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힌 가정은 경직되어 있고 자기만을 주장한다. 표현이 없고 맹목적인 복종만이 자리잡는다. 그래서 죽은 가정이다. 반면 열린 가정은 서로에게 인격적이며 개방적이며 대화가 있다. 그래서 살아있다. 또한 열린 가정은 살아 있음을 끊임없는 변화와 성장을 통해 증명해 간다. 열린 가정이 되기 위해 다음의 실천 사항을 지켜볼 일이다.
1) 남편과 아내가 서로 동등해지라.
“구별은 있어도 우열은 없다.”
닫힌 가정일수록 고정된 역할의 노예가 되어 있다. 열린 가정은 높고 낮음의 지위보다 애정과 사랑의 요소에 관심이 있다. 필요 할 경우 못질도 할 줄 아는 아내, 그릇도 씻고, 세탁기도 돌릴 줄 아는 남자가 진짜 부부다.
따라서 서로 존중하며 존경하기를 힘쓰고, 생명을 유업으로 이을 자로 알아 귀히 여기는 자세가 필요하다.
2) 잘못했음을 발견했을 때는 언제라도 “내 탓이야”라고 사과하라.
실수 없는 가정이 온전한 가정이 아니라, 실수에도 불구하고 용서가 있는 가정이 온전한 가정이다. 설사 아이에게 저질러진 사소한 잘못이라도 용서를 구할 수 있는 가정이야말로 열린 가정의 표본이다.
실수를 걸림돌로가 아닌 디딤돌로 삼도록 하라. 거기 소망과 희망찬 미래가 있다.
3) 권위로 지배하지 말고 사랑으로 다스리라.
우리 가정을 묶어주는 끈은 제도나 법률이 아니라 사랑이 되게 하라. 많은 가정이 권위적이기는 한데 권위는 없다. 권위적이지 않으면서 권위가 있게 하라. 방법은 하나밖에 없다. ‘사랑’이다. 사랑은 모든 권위를 대신한다.
4) 항상 ‘눈 높이’를 생각하라.
상대방을 위해 속도를 늦추고 높이를 낮추며 때로는 기다림을 위해 멈춰서 보라. 앞서기보다는 같이 걷고 강요하기보다는 요청하며 비판하기보다는 그럴 수밖에 없는 형편을 이해해 주어라.
그러므로 가장 큰사랑은 ‘눈 높이’로 표현된다.
5) 이웃들과 나누어 가져라.
기회가 있는 대로 온갖 좋은 것들을 이웃과 나누어라. 기회를 찾아 선한 행실의 모범이 되고 다른 가정에 영향을 미치라. 닫힌 가정일수록 가족 이기주의에 빠져든다. 반면 열린 가정은 모든 이들이 형제요 자매다.
이웃들과 더불어 가족가치(family value)를 나누어라.
6) 함께 자라가라.
같은 취미를 개발하여라. 가족들이 함께 나눌 공간과 시간은 가장 좋은 지상의 선물이다. 함께 읽을 책이 있고, 함께 참여하는 공동 작업이 있다면 더욱 좋을 것이다. 무엇보다 서로가 서로를 배워가라. 큰 배움일수록 가장 가까이 있다.
7) 규칙적인 대화를 나누어라.
대화는 우리의 마음을 살찌운다. 오해와 불신을 몰아내며 이해와 사랑을 증가시킨다. 대화는 차이를 없애며 한 마음을 가져다준다. 설사 가벼운 농담이라도 개의치 말라. 모든 대화가 반드시 무게가 있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8) 위기를 피하기 보다 위기에 도전하라.
위기와 갈등이 없기를 바라기보다 갈등과 위기를 극복할 지혜를 구하라. 건강한 가정은 갈등을 통해 성장하며 위기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얻는다. 이탈리아의 속담에 ‘하나님은 문을 닫으시되 창문은 열어 두신다’라는 말이 있다.
항상 새로운 세계를 향해 마음의 창문을 열어 두어라.
9) 여가를 같이해라.
쉼의 시간을 마련해라. 오솔길을 산책하고 차를 마신다든지 가족들과 함께 하는 한가로운 시간은 스트레스의 가장 좋은 해독제가 된다. 특히 가족 여행은 편견과 불만의 독버섯을 제거하는 제초제와도 같다.
10) 가정의 중심을 하나님께 두라.
가정의 중심은 아버지도 아니다. 그렇다고 어머니도 아니다. 자녀들은 더더구나 아니다. 하나님이 우리 가정의 주인이 되게 하라. “그리스도는 이 집의 주인이시오. 식사 때마다 보이지 않는 손님이시오. 모든 대화에 말없이 듣는 이시라.”
한 가정은 결코 남편과 아내의 혼합물이 아니라 화합물이어야 한다.
부부가 결혼 후에도 변하지 않고 둘인 그대로 있다고 하면 진정한 부부는 아닌 것이다.
남편이 즐거우면 아내도 즐겁고 아내가 슬프면 남편도 슬프고 또 남편이 아프면 아내도 저절로 아프게 되는 것은 한 개의 유기체가 된 까닭이다.
부부는 인간으로서의 부족한 것을 채워서 그대로 하나가 되어야 한다.
<옮긴글>
[출처] 열린 가정을 위한 십계 (은혜성서교회) | 작성자 사무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