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과학를 우연히 읽었다. 나름 박사학위를 가지고 있는 저자가 관심있는 두 분야를 가지고 쓴 책이라 기대치가 높았는데 앞부분은 그다지 설득력이 없다. 나가는 글은 아직이지만 제목이 신이 되고자 하는 인간이니 우습다. 사실 저자가 주장하는 지구의 주인이 인간이라는 것도 납득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주인의 정의가 소유자인데 인간이 지구를 소유하고 있는가? 토지를 소유하고 있으면서 지대를 받기는 하지만 그 것은 다른 인간에 대해서만 청구가능한 소유권이다. 동식물은 물론 세균이나 균류에게도 아무런 주장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10
지금까지 대멸종은 5회였는데 많게는 전체 종의 98%까지 사라졌다. 원인은 빙하기, 운석충돌, 화산폭팔 등인데 기본적으로 추위나 햇빛 차단으로 식물이 사라지면서 먹이사슬이 아래부터 붕괴되었기 때문이었다. 12 유레카로 유명한 아르키메데스는 부력에 관한 아르키메데스의원리가 그 깨닮음으로 정리되있고 50미터 떨어진 바다에서 공격하는 전함을 막기위해 직경 1미터의 거울 70개로 초점을 모아 수초만에 나무의 발화점 300도로 상승시켜 불태우는 아르키메데스 거울을 사용하기도 했다.
선저의 배수를 위해 고안한 아르키메데스 나선양수기는 지금도 사용되고 있다. 접근하는 적선을 갈고리와 지레를 사용하여 전복시키는 아르키메데스 갈고리도 유명하다. 34 삼각돛은 45도까지의 역풍에도 전진이 가능하다. 용골과 수직으로 설치하여 바람의 힘으로 전진하는 바람을 받는 면적을 최대화한 사각형의 일반돛과는 다르게 수평으로 삼각형상으로 풍향에 따라 바람과 평행한 방향으로 회전가능하도록 달아 베르누이원리에 따라 풍속이 빠른 쪽의 기압을 낮아지는 기압차를 이용하여 지그재그로 전진한다. 저자는 삼각돛이 아랍에서 발명되었다고 잘못알고 있지만, 남태평양에서 고안되어 중국과 아랍을 거쳐 유럽으로 전파되었다. 42
동서양의 교류에 영향이 큰 것으로 십자군전쟁, 징기스칸, 그리고 대향해를 고려할 수있다. 이중 징기스칸이 작은 자원으로 가장 큰 제국을 만들 수있었던 것은 실크로드라는 경제적 교역목적이라는 뚜렷한 이유가 있었고 다른 지도자와는 달리 그는 공평하게 분배함으로서 명령체계를 확고하게 만들 수있었다. 여기에 몽골군은 인당 4-5마리의 말을 가지고 다녔기에 보급없이 신속하게 속도전이 가능했다. 말은 풀과 물만있으면 되고 여러 마리가 있었기에 빠른 속도로 이동해도 문제되지않았다. 46
대향해시대로 신대륙과의 교류가 시작되었고 이에 따라 새로운 생물도 도입되었다. 이에 따른 필요성으로 스웨덴 식물학자 칼 폰 린네가 식물의 체계적인 분류법을 고안했는데 우선 이동여부에 따라 동물계와 식물계로 나누고 식물은 문으로 크게 구분한후 강을 수술의 숫자에 따라, 목을 암술의 숫자로 구분하여 암수술체계를 만들었지만, 완성전에 사망하여 베르나르에 의해 계승되었다. 참고로 그가 구분하지 않았던 과아래의 속은 열매를 맺는 방식에 따라, 종은 생식이 가능한지의 여부에 따라 나눴다. 그가 창안한 속명과 종명으로 이루어진 이명법은 종전의 모양보다 유전을 중시하하여 지금까지 사용되고 있고 그는 말년에 국왕으로부터 귀족으로 인정된다. 59
저자는 신대륙의 발견으로 인구유출이 커지고 인력부족이 산업혁명을 촉발했다고 언급한다. 그런데 그의 주장은 인구가 증가해서 식량증산이 가능했다고 상관관계에 있지만 오히려 인과관계는 독립변수와 종속변수를 반대로 해석하곤 했기에 구글해서 확인해보았다. 우선 산업혁명은 18세기에 영국에서 시작하여 19세기까디 유럽과 북미로 확산되었다. 그리고 세계 인구변화를 살펴보면 11세기에 3.1억, 16세기 2.8억, 17세기 6억, 18세기 6.8억, 19세기초 8.1억, 20세기 10억, 20세기중반 11.6억으로 흑사병으로 인한 중세의 감소를 제외하고는 대체로 증가하고 있다.
18세기이후 주요국의 인구변화를 보면 우선 18세기에 미국은 천만이하, 일본 2800만, 중국 1.4억, 인도 1.7억, 영국 800만, 프랑스 2100만, 독일 1500만, 러시아 1400만, 한국 1200만, 인니 1310만으로 영국프랑스독일의 합이 4400만이었고 19세기초 미국은 980만, 일본 3300만, 중국 3.8억, 인도 2.1억, 영국 1040만, 프랑스 3300만, 독일 2700만, 러시아 4000만, 한국 1400만, 인니 1610만으로 3국합이 7040만으로 60%가 증가하여 세계인구 증가율 19%보다 훨씬 커서 저자의 주장이 다시 잘못되었음을 알 수있다. 하지만 어려움은 도약의 계기가 될 수도 있기에 좋은 가설이었다.
참고로, 20세기 미국은 7500만, 일본 4300만, 중국 4억, 인도 3.3억, 영국 3300만, 프랑스 3800만, 독일 5600만, 러시아 7100만, 한국 1700만이었고, 20세기중반 미국은 1.5억, 일본 8000만, 중국 5.8억, 영국 3800만, 프랑스 5000만, 독일 6500만, 러시아 1.3억, 한국 2900만으로 3국의 합이 1.3억으로 세계인구증가율이 16%로 낮아진 것에 비해 오히려 72%로 증가정도가 커져서 저자의 주장과는 정 반대롤 보이고 있다. 저자는 잘나가던 중국이 서양에 뒤처진 것이 인구가 증가하여 서양과는 달리 산업혁명이 필요없다는 논지를 펼치지만, 실제는 그렇지않고 오히려 중세가 서양에서 먼저오고 동양에서는 중세에 해당하는 주자학이 성행하기 시작했던 것이 더 합리적인 것으로 생각한다. 62
생명체는 유지와 성장, 그리고 생식을 위해 에너지가 필요하다. 생명체인 인간은 태어나고 죽는데 그 사이에 성장하고 짝짓고 키우는 과정을 반복하는데 이를 위해 에너지원인 음식과 추위나 더위를 줄여주는 옷과 집을 마련한다. 사실 자연을 수탈한다고 하는 것이 정확한 표현이지만, 어쨌든 인간의 관점에서 보면 생산한다. 그래서 보다 많은 음식을 생산하면 인구가 증가할 수있고 음식의 보관이 가능하다면 여가를 통해 의식주외의 형이상학적인 분야에도 시간을 투자할 수있게 된다.
과학의 발전은 이러한 잉여생산이 기반이 되었다. 당장 추위와 허기로 고생한다면, 다른 일에 신경쓰기 어려운 까닭이다. 과학의 발전은 생산성을 증가시키는 선순환을 시작하게 만들고 대향해 시대가 되면서 아직 문명이 발달하지 않은 지역을 수탈하면서 경제적 집중은 가속되었다. 63-261 중세에 세계를 선도했던 이슬람과 중국은 몽골침략이후 폐쇄적이 되었고 그동안 유럽이 성장하여 식민지쟁탈결과 1차대전이 발생한다. 그리고 전쟁에서 자유로웠던 미국이 대전중에 부상하여 지금까지 패권을 지키고 있다.
청나라는 폐쇄적인 정책으로 과학기술의 발전이 지연되었지만, 의식주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군사력의 열세로 영국과의 아편전쟁에 패하고 이를 본 일본과 한국은 정 반대의 정책을 추진한다. 개방과 극단적인 폐쇄가 그것이었는데 그 결과 일본은 아시아의 패자가 되어 조선과 만주, 대만을 점령한 것은 물론 러시아와 청나라와의 전쟁에서도 승리하여 서구의 일원으로 인정받게 되었다. 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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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서문─역사와 과학은 어떻게 상호작용해왔는가
제1장 신화와 종교
1. 우주와 인류; 2. 상상의 과학, 신화; 3. 호기심, 탐구의 힘; 4. 신의 창조와 빅뱅; 5, 생명체 탄생: 우연인가, 자연법칙인가; 6. 인간의 출현; 7. 생각하는 인간, 호모사피엔스; 8. 함께 사는 법을 알다; 9. 문명의 원천, 불
제2장 문명의 시대
1. 정착 생활; 2. 풍족해진 물질; 3. 만드는 기술; 4. 지식의 저장고, 문자
제3장 동서양의 정신문화
1. 지중해 세계; 2. 헬레니즘과 알렉산드로스대왕; 3. 고대 그리스와 무세이온의 자연철학자들; 4. 고대 중국 철학과 과학; 5. 로마제국 시대
제4장 충돌과 교류
1. 비단에 매혹된 유럽; 2. 유럽 문화의 탄생; 3. 로마의 철학과 과학; 4. 신이 지배하다; 5. 이슬람의 등장
제5장 동양이 서양을 깨우다
1. 종이와 인쇄술 그리고 나침반과 화약; 2. 수학의 나라, 인도; 3. 중국 수학의 원리; 4. 유럽에 전파된 동양의 발명품; 5. 이슬람 과학과 유럽
제6장 봉건에서 근대로의 발전
1. 몽골의 등장; 2. 대항해시대의 개막 3. 인도와 동아시아 세계
제7장 르네상스: 천상에서 지상으로
1. 근대적 인간의 발견; 2. 인본주의 사상: 문학과 예술
제8장 근대성의 시작
1. 우주에 대한 관찰; 2. 인체 탐구: 의사와 미술가; 3. 과학기술과 무기; 4. 죽음의 문화: 흑사병
제9장 인간 이성의 힘
1. 과학혁명의 시대; 2. 과학과 철학의 분리; 3. 산업사회와 물질문명 세계; 4. 봉건적인 중국과 조선
제10장 과학기술과 제국주의
1. 자본주의와 민주주의의 발전; 2. 생각의 변화, 인간이 동물이 되다; 3. 과학이 변화시킨 사회; 4, 산업기술과 사회의 변화
제11장 불안과 파괴의 역사
1. 새로운 힘, 전쟁 무기; 2. 현실과 가상의 세계
나가는 글─신이 되고자 하는 인간
주; 참고문헌; 찾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