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과 유영하의 승리와 다가오는 암울한 그림자

[구름그리고달]

박근혜 집사라고 불리는 유영하는 막대기 꽂아도 당선된다는 대구 달서구갑에 국민의힘 공천을 받아 당선됐다. 박근혜가 뜻대로 유영하는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다, 이를 두고 박근혜의 승리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유영하와 박근혜와 관련하여 두 가지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하나는 뉴탐사가 제기하고 있는 1+1 공천거래 의혹, 또 하나는 친박 좌장이었던 최경환 후보가 출마한 지역의 국민의힘 조지연 후보를 위한 유영하의 지원 유세에 대하여 태극기 세력의 분노를 유발했다는 것이다.

뉴탐사는 1+1 공천거래와 관련한 녹음 자료가 있다고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공천 거래가 사실인지는 알 수 없다. 녹음한 자료가 사실이라면 공직선거법위반의 문제가 발생하고 유영하에서 끝날 것이 아니라 그 영향은 박근혜에게 미칠 수 있다.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기 때문에 지켜볼 일이다.

유영하가 경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친박 좌장이었던 최경환의 지역구까지 가서 국민의힘 후보인 최지연의 지원 유세한 것은 박근혜의 집사라고 불리는 유영하가 그렇게 하는 것은 도의적으로 옳지 않다는 것이다. 친박 최경환을 죽이려는 박근혜가 이와 관련되어 있을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있다.

뉴탐사는 1+1 공천거래와 관련해서는 수사기관이 사실 여부를 밝힐 것으로 보이고, 경산까지 가서 최지연의 지원 유세를 한 것에 대해서 유영하와 박근혜가 답을 해야 할 것이다. 일부 태극기 세력은 박근혜 사저 앞에서 집회할 것이라는 소문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박근혜를 기억에서 지우고 있다. 인간의 도리나 양심 같은 것을 이미 다 버린 사람이 박근혜라고 보고 있어서다. 그런 박근혜한테 화를 낼 필요나 가치도 못 느끼기 때문이다. 박근혜가 자신의 안위만을 생각하면서 윤석열에게 굴복하였거나 태극기 세력을 배신하였거나 이젠 관심도 없다. 그럴 가치도 없는 사람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