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를 달고 사는 동생을 도와주세요
Q:안녕하세요. 저는 10살 어린 동생을 두고 고민이 많은 언니입니다. 우선 저는 26살이고, 동생은 이제 중3인 16살 청소년이에요. 다름이 아니라, 동생이 거짓말을 너무 밥 먹듯이 합니다.
사소한 것부터 큰 것까지 다요. 대표적으로 최근 일을 예로 들어보자면 동생이 원래 학교를 4시 반쯤 마치고 6시 반까지 학원을 갑니다. 그런데 학원을 가지 않고 친구와 같이 놀아놓고 학원에는 책 가지러 갔다 온다 뻥을 치고 기다리다 못한 학원선생님께서 9시나 되서야 집에 연락을 주셨고 어찌어찌 연락이 된 동생한테 부모님이 어디서 뭐 했냐 물으니 학교 선생님한테 붙잡혀서 꾸중을 들었다는 겁니다. 그것도 9시까지요. 같이 있던 친구는 그 시간까지 학원안가고 뭐했냐하니 자기 기다린다고 학원 안가기로 했다는 겁니다. 부모님이 너무 어이가 없어서 그럼 선생님께 전화해서 확인해 본다 하니 대답을 안 하길래 거짓말 한 거 아니냐고 하니까 그렇다 했답니다. 이건 뭐 말을 해도 듣지를 않고, 알겠다 해놓고 돌아서면 딴 짓을 하니 이제는 배신감까지 들 정도입니다. 그렇다고 잘못을 할 때마다 애를 개 패듯이 잡거나 그러는 것도 아닙니다. 제가 동생을 위해서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 어떻게 교육시켜야할지 좋은 방법이 있다면 좀 알려주세요. 부탁드립니다.
A:안녕하세요?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입니다.
누나도 겪어보셔서 아시다시피 중2라는 시기는 가장 안정적이지 못한 시기입니다. 사춘기의 최고조인데 이 시기에 안정되는 것이 이상할 정도로 감정과 생활이 요동을 칩니다. 우선 동생을 이해하는 시각으로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동생을 걱정스럽게 보는 시각이 동생을 돕기보다는 더 힘들게 할 수도 있습니다. 동생과 갈등이 생기지 않은 상황에서, 즉 일상적인 상황에서 누나가 맛있는 음식 사주면서 대화해보시기 바랍니다. 동생이 학원을 가지 않는 이유가 공부가 싫어서 인지 아니면 친구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해서 인지 주어진 상황(학원, 학교 등등의 스케줄)에 대해서 본인이 얼마나 능동성을 가지고 있는지 체크해 보시고 동생의 욕구와 학교생활, 학업에 대한 태도와 진심어린 생각을 알아야만 구체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동생을 교육시킨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수평적인 관계로 대화해보시기 바랍니다.
거짓말을 하는 아이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은?
1.아이의 감정을 이해하고 인정해 주세요
거짓말은 종종 불안, 두려움, 부끄러움 등의 감정에서 비롯될 수 있어요. 이러한 감정을 자 각하고 받아들일 수 있게 도와주세요.
2. 이해와 인내를 보여주세요
아이가 거짓말을 할 때 격려와 이해를 표현해 주는 것은 중요해요. 아이가 왜 거짓말을 하는지 이해하고, 그 이유를 알아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 이를 통해 아이는 자신의 감정이나 욕구를 표현하는 다른 방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3.진실을 말할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게 도와 주세요.
진실을 말하는 것은 때론 어려울 수 있어요. 하지만 거짓을 말한다면 상황이 더 복잡해 질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따뜻하게 이야기해 주세요 자신의 목소리를 내어 진실을 이야기하는 연습을 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4.긍정적인 영감을 주세요
아이를 독려하고 긍정적인 영감을 주는 것은 거짓말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아이가 솔직하고 정직한 행동을 보였을 때 그에 대한 칭찬과 보상을 주세요.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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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권은영외, 한국 아동의 거짓말 유형에 대한 이해, 도덕적 판단, 정서반응의 발달, 한국심리학회지, The Korean Journal of Developmental Psychology, 2012. Vol. 25, No. 1, 117-133
김홍근,대상관계이론 관점으로 본 거짓, 거짓말, 신학과 실천, 09/20/2011, Vol. 28, p. 581-606
*사진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김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