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콘덴서(001820) 자동차와IT 융합이창출하는신규수요
종목리서치 | 한국투자
60년 업력의 종합 콘덴서 제조업체:
전해콘덴서를 제외한 거의 모든 종류의 콘덴서를 생산하는 종합 콘덴서 업체로 주요 제품은 MLCC(Multi-Layer Ceramic Capacitor), FC(Film Capacitor), DCC(Disc Ceramic Capacitor) 등이며 MLCC와 FC의 매출비중이 약 60%다.
MLCC는 가전, 전자제품에서부터 전장, 의료기기 등 전력이 흐르는 거의 모든 제품에 기본적으로 사용되는 부품으로 국내에서는 삼성전기와 삼화콘덴서, 단 2개 업체만 생산하고 있다.
발전소, 플랜트, 송배전설비에 주로 쓰이는 고압 전력용 콘덴서인 FC는 삼화콘덴서가 국내시장의 약 80%를 점유하며 과점하고 있다.
제품믹스 개선으로 턴어라운드:
삼화콘덴서 매출의 37%를 차지하는 MLCC(적층콘덴서)는 전방산업인 디스플레이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2014년 전방산업의 부진과 경쟁 심화에 따른 단가인하 압력으로 매출과 수익성이 동시에 악화되며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OLED, UHD TV 판매 증가와 LG전자 VC사업부를 통한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관련 매출 증가로 믹스가 개선되며 상반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일반 자동차에서 전장부품의 비중은 20~30%인 반면 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하이브리드/전기자동차의 경우 전장화 비중이 약 60~70%로 높다.
자동차 전장화(하이브리드/전기차) 트렌드로 전방산업 다각화와 제품믹스 개선에 따른 실적 개선은 지속될 전망이다.
신제품효과는내년부터, 높아진밸류에이션은경계할필요:
올해 11월부터 현대모비스를 통해 현대차의 하이브리드 전용모델(모델명 AE)에 전력변환 콘덴서(DC-LINK Capacitor)를 독점 공급하기로 했다.
전력변환 콘덴서는 전압 안정화, 리플전류 제거, 인버터 회로 보호를 목적으로 사용된다.
기존의 하이브리드형 모델은 이 제품을 대부분 일본에서 수입하거나 경쟁사인 뉴인텍에서 공급 받았으나 이번 하이브리드 전용모델은 삼화콘덴서가 단독으로 공급해 내년부터 매출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내년 현대차 하이브리드 전용모델 판매량을 10만대로 가정할 경우 전력변환콘덴서 신규 매출은 56억원으로 예상된다.
향후 국내 기타 하이브리드 모델에 추가로 채택될 가능성이 있으며, 국내뿐 아니라 미국과 중국에도 현재 수출하거나 준비 중이다.
그 성과에 따라 내년에는 신규사업에서 100억원 가량의 매출이 가능할 전망이며 특히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경우 실적 upside와 밸류에이션 상향 가능성이 열려 있다.
폭스바겐 스캔들 이후 삼화콘덴서 주가는 20.4% 급등했다.
단기간에 높아진 밸류에이션은 경계할 필요가 있지만 올해 실적이 턴어라운드하고 내년부터 신제품(전기차, ESS 등) 매출이 점차 가시화 될 것으로 예상돼 중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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