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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친구들의 산속이야기
 
 
 
카페 게시글
회원님의 산행기 스크랩 기암괴석과 함께한 종주 이야기.... 영암 -월출산 작은 환종주- (1부)
귀여븐앙마 추천 0 조회 77 16.05.06 05:57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월출산 산성대 능선(1)~~

~~월출산 산성대의 일출~~

~~월출산 산성대 능선(2)~~

~~월출산 구름다리~~

~~월출산 천황봉~~

(사진을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수 있습니다.)

 

 

 

 

 

월출산

 

기암절벽으로 이뤄진 산성대코스와...아기자기한 암릉길이 매력적인 노적봉코스

오늘은...그 두 곳을 걸어보려 합니다.

 

그동안....

산성대코스 일부 구간 등산로는 안전상의 이유로...폐쇄되어 출입통제 되었다가....

새로이 정비해서...반갑게도 년 10월에 재개방 되었다고 하네요.

9년만에....*^^*

 

그런데,

짧은 거리라고 우습게 보았다가....

큰코 다칠뻔~~했습니다.

?

ㅜ.ㅡ

 

 

 

 

 

 

2016년 5월 1일...일요일 아침 5시 25분

월출산 산성대 입구를 들머리로

영암 -월출산 작은 환종주-

오늘의 산행 시작합니다.

?

조용한 산성대 주차장에 도착해서...날이 밝아오기를 기다립니다.

그동안 화장실도 다녀오고...등산화 끈도 단단히 묶고....^^

?

곧...주위가 훤하게 밝아오네요.

출발합니다.

밝아오는 활성산 능선위로...돌아가는 풍력 바람개비가 선명하게 아주 잘보이네요.

깨끗한 날씨속에 부푼 기대감을 안고...산으로 조용히 스며듭니다.

여기가 산성대 능선 들머리네요.

랜턴 없어도 오르는데는...아무런 지장 없습니다.

많은 산객들이...이길을 올랐었나 보네요.

등로에 나무뿌리가 드러나...실핏줄처럼 어지러이 엉켜있습니다.

산행 시작할땐...언제나 힘든법이지요.

잠시 숨 한번 고르고....^^

영암 넘어 뒤쪽 능선들이...아주 깨끗하고 선명하네요.

언제쯤 일출이 시작되려나.?...밝아오는 활성산 능선쪽을 주시하며 올라갑니다.

이른 아침 산행길에...주변 산새들 지저귀는 소리가 요란하네요.

재네들도 햇님 맞이할...준비하나 봅니다.^^

숲 사이 오름길 다 지나고...이제 암릉길이 시작되려나....?

사방 시야가 훤하게 트이면서 드러나는 거친 바위 암봉들은...탄성을 자아내게 만듭니다.

아침 공기가 맑고 상쾌하네요.

크게 심호흡 한번하고...주변을 둘러봅니다.

햇님은 활성산 뒤쪽에서 무슨 준비할게 많다고...저렇게나 뜸을 들이는지....ㅡ,.ㅡ

이제 영암이 막...깨어나려나 봅니다.

가로등 불빛이...하나둘씩 꺼져가고 있네요.

너른 영암 들녘에도...녹색의 푸르름이 가득 덮고 있습니다.

멀리 나주로 이어지는 황금벌판은...끝간데없이 아득하게 펼쳐지네요.

'애간장 그만 태우고...이제 그만 올라와라...ㅡ,.ㅡ'

올라올듯...올라올듯 하면서도....ㅜ.ㅡ

조금 더 좋은 조망터에서...일출을 맞이할려 찾아가던 중에....

아뿔사....ㅜ.ㅡ

서 있기조차 애매한 곳에서...햇님을 맞이하게 되었네요.

등 뒤쪽 바위를...빠르게 돌아 올라가서....

월출산 산성대 능선에서...솟아 올라오는 햇님을 맞이합니다.^^

'오늘 좋은 친구가 되어...함께 거닐어 보자...*^^*'

아주 먼길...장장 4시간 가까이 밤길을 달려 찾아왔다고....

올해들어 가장 깨끗한 날씨로...월출산은 우릴 반겨주네요.^^

약 30km 멀리 떨어져 있는 제암산도...손에 잡힐듯 눈 앞 가까이 보이는 날씨입니다.

"쟈~갸...저기 저기 무등산이다."

 

궁성산 뒤쪽으로 옅은 운무에 둘러쌓인 무등산도...멀리서 온 산객에게 슬며시 고개 내밀어 인사하네요...*^^*

어느덧 햇님은 높이 솟아올라...가야할 등로를 훤하게 인도합니다.

산새들도  한참을 시끄럽게 지저귀더니...이젠 조용하네요.

우리도 가벼운 발걸음으로...정상을 향합니다.^^

크고작은 바위봉우리로 이어지는 능선길이라...따로 전망바위를 찾을 필요가 없네요.

걷는 걸음 몇 발자국마다...최고의 조망을 선사해 주니까요.^^

저기에 월출산 최고봉인 천황봉이...우뚝 고개를 쳐들고 우릴 내려다보고 있네요.

'기다려...천천히 구경 다하고 올라갈테니....*^^*'

조금씩 오를때마다...더 멀리의 봉우리들이 건너 능선위로 하나둘씩 고개를 내밀고 있습니다.

활성산 봉우리 뒤쪽으로...국사봉도 보이고....

멀리의 광주 무등산도...조금씩 더 선명하게 다가오네요.

이 앞쪽은 백룡산인데...뒤로 희미하게 보이는 저것은 병풍산과 불태산입니다.

60km넘은 거리에 있는데도 ...흐릿하게나마 모습을 보여주네요.^^

제암산 능선도...다가갈수록 조금씩 더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햇살이 드리워지니...모든게 더 깨끗하고 선명하게 다가오네요.

천황봉 뒤쪽에 있는 구정봉에 오를려면...아직 많은 시간이 더 필요할것 같습니다.

조금 돌아서 찾아 갈거니까요.^^

노적봉에서 사리봉으로 이어지는...오늘 하산 암릉 능선길입니다.

온통 바위들이 울퉁불퉁...잔뜩 기대하게 만드네요.^^

살짝 밀어버리면 굴러 떨어질것 같은...이런 바위도 보이고....

온갖 기암들은...눈 돌리는 곳마다 사방에 널려 있습니다.

산성대 능선이...바윗길로만 이어지는줄 알았었는데....

잠시 이런 숲길도 거닐수 있네요.^^

놀며...쉬며....ㅡ,.ㅡ

걷는것보다...멈추는 시간이 점점 더 많아집니다.

'이건뭐야.?'

 

거대한 바위가 등로를 가로막기에...고개를 들어보니....?

고인돌 바위?

?

아~하....! 들고 멀리 던져 버릴까보다...*^^*

산성대 능선의 명물인...고인돌바위 였네요.^^

아침 바람이...매섭게 불어옵니다.

모자를 날려버리면...영원히 찾지 못할것같아 손에 꼭 쥐고....^^

파고드는 바람은...가슴속까지 시원하게 하네요.

멀리 보이던 천황봉도...이제 많이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새로이 정비해서 9년만에...재개방 했다고 하더니만....

암릉길이 많이 거칠긴 하지만...위험스럽진 않네요.

눈에 보이는것 하나하나가....다 천하절경입니다.

암릉길 많이 걸어보고...구경하러 다녔지만....

월출산...말이 필요없네요.

최고입니다.^^

길지않은 종주길이라...오늘 구석구석 다 둘러봐야 겠습니다.^^

기이하고..기묘한 바위들이 사방에 널려있어서...눈이 호강하네요.

멋지죠.?..^^

건너에 뽀쪽한 사자봉이 우뚝하고....

앞쪽 장군봉 능선으로...묘하게 생긴 오똑한 바위 몇개가 눈에 들어오네요.

?

막대기바위...돗대바위....*^^*

?

그냥 우리가 재미로 붙인 이름이니깐...별 의미없는 이름들입니다.^^

장군봉 능선에서 아기자기한 여러 바위군상들이...눈앞으로 확 다가오네요.

정말 신기하게들...오똑 서 있습니다.

억겁의 세월은...바위도 저렇게 만들수 있네요.

신기한 구경꺼리에...'너무 멋있다'라는 말만 연발 흘러 나옵니다.

광암터 삼거리

 

천황봉이 약 600m남은...광암터 삼거리에 왔네요.

월출산 명물 중 하나인...구름다리를 안보고 그냥 갈순 없잖아요.?

바람폭포와 구름다리...구경하러 내려갑니다.^^

저기 아래쪽에...구름다리가 내려다 보이네요.

우뚝한 사자봉에...구름다리 정말 장관입니다...*^^*

설악산 공룡능선과는...다른 웅장함이 보이네요.

정말...끝내줍니다.^^

안내 설명판이 있어서...고개 들고 올려다보니....

육형제바위 랍니다.

장군바위 라고도...불린다네요.

바람폭포가 바로 아래쪽에 있는가 봅니다.

계속된 돌계단길을...천천히 내려서....

우뚝한 사자봉 아래쪽에 책바위가 떨어질듯 말듯...묘하게 올려져 있는것도 보이네요.

바람폭포

며칠전 비가 내렸는데도...바람폭포의 수량이 그렇게 많진않네요.

폭포 바로옆에 약수터가 있어서 약수 한모금 마셨더니...색다른 물맛입니다.

넘김이 매끄럽지 않은 뭐랄까.?...도시물이 아닌 촌물...?...^^

바람폭포에서 고개 들어보니...바로 위로 사자봉과 책바위가 올려다 보이네요.

바람폭포에서 구름다리가...500여m에 있답니다.

조금 더 내려가야 겠네요.

여기는 천황사에서 올라오는...폭포와 구름다리로 갈라지는 삼거리 갈림길입니다.

천황봉을 조금이라도 편하게 오르려면...바람폭포쪽으로....

조금 힘들더라도 더 재미있는 구경꺼리를 찾는다면...구름다리쪽으로....^^?

계단길을 오르다가 구름다리가 어디있나 두리번 거리며 찾아보니...바로 머리위쪽에 있었네요.^^

구름다리 오르는 300여m계단길에...다리 근육이 살겠다고 도망갈려 합니다...ㅡ,.ㅡ

잠시 토닥거리며 달래 볼려고... 멈춰서서 뒤돌아보니....

내 새끼같은 두 바위들이...힘내라고 응원해 주네요.

알았어..*^^*

구름다리가 있는곳에...올랐습니다.

천황사 방향에서 올라오신...단체 산객분들이 앞에서 줄지어 오르고 계시네요.

저 분들 뒤따랐다간...오늘중으로 다 못 올라갈것 같아서....

구경하고...사진찍는 틈 사이로...샤~샤삭....*^^*

지상 120여m 높이에 길이 50여m의 구름다리 라는데...지날때 흔들림도 거의 없네요.

아주...단단히 묶어두었나 봅니다.^^

후딱...한장만 남기고....*^^*

월출산 구름다리

앞서가는 산객 몇분 앞질러 올랐더니...숨이차네요.

저 넘들이....ㅡ,.ㅡ

알았다구...간다구...가.

어떻게 이런곳에 길을 만들려고 했는지..정말 대단합니다.

구름다리에서 300m밖에 안올라 왔는데도...심한 경사 오름길이라 1km는 넘게 오른것 같네요...ㅜ.ㅡ

"쟈~갸...힘들게 올라왔는데 이제는 다시 내려가란다...ㅜ.ㅡ"

우뚝한 사자봉을 돌아서 오르려니...한동안 내렸다가 다시 올라야 하는가 봅니다.

'나도 이제 다됐나보다...힘에 부치네'....ㅋ

지나온 사자봉도 구경하고...숨도 한번 몰아쉬고....^^

'문디...또 내려가란다...ㅜ.ㅡ'

쉼터 바위에서 천황봉을 올려다보니...오름 계단길에 산객분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네요.

서둘러 따라가서 줄지어 오르느니...좀 쉬었다가 천천히 가야겠습니다.^^

경포대 능선 삼거리

 

정상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반가운 안내판이네요.^^

월출산 통천문

 

이 바위 구멍 통천문을 지나야만...천황봉에 오를수 있는가 봅니다.

그러면...우리도 하늘 구경하러....쓩~~*^^*

머리위쪽이...천황봉 정상인가 보네요.

왁자지껄...시골장터같은 요란한 소리들이 들려옵니다.

광암터 삼거리에서 넉넉하게 20분이면 오를수 있는 천황봉 정상을...1시간 40분 걸려서야 드디어 올랐네요.

저기 저 사자봉을....

돌고...돌아서....^^

천황봉 정상석은 몇몇 산객분들이...사진 찍을려고 줄서 대기하고 있네요.

우린 아래쪽에 있는....

월출산소사지

 

오랜 옛날 월출산 꼭대기에서...하늘에 제사 지냈던 표석이라고 합니다.

월출산 천황봉(809m)

얼마 높지않은 봉우리인데...체감은 약 2000m의 고봉 오른것 같네요.^^

'넌 누구냐.?....ㅡ,.ㅡ'

천황봉 정상에서 멀리 지리산이 보이려나...고개 빼들고 눈 빠지게 찾아봐도 뵈지않네요...ㅡ.ㅡ

대신 해남 땅끝기맥길이...훤하게 잘보입니다.

만덕산 뒤로 강진만...남해바다도 보이고....

덕룡산~두륜산~대둔산~달마산

소석문에서 땅끝마을까지의 땅끝종주길.

약 25시간...징그럽게 걸었었던 그날의 기억이 새롭게 다가오네요...*^^*

이쪽으로는 천관산과...제암산도 보이고....

부용산 뒤로...천관산 능선이 선명합니다

제암산 능선도 처음보다...많이 가까워져 있네요.

왼쪽으로 고개 돌리니...풍력 바람개비가 있던 활성산 뒤로 국사봉과 멀리 화학산이 보입니다.

화학산 뒤쪽으로 희미한 능선이 보이길래...설마 했는데 까마득하게 조계산 능선입니다.

하긴 더 먼곳의...병풍산도 보이는데....^^

아직도 무등산 정상은 운무에 둘러쌓여 있고...제대로의 깨끗한 모습은 보여주지 않네요.

드넓은 들녘 넘어로...백룡산과 흐릿하게 금성산이 보입니다.

백룡산 뒤쪽으로 병풍산과 불태산 능선이 선명하게 보이고...그 사이로 광주시내의 빌딩숲도 보이네요.

고개를 더 왼쪽으로 돌려보면....

영암천과 영산강이 꿈틀거리는 꼬리를 남기고...서해바다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저기는...목포입니다.

노래가락으로만 읊었던 유달산을...이곳에 올라 처음으로 만나보네요.^^

신안 압해도의 송곳산도...희미하게나마 보입니다.

잠시후 지나갈 구정봉도 보이고...하산길 노적봉 능선도 오른쪽으로 쭉 이어지고 있네요.

주지봉 뒤로 거친암봉으로 알려진...문필봉이 살짝 고개를 내밀고....

영암호 뒤로...일성산도 보입니다.

이쪽은 지나갈 향로봉 방향인데....

뒤쪽으로 흑석산이 보이고...더 멀리는 두륜산과 대둔산도 보이네요.

가학산과 흑석산도...암릉길인것 같습니다.

거친 바위능선들이 보이는듯 하네요.

두억봉 뒤로는...진도 첨찰산 능선이 아주 희미하게....^^

?

산행 약 3시간 25분 걸린...오전 8시 50분이네요.

산행길...다시 이어갑니다.

 

 

--  2부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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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6.05.12 11:51

    첫댓글 햐~조망 동정이 과히 신의 경지입니다. 덕분에 수 많은 산을 알 수 있게 됩니다. 감탄합니다.
    중국 트레킹 다녀와서 사진 작업하는 와중에 잠시 보았는데 끝까지 보았네요. ㅎㅎ

  • 작성자 16.05.16 14:45

    이수영님.
    그동안 중국 트레킹 다녀오셨군요.
    우리나라 산은 저희가 잘 지키고 있을테니....
    걱정마시고 편안한 마음으로 넉넉하게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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