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소개
『완벽에의 충동』 『인문의 숲에서 경영을 만나다』 이후
정진홍 11년 만의 신작
당신의 가슴을 또 한번 뛰게 할 단 한 권의 인문 수업
『논어』에서 『노인과 바다』
베토벤부터 반 고흐에 이르는
동서양 고전과 예술에서 길어올린 생의 철학
인문학적 깊이와 날카로운 통찰로 대한민국에 ‘인문경영’ 열풍을 일으킨 리딩멘토 정진홍이 11년 만에 신작으로 돌아왔다. 저자는 이번 책의 제목을 과감하게 ‘남자의 후반생’이라고 붙였다. ‘백세 시대’인 요즈음 후반생이라고 칭하면 막연하게 오십대 중년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저자는 숫자 그대로 ‘나이 오십’부터가 아닌 이전까지와는 다르게, 제대로 살아보겠다는 다짐을 하고 분명한 삶의 의지를 품는 순간부터 후반생이 시작된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제대로 산다는 것의 의미는 무엇이고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어떤 태도와 가치를 추구해야 후회하지 않을 수 있을까?
단언컨대, 후반생은 스스로 “더는 이따위로 살지 않겠다!”라고 다짐하며 다시 살아볼 엄두를 내는 바로 그 시점부터다. 물론 이 한마디가 술김에 하는 소리가 아니고 홧김에 내지르는 말이 아니어야 한다. 푸념이나 입에 발린 말로 나와서는 흔해빠진 체념과 탄식의 췌언에 불과하겠지만 지난한 삶의 몸부림 끝에 나온 결기어린 외마디라면 삶을 송두리째 뒤집고 바꾸어놓을 만한 파괴력 있는 말이다. 결국, 어떤 계기에서든 정직하고 순절하게 자기 자신의 삶을 진짜 제대로 살아봐야겠다고 스스로 각성하고 결심하며 결행하는 순간부터 우리는 인생 후반전에 돌입하는 셈이다. _13쪽
준비 없이 맞닥뜨린 삶의 한 시기에, 저자는 지나온 삶을 성찰해볼 만한 질문들을 던지며 인생 후반전을 위한 올바른 태도에 대해 역설한다. 특유의 해박한 문화적 식견과 예술적 안목을 밑감으로 삼아 『논어』 『손자병법』 『노인과 바다』 등 동서양 고전을 재해석하고, 베토벤, 반 고흐, 윤봉길 등 역사 속 인물들의 생애를 반추하며 오늘날 우리가 추구해야 할 가치를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간다. ‘인생사계’ ‘심중지검’ ‘변화지세’ ‘본래면목’ 등 『남자의 후반생』에 담긴 화두는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 분투하는 모든 이들에게 절실한 삶의 지표를 제시하며, 단 하나뿐인 인문 수업이 될 것이다.
👨🏫 저자 소개
정진홍
인문학적 깊이와 날카로운 통찰로 대한민국 리더들을 감동시키는 콘텐트 크리에이터. ‘안주는 안락사다’라는 그의 모토는 날마다 차이를 만들어내는 사람으로 지금껏 그를 이끌고 있다. 스스로 감동할 만한 결과물이 나오도록 치열하게 자신을 밀어붙이기에 그의 글과 강의는 언제나 독자와 청중들을 매료시킨다. 성균관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으며, 커뮤니케이션학으로 동대학원에서 석사, 박사학위를 받았다. 문민정부 초기에 청와대 비서실장 보좌관으로 2년간 일했고, 8년간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교수를 지냈으며 현재는 중앙일보 논설위원이자 GIST 다산특훈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중앙일보 <정진홍의 소프트파워> 칼럼을 연재 중이고, KBS-TV <100인 토론>, SBS-Radio <정진홍의 SBS 전망대>의 시사프로그램 사회자로, KBS-TV 의 고정패널로도 활약했다. 또한 JTBC <정진홍의 휴먼파워>를 진행하며 흔히 만날 수 없는 사회각계 인사들의 이야기를 그만의 깊이로 전했다. 삼성경제연구소의 SeriCeo에서 CEO를 위한 인문학 강의 ‘메디치21’의 리딩멘토로서 감명 깊은 강의를 선보였고, 특히 이 책의 바탕이 된 <정진홍의 감성리더십> 강의는 10년 가까이 지속되며 그 해박한 지식과 남다른 통찰로 대한민국 리더들을 열광시킨 바 있다.
2012년 봄, 그는 산티아고 가는 길 900킬로미터 걷기를 결행한다.『마지막 한 걸음은 혼자서 가야 한다』는 저자가 50여 일간 산티아고 가는 길을 온몸과 영혼으로 걸어낸 분투기이자 자신의 마음바닥을 오롯이 드러낸 고백록이다. 그 외 주요 저서로는『인문의 숲에서 경영을 만나다 1, 2, 3』『정진홍의 사람공부』『사람이 기적이 되는 순간』『완벽에의 충동』『감성 바이러스를 퍼뜨려라』『아톰@비트』『커뮤니케이션 중심의제 시대』가 있다.
📜 목차
프롤로그 | “더는 이따위로 살지 않겠다!”
1부 인생사계
01 인생사계 | 지금, 어떤 계절을 살고 있는가
02 도전 | 6월의 나폴레옹처럼
03 내일 | 스스로를 용서하는 자가 받을 선물
04 분투 | 살아 있는 모든 것은 싸운다
05 긍정 | 봄은 마음으로부터 온다
06 바닥 | 땅에서 넘어진 자, 땅을 딛고 일어선다
07 인생시계 | 나의 전성기는 언제인가
08 하프타임 | 성공만 추구하던 전반전에서 의미를 되찾아가는 후반전으로
2부 심중지검
09 심중지검 | 산처럼 우뚝하고 못처럼 깊으라
10 무언 | 침묵은 다투지 않고, 질문은 뚫어낸다
11 신뢰 | 약속의 무게
12 아버지 | 내 인생 최고의 스승
13 꿈 | 미래로 나아가는 동력
14 눈물 | 영혼이 흘리는 땀
15 절정 | 짧다, 그래서 소중하다
3부 변화지세
16 변화지세 | 저질러야 미래도 있다
17 위기 | 패배는 끝이 아니다
18 오만과 자만 | 내 안의 이토를 쏴라
19 기적 | 스스로 기적이 되는 일
20 라이벌 | 세상에서 가장 강한 상대의 정체
21 연습 | 기적과 마법의 진짜 비밀
22 미완 | 완성의 씨앗
23 사랑 | 오직 그것만이 우리를 견디게 한다
4부 본래면목
24 본래면목 | 오늘, 무엇을 찾을 것인가
25 얼굴 | 스스로에게 책임을 진다는 것
26 흔적 | 자기 결대로 산다는 것
27 상실 | 잃어서 얻는 것들에 대하여
28 삶의 불꽃 | 내 죽을 자리는 어디인가
29 그림자 | 그 뒤에 있는 사람들을 기억하라
30 뿌리 | 오늘의 나를 있게 한 존재들
에필로그 | “사람을 보려면 다만 그 후반을 보라”
주
📖 책 속으로
단언컨대, 후반생은 스스로 “더는 이따위로 살지 않겠다!”라고 다짐하며 다시 살아볼 엄두를 내는 바로 그 시점부터다.
--- p.13
고흐는 떠밀린 지점에서조차 죽도록 그렸다. 우리도 그렇게 해야 하지 않을까. 우리 삶의 위대한 작품은 아직 그려지지 않았다. 그러니 그려라! 주저하지 말고. 싸워라! 처절하리만큼. 삶은 떠밀린 지점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거기서 다시 시작되는 것임을 잊지 말자.
--- p.44
『라이프』 종군기자가 길가에서 꽁꽁 언 통조림을 포크로 파먹고 있던 한 해병에게 물었다. “지금 가장 절실한 게 뭔가?” 여러 날 동안 깎지 못한 수염에 입김이 눈꽃처럼 뒤덮여 있던 그 해병은 며칠 밤을 지새워 행군한 탓에 충혈된 눈으로 기자를 쳐다보며 짧게 답했다. “내일이오.”
--- p.58
실패의 사슬을 끊고 진짜 성공하려면 더욱 솔직하고 냉정하게 실패의 리스트를 만들고 실패의 리포트를 작성해야 한다. 그리고 그 실패를 패배시켜야 한다. 실패 속에 숨은 진짜 성공의 불씨를 살려내 스스로의 운명을 새롭게 개척해나가야 한다. 그것만이 내가 다시 사는 길이다.
--- p.107
지금 나에겐 어떤 절실한 물음이 있는가? 나는 어떻게 물으며 나아갈 것인가. 정말이지 절실하게 물으라. 그리고 가까이서 구체적으로 생각해보라. 미래가 열리고 해법이 보일 것이다.
--- p.138
삶의 그 어떤 처지에서든 꿈이 있으면 뚫어낸다. 진심이면 통하고 정심이면 뚫듯이 절실하게 꿈꾸면 반드시 이뤄진다. 기왕이면 큰 꿈이어야 한다. 제아무리 높은 벽도 꿈이 크면 넘게 마련이다.
--- p.171
비록 패배는 항상 어두운 그림자처럼 우리를 뒤쫓아다니지만 인간은 결코 패배하도록 만들어진 존재가 아니다. 그 패배를 패배시키며 끝끝내 포기하지 않는 게 진짜 승리이며 인간이 빛나는 영혼의 소유자인 증거다.
--- p.218
전쟁 같은 삶은 ‘분투’를 요구한다. 싸움의 기술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왜 싸우는지, 무엇을 위해 싸우는지 그 분투의 의미를 깨닫는 게 중요하지 않겠는가! 분투의 진짜 의미를 깨닫는다면 끝까지 싸우다 죽어도 여한이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 p.262
어차피 삶은 미완성이다. 하지만 끝까지 함으로써 미완성은 완성을 품어낸다. 그리고 언젠가 그 미완성의 씨앗은 완성의 열매를 맺는다. 그러니 여기서 멈추지 말자. 여기서 그치지 말자. 미완성을 두려워 말고 끝까지 함으로써 그 안에 완성의 씨앗을 배태시키자. 그것이 삶을 사는 오늘 우리의 자세 아니겠는가.
--- p.289
정작 살면서 우리가 찾는 것은 무엇인가? 돈? 자리? 권력? 이름? 명예? 하지만 막상 그런 것은 찾으면 찾을수록 허접해진다. 그리고 결국엔 사라진다. 정녕 스스로 오늘 찾아야 할 것은 순전한 마음의 근육, 처음 가졌던 본디 마음 아니겠는가.
--- p.313
물건 자체가 값있어서 가보가 아니다. 값싸고 흔할지언정 물건에 어떤 마음을 담고 어떤 생각을 갖고 대하느냐가 진짜 가보를 만드는 것이리라. 지금 나의 가보는 어디에 있나? 스스로 마음의 눈을 밝혀 살펴볼 일이다.
--- p.3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