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찬송가 90장 ( 구 98장 ) / 마가복음 9 : 30 – 40
● 다함께 사도신경으로 우리의 신앙을 고백하겠습니다.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거기로부터 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
나는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죄를 용서 받는 것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아멘!
* 찬송가 90장을 함께 부르겠습니다.
* 하나님 말씀은 마가복음 9장 30절 – 40절 말씀입니다.
30 그 곳을 떠나 갈릴리 가운데로 지날새 예수께서 아무에게도 알리고자 아니하시니,
31 이는 제자들을 가르치시며 또 인자가 사람들의 손에 넘겨져 죽임을 당하고,
죽은 지 삼 일만에 살아나리라는 것을 말씀하셨기 때문이더라.
32 그러나 제자들은 이 말씀을 깨닫지 못하고 묻기도 두려워하더라.
33 가버나움에 이르러 집에 계실새 제자들에게 물으시되,
너희가 길에서 서로 토론한 것이 무엇이냐 하시되,
34 그들이 잠잠하니 이는 길에서 서로 누가 크냐 하고 쟁론하였음이라.
35 예수께서 앉으사 열두 제자를 불러서 이르시되 누구든지 첫째가 되고자 하면,
뭇 사람의 끝이 되며 뭇 사람을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리라 하시고,
36 어린 아이 하나를 데려다가 그들 가운데 세우시고 안으시며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37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 아이 하나를 영접하면 곧 나를 영접함이요.
누구든지 나를 영접하면 나를 영접함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를 영접함이니라.
38 요한이 예수께 여짜오되 선생님 우리를 따르지 않는 어떤 자가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내쫓는 것을 우리가 보고 우리를 따르지 아니하므로 금하였나이다.
39 예수께서 이르시되 금하지 말라.
내 이름을 의탁하여 능한 일을 행하고 즉시로 나를 비방할 자가 없느니라.
40 우리를 반대하지 않는 자는 우리를 위하는 자니라.
미국장로교회가 파송한 의료선교사 알렌박사가 1884년 9월 20일에 중국으로부터 인천항으로 들어왔고, 다음해인 1885년 4월 5일 미국 감리교회의 목사님이신 아펜젤러 목사님과 장로교회의 언더우드 목사님이 인천항에 상륙함으로 한국선교는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한국의 정세가 안정되지 못하고 사모님과 함께 내한하신 아펜젤러는 4월 13일자로 일본으로 돌아가서 한국어를 공부하다가 6월 21일에 다시 인천항으로 들어오셨습니다. 한 달 정도 먼저 들어와서 병원을 운영하던 스크랜튼 여의사의 집에, 방 두 칸을 빌어 교실을 만들고, 이겸라, 고영필이란 두 학생을 가르친 것이 배재학당의 시작입니다. 배재학당의 설립자 아펜젤러 목사님은 학당훈을 정하기를 “크고자 하거든 남을 섬기라.” 는 성경말씀을 그대로 정하였습니다.
우리민족을 섬기는 일꾼들이 이 배재학교를 통하여 많이 배출되었습니다. 독립운동가요, 우리나라 건국의 아버지요.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 이승만, 독립협회를 창설하신 독립운동가 서재필박사, 독립 운동가이며 정치가요 애국가를 지으신 윤치호선생, 소설가 나도향, 국어학자 주시경, 시인 김소월, 교육가 신봉조, 교육가이며 정치가요, 독립운동가인 신흥우 선생, 감리교회의 아주 유명한 목사이며, 독립운동가인 김진호, 독립 운동가이며 정치가인 지청천 장군 등, 많은 인물들이 이 배재학당을 통하여 나왔습니다. 이 모든 것은 배재학당을 설립하신 아펜젤러 목사님의 비전에서 출발한 것입니다. “크고자 하거든 남을 섬기라.” 는 교훈으로 자라난 사람들이 우리 사회를 선도한 것입니다. “섬기는 사람” - 섬김을 받으려는 사람들은 많은데, 섬기는 사람으로 살아가는 사람은 적습니다. 사람들은 참으로 좋은 말씀인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고 하면서 예수님의 말씀은 제쳐놓고 내 마음대로 살겠다고 합니다.
그러나 아십시오. 우리가 믿는 예수님은 당신의 모든 것을 내어주면서 사람들을 섬기신 생애였습니다. 마지막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시면서 섬김의 본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리고 십자가에 달려 우리의 죄를 대속하셨습니다. 그것도 우리를 죽기까지 섬기신 죽음의 섬김, 대속의 섬김입니다. 예수님은 당신이 예루살렘에 올라가서 어떤 일을 당하며, 어떻게 죽을 것이냐를 세 차례나 말씀하셨습니다. 십자가에 죽임을 당하고 사흘 만에 살아난다는 복음의 핵심 주제를 말씀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제자들에게 수난과 부활을 말씀하시고는 제자도에 대한 말씀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에서 31절입니다. “이는 제자들을 가르치시며 또 인자가 사람들의 손에 넘겨져 죽임을 당하고 죽은 지 삼 일만에 살아나리라는 것을 말씀하셨기 때문이더라.” 이 말씀은 죽음과 부활을 예언하신 두 번째 말씀입니다. 제자들 예수님이 장차 예루살렘에 올라가서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버림을 받고 관리들에게 넘겨져 죽임을 당하고 삼일 만에 다시 살아나리라는 것을 깊이 알지도 못하였고, 받아들이지도 아니하였습니다.
그런 제자들에게 예수님의 활동 주 무대가 된 가버나움 동네에 이르러 집에 계실 때에 제자들에게 물으셨습니다. “너희가 길에서 서로 토론한 것이 무엇이냐?” 그 말씀에 제자들은 아무도 말을 하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제자들이 길에서 “서로 누가 크냐?”하는 문제로 서로 다투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예루살렘 올라가서 죽으실 것을 말씀하는데, 제자들은 예수님이 왕이 되시면 우리 열두 제자들은 개국공신이 되어 나라의 요직을 맡아야 할 터인데, 그때 내가 먼저 총리가 되어야 한다고 서로 다툰 것입니다.
마태는 열두 제자 중에 가장 공부를 많이 한 사람으로 세리 출신입니다. 빌립은 헬라어를 잘 하고, 박식한 사람이었습니다. 가룟 유다는 예수님의 신임을 받아 돈궤를 맡았습니다. 베드로는 수제자였고, 안드레는 예수님의 첫 제자이지요, 세배대의 두 아들 야고보와 요한은 예수님과 이종사촌형제 지간입니다. 빌립은 바돌로매를 데리고 온 사람이요, 바돌로매는 참 이스라엘 사람이라는 칭찬을 들은 사람으로 다른 이름이 나다나엘이었습니다. 디두모라는 도마는 의심이 많지만, 때때로 예수님의 말씀을 깊게 만들고, 많은 사람으로 이해를 돕기에 충분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들 중에는 예수님께서 섬김에 대해서 말씀을 많이 하셨는데도 섬기려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이런 제자들에게 주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본문 35절 말씀입니다. “예수께서 앉으사 열두 제자를 불러서 이르시되 첫째가 되고자 하면 뭇 사람의 끝이 되며 뭇 사람을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리라 하시고” 여러분! 이 세상에서 큰 자가 되기를 원하십니까? 아니면 천국에서 큰 자가 되기를 원하십니까? 모든 사람들에게는 명예심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로부터 존경받기를 좋아합니다. 그러나 우리 예수 믿는 사람들은 예수님처럼 나를 필요로 하는 자리에서 쓰임 받고, 많은 사람을 섬기는 자리에서 살아가야 합니다. 주님 말씀처럼 말입니다. “첫째가 되고자 하면 뭇 사람의 끝이 되며 뭇 사람을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리라.”고 분명히 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끝자리에 서는 것이 참으로 귀하고 의미가 있으며 그 자리가 소중한 자리임을 알아야 합니다. 내가 뒤에 서므로 해서 다른 사람들이 앞에 설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의미 있는 일이고, 아름다운 일입니까?
우리 주님은 어린 아이 하나를 데려다가 제자들 가운데 세우시고, 안아주시면서 말씀하셨습니다.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 아이 하나를 영접하면 곧 나를 영접함이요. 누구든지 나를 영접하면 나를 영접함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를 영접함이니라.” 이 말씀 중에 내가 영접해야 할 어린아이가 누구라고 생각하십니까? 내가 섬겨야 할 모든 사람들을 말합니다.
네비게이토 선교회의 유명한 지도자 들 중에 한 사람인 ‘론 새니’라는 분이 한 젊은이에게 제자훈련을 시켰습니다. 종에 대한 훈련을 받던 젊은이가 론세니에게 물었습니다. “선생님, 제가 이제 그리스도의 참된 종이 되었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그때에 론 세니는 그 젊은이에게 말했습니다. “지금은 모르네, 그것은 다른 사람들이 자네를 종으로 취급할 때, 그 때에 자네가 어떻게 반응하느냐를 보면 알 수 있다네. ‘네가 나를 무시해’ 라고 화를 낸다면 자네는 아직도 종이 되지 못한 거야. 남들이 나를 무시하고 종 취급할 때에도 자신을 종으로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 있다고 하면 자네는 진정한 종이 된 것이네.” 라고 했다고 합니다. 참 의미가 있는 말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들은 조건 없는 섬김의 종이 되어야 합니다. 이기심을 극복하고 남이 나를 알아주지 못해도 섬김의 길을 걸어가야 합니다. 우리 모두 존경 받으려고 하지 맙시다. 목사니까, 장로니까, 권사니까, 나이 먹었으니까, 내가 공로가 있으니까 존경받고 섬김 받아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지 맙시다. 주님이 섬기는 종이 되라 했으니, 우리 모두 가정에서도 직장에서도 교회에서도 세상속에서도 모든 사람들을 섬기기만 하는 종이 되어, 주님을 닮은 섬김의 삶을 잘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으로 간구하고 마치겠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해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