹습니다.”(마르 7,24-30)
믿음은 알찬 알맹이에만 존재하지 않습니다. 믿음은 부서져 있는 부서러기에도 존재합니다.
가득찬 알맹이보다 가득한 부스러기를 볼 수 있는 부스러기의 마음을 청해봅니다.
아주 작은 부스러기에도 감사하고 기뻐하는 이가 사실은 가장 깨어있는 자녀들입니다.
부스러기의 길은 치유의 길입니다.
주님 사랑을 외면하고 산 것은 부서져 있는 부스러기에 감사할 줄 모르는 교만함이었습니다.
부스러기는 자아에 갇혀있는 저를 자아에서 빠져나오게 합니다.
부서져야 모든 것은 은총이 됩니다. 부서져야 모든 것은 주님을 향하게 됩니다.
모든 부스러기들은 주님에게서 옵니다. 주님에게서 오기에 부스러기조차 풍요롭습
니다. 밑바닥을 체험한 이는 부스러기조차 간절하고 절박해집니다. 그때는 부스러기인 줄 알았는데 실은 가장 큰 알맹이였습니다. 부스러기의 가치를 알아볼 수 있는 믿음을 청해봅니다.
부스러기들이 사랑하는 벗님과 저를 살게 합니다.
부스러기의 힘을 믿는 희망의 순간순간 되시길 기도드립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