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7년 3월 도쿄권업박람회 , 조선인 전시
이 곳에서 많은 조선인을 분노케 하는 일이 발생했다. 박람회 흥행을 위해 조선인 남녀를 전시한 것이다. 난간을 사이에 두고 일본 관람객이 조선인을 구경하는 ‘인간 동물원’이 연출됐다.
소위 ‘조선인 전시’는 1903년 오사카에서 열린 제5회 내국권업박람회 에서 시작됐다.
하루에 1000명 이상의 관람객을 맞았던 학술인류관 엔 대만인 아이누인·류큐인 등과 함께 두 명의 조선 여인이 전시됐다. 일본 관람객을 교육시킨다는 명목이었다.
인간을 우월과 열등으로 구분하려 했던 ‘우생학’은 일제강점기 일본이 강조했던 이데올로기였다.
건강 캠페인을 벌이면서 한센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강제로 불임수술을 시킨 것도 같은 맥락이었다.
한국인 전시는 1903년 오사카에서 있었던 제5회 '내국권업박람회'에서 먼저 이뤄졌다. 이를 주도한 이는 쯔보이 쇼고로 등으로 대표되는 일본의 인류학자들이다.
ㅡ 민원식.閔元植, (1886년 7월 12일 ~ 1921년 2월 17일) 대한제국의 관료, 사회 운동가이자, 일제 강점기의 관료, 언론인, 사상가이다. 일제 강점기초기에 조선인의 참정권, 자치권을 주장하였다.
그는 1907년 당시 일본 궁내성에 시찰 갔다가 일본인에 의해 유인, 인종박람회에 끌려간 조선인 남녀를 보고 안타깝게 여겨, 몸값을 지불하고 데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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